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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시부모님은 친정가는 보고를 저보고 하라 하실까요?

별것도아닌것같은데 조회수 : 11,436
작성일 : 2012-02-19 20:39:45

얼마전 친정아버지 칠순 이셨습니다.

저녁에 퇴근하고 가야 돼서 집에 오니 7시 친정까지는 3시간 넘게 걸리는 길이라

저녁먹을 시간도 됐길래 간단한 요기로 저녁을 대충 때우려고 빵을 준비하고 있고

짐도 챙기는 사이 남편은 시댁에 전화를 걸어서 장인어른 칠순이라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시아버지께서 저한테 전화를 해서 노발대발 하시는 겁니다.

저보고 하는 말이 "너는 왜 아쉬운 소리는 아범을 시키냐? 네가 다녀온다고 해야지

왜 친정가는걸 아범을 시키냐?" 라고 하시면서 툭 끊어 버리는겁니다.

 

저 또한 너무 화가나서 다시 전화하니 시어머니께서 받으십니다.

시어머니도 하시는 말씀이

"너는 항상 아쉬운 소리는 아범을 앞세우더라.. 왜 아범한테 시키냐?"

저는 "아니 친정 가는걸 어머님이 가지 말라 해서 제가 못가는것도 아닌데

그게 무슨 아쉬운 소리라고 남편을 시켰겠습니까? 제가 이래저리 짐싸고 요기거리

준비하고 있으니깐 아무일 안하고 있던 남편이 전화한거지 제가 뭐가 아쉬워서

남편을 내세우나요?"

그랬더니만 또 그 옛날 일부터 구구절절 꺼내더니 본인 말만 하시고 툭 끊어 버립니다.

가정교육도 운운하시고...

여하튼 제가 화가 나 있으니 저희 친정엄마께서

시엄니한테 전화해서 한마디 하셨습니다.

"아픈애 자꾸 신경쓰이게 하지 마세요.. 사돈 자식 귀하면 제 자식도 귀합니다" 라고...

사실 제가 많이 아주 많이 많이 아픕니다...

스트레스가 아주 안좋다고 해서.. 나름 즐겁게 살려고 애쓰고 있지만서도

남편이 아직도 저를 많이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 제가 많이 참고 사는거 분명 아실텐데도 며느리 도리만 따지시니...

 

정말 답답합니다..

님들도 친정갈때 꼭 시댁에 알리고 허락받고 가시나요?

제가 너무 속좁게 생각하나요?

여기다 글 올리니 그나마 속이 좀 풀어지네요..ㅎㅎ

IP : 121.169.xxx.163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9 8:41 PM (211.172.xxx.193)

    어디 시골분들 이신가봐요. 왜이렇게 어이없는 사람들이 많은지.

  • 2. 이젠날자
    '12.2.19 8:43 PM (121.133.xxx.181)

    멋진 친정 엄마 두셨네요
    누가 전화하든 무슨 상관인가요
    시부모 두분 성정이 똑같으시네요

  • 3. 헐..
    '12.2.19 8:43 PM (124.53.xxx.147)

    시부가 제정신이 아니신가봐요...

  • 4. 서로 서로
    '12.2.19 8:44 PM (124.49.xxx.117)

    좋은 말만 하고 살아도 힘든 세상살인데 왜들 그러실까요?
    건강도 안 좋으시다니 참 답답하네요 . 속이 좁으신게 아니라 정말 속 상하시겠네요 . 즐거운 상상이라도
    하시고 마음 푸시길 바래요.

  • 5. 반지
    '12.2.19 8:45 PM (110.12.xxx.192)

    진짜 막장집안이네요;;

  • 6. ***
    '12.2.19 8:47 PM (203.226.xxx.109) - 삭제된댓글

    한 집에 사는 것도 아니고 부모 그늘에 있는 미성년도 아닌데 하물며 친정 가는 것을 보고해야 하나요?
    그 어른들은 가정교육이 그리 훌륭하셔서 본인들 할 말만 하고 뚝 끊습니까?

    다시 전화해서 상황 설명하신 것은 잘 하셨네요.
    지금처럼할 말은 하고 사세요.

  • 7. 그냥
    '12.2.19 8:47 PM (175.200.xxx.113) - 삭제된댓글

    느낀 점을 솔직히 적어보면..
    첫째, 같이 사는 것도 아니고 요즘같이 핸펀까지 있는 세상에서 집으로 전화하셨다가 안받으면
    핸펀으로 전화하실텐데 매일 매일 동선을 보고하시는건지 모르지만
    칠순에 간다고 굳이 전화할 필요없는데 왜 하실까. 시부모님께서 축하금?보내시는 것 미리 받으셔서
    칠순간다고 알리셔야하는 상황이었는지 모르지만. 애기도 아니고 따박따박 나, 어디가요. 전화할 필요가 있는지 하는 의문.

    둘째. 그런 일 있었다고 원글님은 친정엄마에게 왜 말을 하며 친정어머님은 또 그렇다고 편한 사이 아닌
    사돈에게 전화해서 이런저런 말을 하실까..성인이 되었으면 독립적으로 살아야 할텐데 장인어른 칠순간다고
    전화하는 남편도, 또 심한소리한다고 친정엄마에게 이야기해서 또 어머니들끼리 말다툼하게 만드는 원글님도 스스로 부모님의 그런 굴레속으로 들어가시는 듯 합니다. 제 생각에는 간다는 전화를 며느리는 커녕
    아들도 할 필요없고요(어른들이 그런 인사 챙기는 집이라면 미리 기회있을때 언제 가야한다 이야기하는 정도). 또 친정엄마가 시어머니에게 전화하게 만드는 것도 해서든 안될 일..

  • 8.
    '12.2.19 8:49 PM (110.10.xxx.141)

    같이 사는것도 아닌데,
    왜 말씀드리나요?
    걍 다녀오세요.
    그렇게 따지면, 시집갈땐 친정에 보고하고 가야하나요?
    상식적으로 아닌건 무시하시고 사세요.
    안그래도 피곤한데ᆞᆢ

  • 9. 그냥...
    '12.2.19 8:52 PM (1.251.xxx.58)

    그런 엄마 있어서 부럽다는 생각....
    우리 엄마는 안그러거든요.절대...

    근디..부조금은 주시던가요?
    부조금 줄려고 그리 화를 내셨던가 ㅋㅋㅋ

  • 10. ...
    '12.2.19 8:53 PM (203.226.xxx.109)

    시어른들께 "애비도 저희들 시댁 갈 때 처가에 말씀드려야 하는거지요?" 하고 여쭤 보세요.

  • 11. 에구
    '12.2.19 8:54 PM (119.202.xxx.124)

    저게 며느리는 자기가 부리는 종이라는 말도 안되는 조선시대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그래요.
    종 주제에 어찌 감히 허락도 안받고 니 맘대로 다니냐 그거죠.
    저런거 고질병이에요. 죽어야 고치는 병이에요.
    너무 열받지 마시고 걍 무시하고 사세요.
    정말 요즘도 저런 노친네들이 있나요. 에효.

  • 12. ㅔㅔ
    '12.2.19 8:58 PM (175.117.xxx.154)

    울 새언니는 전화 안하고 댕겨 오던데요?
    걸 뭣하러 보고하고 가시는지요.
    그냥 댕겨오셈.
    그런데 친정 부모님 칠순이면 시부모님께선 부조를 하셔야 할텐데 말입니다. ㅎ

  • 13. ....
    '12.2.19 9:01 PM (122.36.xxx.11)

    친정가는 데 보고해야 한다는 건.... 잘못된 일이구요
    아무도 일일ㅇ이 보고하고 다니지 않아요
    같이 사는데 인사하고 나가는 것도 아니고.

    근데 님네 친정어머니 처사는 잘못된 거 라고 봅니다.
    시부모가 아무리 잘못해도 님과 남편이 해결해야지
    어떻게 그런 일로 사돈에게 전화해서 우리애 신경쓰게 하지 말라니....
    정말 경우 없는 짓이라고 봅니다.

  • 14. 다떠나서
    '12.2.19 9:04 PM (210.222.xxx.204)

    어머님 멋져부러~ -0-

  • 15. 그냥
    '12.2.19 9:04 PM (188.22.xxx.117)

    남편이 병신이예요

  • 16. 원글이
    '12.2.19 9:05 PM (121.169.xxx.163)

    사실 저는 남편이 전화할때 전화하지 말라 했습니다. 어차피 이틀뒤에 올텐데 굳이 할필요가 있나 해서였구요. 남편은 혹시 전화올지 모르니 그래도 말하고 가야 되지 않겠냐 해서 남편이 그냥 한겁니다. 평소 남편은 그렇게 시댁에 전화를 자주 하는 사람이 아니였는데 그날 따라 약간 오버했지요. 사실 남편이 장인어른 칠순이라 전화했을때 수화기 너머로 시어머니의 반응은 "그래서 어쩌라구?" 였습니다.그리고 저희 친정엄마가 아시게 된건 제가 방안에서 전화를 받고 있었는데 아침에 운동 다녀온 엄마가 방문이 열린체로 통화하던 제 내용을 들으시게 된겁니다. 사실 저는 엄마가 전화한지도 몰랐구요. 나중에 엄마가 너무 화가나서 전화하셨다고 저한테 너무신경쓰지 말라고 말하면서 알게 되었네요..지난주에 있었던 일인데 새삼 내가 많이 잘못했나 싶어 글올려 본겁니다.ㅠㅠ

  • 17. ..
    '12.2.19 9:05 PM (203.226.xxx.109) - 삭제된댓글

    122.36님 자세히 읽어보세요. 이 분이 많이 아프시데요. 그리고 남편 때문에 많이 힘들 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것도 사돈 칠순 때문에 친정에 가 있는 며느리에게 굳이 아침부터 전화해서 화풀이 하는 무식한 사부인에게 얼마나 예의를 차려야 하나요?

  • 18.
    '12.2.19 9:07 PM (125.146.xxx.68)

    당당하게 할말 하셔서 다행이네요
    당하면서도 할말 못하고 속만 태우는 며느리들 보면 속이 터져서..

  • 19. 포뇨맘
    '12.2.19 9:09 PM (115.140.xxx.194)

    미리 말씀 안드려 칠순선물을 준비못해 그러신것 같지않고. 친정어머니가 그렇게 전화하셨으니 이제 함부로 못하시겠죠. 그런 성정의 시부모와는 가능하면 연락을 자주안하는것이 답인것 같아요. 친정가는게 아쉬운 소리인가요? 내 집 내가 가는데 왜 시댁에 보고하고 다닙니까? 이러는 저도 친정갈 때 간다고 전화하긴 해요. ㅜㅜ 잘 다녀와라. 친정부모님께 잘해드리고 와라 이런 말씀 안주셨으면 그냥 말없이 갔을거예요.

  • 20. ...
    '12.2.19 9:10 PM (120.142.xxx.7)

    남편이 할 필요도 없는 전화해서 일을 만든거 같은데 그냥 전화 말고 가시지...
    남편이 젤 잘못했네요.
    그리고 친정어머님도 사돈댁에 전화해서 뭐라하는 건 좀 아닌거 같군요.
    잘못하다간 일 커지면 집안 싸움날 수 도 있어요.

  • 21. 참나
    '12.2.19 9:10 PM (123.111.xxx.244)

    누가 보고를 하느냐를 떠나 친정가는걸 일일이 보고한다는 자체가
    어이없는 일이네요. 무슨 마마보이도 아니고...
    그리고 윗님 경우없다니요.
    친정어머니께서도 그간 얼마나 어이없는 일을 많이 당하셨음 그러셨을까요.
    내 딸이 시부모한테 말도 안 되는일로 힘든 일을 당하는데
    못할 말이 어딨나요.
    여기 자게예서 가만있음 가마니로 보고 무시하는 막장 인간들 이야기
    님은 못보셨나봐요~

  • 22. ...........
    '12.2.19 9:11 PM (112.184.xxx.14)

    에구..
    빨리 잊으시고 몸조리 잘 하세요.
    참내 시부모님 어지간 하시네요.

  • 23. 헉!
    '12.2.19 9:13 PM (59.15.xxx.89)

    사돈 칠순이면 며느리 아들내외 가는 걸 뭐라고 하셨다니...그거 언짢으실 일인지!
    사돈네 잔치면 축하 해주시면 될 것을...헉!
    친정 가는 걸 허락받고 가는 게 당췌...무슨 법인지!

  • 24. ..
    '12.2.19 9:29 PM (175.112.xxx.103)

    아버님께서 아침에 전화 하셔서 그런식으로 말씀하신건 경솔하셨다는 생각은 들지만 제목과는 안맞는것같네요. 원글님께서는 친정 나들이를 원글님이 보고 해야 하나 라고 쓰셨지만 시어른 께서는 그런 의미로 말씀하신것 같진 않거든요..
    아들이든 며느리든 누가 하든 상관 없는데 원글님께서 느끼신 뉘앙스처럼 그래서 어쩌라구~이런 느낌 받으셨다면 아마 그래서 그러셨을것 같아요.
    몸도 건강 하지 못하신데 이미 지난일 너무 신경 쓰지마시고 훌훌털어버리세요...

  • 25. ..
    '12.2.19 9:31 PM (119.202.xxx.124)

    친정 엄마한테 경우 없다고 하시는 분들 그러지 마세요.
    물론 통상의 경우라면 예의 없는거죠.
    그렇지만 시어른들이 저렇게 정신적으로 며느리를 학대한다면
    친정에서도 발끈해줘야 하는 겁니다.
    요즘 옛날하고 분위기 달라요.
    내 딸 데려가서 눈물 나게 만들면 내가 당장 데려온다는 친정 부모들 많아요.
    친정에서 두 눈 부릅뜨고 있어야 좀 든든한것도 사실이죠.
    요는 뭐냐.
    막장 사돈한테는 같이 쏘아줘야 된다.

  • 26. ..
    '12.2.19 9:45 PM (125.152.xxx.252)

    무슨 유치원 애들끼리 결혼 시켰나???

    왜 일일이 움직이는 거 보고 해야 하는지....이해가 안 가네....

  • 27. ...
    '12.2.19 9:48 PM (116.124.xxx.131)

    사돈 칠순이라는 소리를 들었으면 미리 얘기 하지 그랬냐...선물이라도 준비하게...내가 돈이라도 부칠테니 얼마를 넣어 전해다오..이렇게 말해야 정상아닌가요???
    그게 아쉬운 소리라니...정말 경우가 없는 집안이네요...세상에..똑부러지게 말씀하신거 잘하셨어요.
    친정어머니도 딸이 매우 아픈데..그런 전화 받고 있으니 얼마나 속상하셨을까요. 전 친정어머니 전화하신거 이해되요.

  • 28. ,,,,
    '12.2.19 10:00 PM (110.13.xxx.156)

    글만 봐서는 시부모님이 왜 화가 난건지 모르겠어요
    남편이 전화를 잘하는것도 아니라는데
    읽는 순간 원글님이 힘든일 있을때 마다 남편에게 미룬거 아닌가 ..
    사실 며느리가 말하면 되는데 나는 아닌데 아범 생각입니다 하고
    아들이 말하면 그거 누구 머리에서 나온 생각인지 3자들은 잘알죠
    암튼 유치원 생들 끼리 결혼시킨 느낌은 듭니다
    자식에 해결하면 되는데 친정엄마까지 나서서 대리전을 만든것 보면

  • 29. ....
    '12.2.19 10:02 PM (1.235.xxx.244)

    사돈께서 칠순 이시라면 축하인사라도 해야 경우가 아닌가요?
    시어른들 께서는 이기적이고 무지스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며느리가 뭐 죄인입니까? 이다음에 이런 사돈 만날까 걱정되네요.
    원글님 할말 똑부러지게 잘 하셨어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 30. 막장이네요
    '12.2.19 10:10 PM (116.127.xxx.69)

    친정간다는게 아쉬운 소리라는건 살다살다 첨듣는소리
    일일이 대꾸마시구요 할소리는 하시되 딱 잘라버리세요
    상식적인 선에서의 도리만 하시고 더이상 잘할필요 없으시네요
    그나저나 남편분은 처신을 어떻게 하시는지..
    막장 시부모들도 보면 아들들 여럿중에도 쏴붙이는 아들네
    한텐 함부로 못하고 순한 아들네한테가서 저러더라구요

  • 31. 저희집은
    '12.2.19 10:16 PM (116.36.xxx.237)

    시어머님께서 구정,추석 명절 빼고 평소에 평상시에 친정 자체를 못가게 하십니다...

    맏며느리인 형님은 명절조차도 친정을 못가게 하십니다..명절 다음날에 형님네가 친정갈라치면 시누이들 오기로 했다고 못가게 하십니다...
    그냥 갔다가는 감정의 화염에 쌓이셔서 분노의 역류를 하시고요.. 몇년 전에 집안 사단 난 적이 있네요.....
    전 막내 며느리라고 명절 다음날엔 친정가도록 성.은. 입었네요...하..

    어른들 생신 등의 집안 행사는 다 본가 집에서 치루어야 하는데요...식사하시면서 누누이 말씀하십니다.
    자기가 아는 집 며느리는 본데없이 친정에 평소에 자주 간다고..밥알을 튀며 말씀하십니다...

    친정에 명절아닌 주말에 갈라치면 괜히 죄짓는 기분들고 몰래몰래 갑니다..
    주말에 저희 집으로 아침에 전화하셔서 저희 내외가 집에 있는 지 없는 지 확인하십니다..
    그래서 집전화를 제 핸드폰으로 전환시키는 것을 신청해서 집전화가 제 핸펀으로 자동연결되게 했습니다.... 그래서 친정 안 간 척 했습니다.

    근데 눈치 빠르신 시어머님께서 저희가 토요일날 오후에 친정가서 자게 되었는데요..
    전화를 저한테 거시고는 " 지금 어디냐?고 물으셔서 전 얼떨결에 "집이요" 했더니 시어머님께서 지금 반찬갖다 주러 저희 집에 오신다는 겁니다...일요일 아침에 말이죠....거짓말한 게 알려지면 시어머니 사단내실 게 겁나서 저희내외 부랴부랴 짐챙겨서 엄마가 차려주신 아침밥도 못먹고 저희집에 급히 돌아간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엔 얘네들(저희 부부내외) 이 거짓말하는 것 같으니까 단속나왔던 것 같네요...

    이 외에도 저희 내외의 하루 일과를 알리라고, 이런 상의를 안 하면 그게 가족이냐고 그러시네요...

    이거....창피하지만 실화랍니다...저희를 어머님 당신 손바닥에 올려놓고 감시하는 걸 가족애라고 생각하시는 어머님때문에 가슴이 답답하고 제 인내심에 한계가 오는 것 같아요..

    저 지금 맘 같아선 이런 분 어디 수사대에 신고하고 싶습니다..이젠 빙신처럼 안 살려고요..

    원글님 상황에 심한 공감을 하며 제 한풀이를 해봤습니다..

  • 32. 웃긴 시부모
    '12.2.19 10:19 PM (182.213.xxx.86)

    거 참 무슨 시짜 타이틀 붙는게 벼슬이나 되는줄 아나
    뭔 보고를 하라그러는지.

    내 시부모도 저 정도까진 아니지만
    친정 가는데 남편이 전화했다고
    앞으론 저더러 말하라고 하긴 하더군요.
    그때도 참 속으로 뭔가 울컥 하던데
    원글님은 오죽 속 터지겠어요.

  • 33. 헐...세상에 윗님
    '12.2.19 10:23 PM (188.22.xxx.117)

    세상에나 저런 시어머니가 있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렇게 당하면서 사는 사람도 있다는게 더 놀랍네요
    친정가는게 무슨 범죄예요?
    몰래가고 그거 들킬까봐 부랴부랴 돌아오고
    인생 그렇게 살지 마세요, 친정부모 가슴에 대못을 박아도 유분수지
    왜 당당하게 친정 못 갑니까?
    시어머니가 지랄하면 왜 당당하게 맞서지 못하는지요?
    시누이도 온다면서, 지딸은 친정와도 되구요?
    그리고 막내며느리라고 명절에 친정가는게 성은입은거라면
    전 형님이 안되어서 형님까지 억지로 끌고 나오겠어요
    혼자만 친정가면 얼마나 형님 가슴이 억수로 무너질까요?
    세상에 며느리들끼리 단결을 해서 무찔러야지
    그렇게 사시면 안되어요
    그리고 제일 나쁜 병신은 그 집 아들들이구요

  • 34. ...
    '12.2.19 10:29 PM (211.208.xxx.59)

    친정아버지 칠순에 가는게 무슨 아쉬운 소리라고 아들이 전화한걸 노발대발 하시는지.

    허락하든 말든 가면 그만이지.

    저러니 나이는 X구멍으로 먹었다는 소리를 듣나 봅니다.

  • 35. 블라블라
    '12.2.19 10:35 PM (118.233.xxx.211)

    원글님과 윗윗님, 이제 자기 목소리 내시고 힘내세요. 계속 끌려다니다가 홧병 걸려 빨리 죽을지도 몰라요. 저는 5학년짜리 딸래미한테 한국 남자랑은 결혼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합니다. 제 또래의 엄마들, 나중에 사돈이 될수도 있는 나이의 엄마들한테서도 아들, 시댁 위주의 사고방식이 지배적이거든요. 한국사회에서는 여자가 열심히 공부해서 경제력 갖추고 혼자사는게 훨씬 나아요.

  • 36. 말도안돼
    '12.2.19 11:16 PM (123.111.xxx.244)

    저 위의 저희집은님,
    아니 왜 그러고 사세요?
    정말 제가 다 기가차고 답답해서 말이 안 나오네요.
    요즘 세상에 그렇게 살면 *신 소리 들어요.
    그 집 며느리들은 단체로 무슨 시녀병에라도 걸리셨나 대체 왜...
    말이 좀 심한 건 죄송하지만 딸 키우는 입장에서
    댓글 읽는 제가 다 속 터질 것 같아 막 쓰게 되네요.
    제발 한번 사는 인생, 할 말은 하고 누릴 권리는 누리며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한번 뒤집으세요.
    정말 안타깝네요. ㅠ

  • 37. 정신상태가 궁금...
    '12.2.19 11:33 PM (61.79.xxx.66)

    저 노인네들의 머리속이 정말로 궁금하네요...
    친정부모님 칠순에 참석하는거...그러 말하는 게...왜 아쉬운 소리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세상엔 별별 진상들 다있어요...

  • 38. ,,,
    '12.2.20 12:06 AM (112.187.xxx.118)

    친정 가는것도 눈치 보면서 다녀야 하는건지 시댁 어르신들 정말 이상한 분들이에요. 솔직히 친정부모님께서 전화하신게 경우없다 하셔도 속 시원하네요.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아는 사람들은 발끈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더구나 원글님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는데 좀 놔두면 어디 덧나는지 사람 참 피곤하게 하네요.
    시짜 티내고 싶어하는 집들이 왜 그리 많은지...저희는 설날까지 일하고 친정 갔는데도 다음날 시댁에 또 오라고 전화에 문자에 얼마나 하는지...말로는 친정에 자주 연락 드려라 하면서도 가는 꼴은 못보는듯.
    시댁이 무슨 벼슬인줄 아나봐요. ㅠㅠ

  • 39.
    '12.2.20 2:30 AM (211.60.xxx.210)

    무슨 막장아침드라마 같네요
    일단 아프시다니 위로를 드립니다 훌훌 털어버리시길...

  • 40. ...
    '12.2.20 8:28 AM (112.168.xxx.151)

    비정상 시부모를 두셨군요...
    제 시월드랑 비슷하네요...
    님만 그런 시부모 있는거 아니라는걸 위안으로 삼으시고, 마음에서 지우시고 즐겁게 지내세요...

  • 41. 저런
    '12.2.20 9:24 AM (211.210.xxx.62)

    다른날도 아니고 칠순이시면 돈봉투라도 보내야하는데 별일 다 있네요.

  • 42.
    '12.2.20 9:33 AM (218.146.xxx.80)

    친정에 가는게 왜 아쉬운 소리인가요?
    그것도 내아버지 생신에 가는데 그게 아쉬워서 시댁에 일일이 말해야 하나요?
    참 비굴하게 살라 이말이네요? 요즘도 저리 요상한 노인네들 잇어서 참 한심스럽네요.

  • 43. 제가
    '12.2.20 10:04 AM (110.15.xxx.248)

    시가에서 1년 살다가 숨이 너무 막히는거에요
    어디 나가지도 않고 하루 종일 시어른들과 같이...겨우 환갑 지난 시부와 아직 환갑도 안된 시모.

    겨우 남편 졸라서 분가를 했는데 시가가 드라마 한다는 노래가 나오고 광고하는 사이에 뛰어오면 본방 시작되는 거리였거든요.
    울 집서 어디 가는 버스 정류장이 시가앞으로 가는 게 하나 있고, 다른 방향으로 나가는게 또 있었어요.
    시가는 버스 정류장 바로 앞이구요

    남편이 절보고 어디 외출할 때 일부러 시가쪽 버스정류장에서 타고, 시가에 들러서 어디 간다고 말하고 가라는 거에요(남편 시집살이가 너무 심해서 정말 죽을 것 같았어요. 자존감도 낮아지게 만들더군요.)
    그렇게 못한다고 그랬다가 대판 싸운거에요

    "아니.. 어디 간다고 말하는게 뭐가 힘드냐"는거에요...
    자기 같으면 저쪽 버스 타야할 거 조금 돌아서 이쪽 정류장에 일부러 들러서라도 어른들 잘 계시는지 보고 가겠다고...
    "너나 그러세요" 해 버렸어요

    일일이 친구 만나는거며, 친정 가는 거며, 어떻게 모든 스케줄을 시가에 보고하고 다니냐구요...
    주말마다 이틀을 시가에 가는데..평일에라도 숨을 쉬고 싶죠..

    그때는 휴대전화도 없을 때였는데
    하루는 시모가 시장갔다가 울 집에 들렀대요.
    제가 없었는데... 확인도 안하고..

    주말에 만나니 화를 내시더군요
    집에 없었다고...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 아무말도 못했어요
    그 뒤로 그냥 '아무말'도 안합니다.
    시모한테는 만나면 하는 인사, 헤어질 때 하는 인사만 합니다....

    그게 20년이 되었네요
    남편은 바뀐게 거의 없구요.
    시모는 며느리 여럿되니 본인 생각과 다른걸 느꼈는지 조금 변하긴 한 것 같구요
    그래도 조금만 긴장을 늦추면 말도 안되는 까탈을 잡기 때문에 여전히 시가에 가면 제 긴장을 늦추지 않아요.
    찔러볼 여지를 안줍니다

  • 44. ㅎ.ㅎ
    '12.2.20 11:19 AM (14.57.xxx.176)

    아무티 안대고 묵묵히 살고 있으면 자기네 아들이 무지 좋아서 살고 있는 줄 착각하는 노인네들

    많습니다.

  • 45. 웃기는 시댁...
    '12.2.20 11:22 AM (59.1.xxx.221)

    글을 읽는 제가 다 화가 납니다.
    친정가는데 왜 보고를 하고 가야하며
    당신들 멋대로 아쉬운 건 아범을 시킨다고 생각하고 화를 내시는지...
    또 친정가는 일 꼬박꼬박 보고할 일도 아닙니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 46. 앞으로
    '12.2.20 11:43 AM (122.40.xxx.41)

    연락두절하세요.
    관심도 뚝 끊으시고요.
    그래야 며느리 아쉬운줄 알겁니다.

  • 47. ..
    '12.2.20 12:03 PM (58.225.xxx.197)

    아주 잘하셨어요
    그리고
    친정간다고 전화 해야 합니까
    내맘대로 가는거지

  • 48. 제가
    '12.2.20 12:16 PM (110.15.xxx.248)

    저 위에 버스 정류장 쓴 이인데요
    친정 갈 때 남편이 전화하고 간 적이 있어요.
    친정 가 있는걸 뻔히 알면서 시가에서 남편을 오라고 부르더군요
    어딜 가는데 기사하라구요...

    그건 사돈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않나요?
    얼마나 며느리 친정 부모을 우습게 봤으면 본인 아들이 사위노릇하는 것도 못하게 하는지..
    그래서 저도 딱 그만큼만 해요.
    독거노인 위문공연..

  • 49. ........
    '12.2.20 1:22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칠순이시면 선물이나 봉투라도 들려보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자기 아들이 장인어른 칠순이라 처가간다고 전화하는 게 뭐가 그리 기분이 나쁜 일인지...
    선물 준비도 못한 주제에...
    별별 사람이 다있네요.

  • 50. ok
    '12.2.20 2:00 PM (14.52.xxx.215)

    이유없고 그냥 님이 친정가는게 싫은겝니다
    꼬투리 잡고 싶고요..
    무시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듯.

  • 51. 참내
    '12.2.20 2:09 PM (116.120.xxx.224)

    참 어른들 별나네요. 그게 뭐 아쉬운 소리라고....

    시댁 어른들 말이 안 통할것 같네요. 절대 기본적인 도리만 하세요.

    헐. 세상에 윗님.... 제가 하고 싶은말 시원하게 다 해주셨네요...

  • 52. 아이구
    '12.2.20 2:51 PM (180.70.xxx.162)

    읽기만해도 짜증이 나네요ㅠㅠㅠ
    친정가는 거 싫어하는 시부모님들! 제발그러지마세요

  • 53. 저도..
    '12.2.20 2:54 PM (211.246.xxx.180)

    저는 신랑이랑 같이 갈때는 시댁에 보고 안하지만 저 혼자 친정에 갈때는 시어머님 시아버님께 꼭 간다고 보고드리고 다녔어요 신랑이랑 같이 친정에 가도 다음날 아침이면 꼭 전화드려야 했죠 그래서 저는 당연히 친정가면 시어른들께 보고 하고 가는줄 알았습니다.

  • 54. 시어른들에게는
    '12.2.20 3:05 PM (125.135.xxx.83)

    며느리야 죽든 살던 상관없고
    당신들 대접 받을 것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시댁에 다녀오면 생체리듬이 줄넘기를 해서
    살기 위해서는 시댁과 거리를 둬야할 거 같아요.

  • 55. 헐!!!
    '12.2.20 3:05 PM (211.202.xxx.33) - 삭제된댓글

    원글님과 저희집님 글 읽다가 돌아버리겠네요 저희집님네가 훨 심하시네요 아니 시누이온다고가지말라고요? 딸도 있는 상태에서 며느리를 그렇게 하는데 시누이들은 또 가만있나요? 지들끼리 해먹던지 챙겨먹던지안하고? 같이사는것도 아닌데 왜 어딜간다고 보고하는거에요? 진짜 원글님의 시아버지는 부조금달라는걸로 오해했나보네요 그렇다고 그런식으로 말하나? 어쨋든 웃기는 시댁입니다

  • 56. 그게 아니라
    '12.2.20 3:23 PM (119.197.xxx.219)

    제가 볼 땐 칠순이라 갔다온다는 걸 부조금달라는 소리로 알고 오버하신 듯한데요.
    또 남편도 어쩌면 부조금생각으로 미리 전화한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보통의 일반적인 경우라면 사돈댁 칠순이면 당연히 인사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 57. candy
    '12.2.20 4:54 PM (112.186.xxx.51)

    사돈 선물드릴려고 하신것 아닐까...
    그랬으면 좋으련만...;;

  • 58. 와...
    '12.2.20 7:07 PM (121.169.xxx.226)

    저런 사람이 있군요..
    며느리가 친정 가는 것 = 우리가 큰 맘먹고 보내는걸 허락해주는 것
    이런걸까요?
    사돈 칠순인데 참 예의없네요.. 축하는 못해줄망정..

  • 59. -_-
    '12.2.20 8:25 PM (124.197.xxx.161)

    님.
    그래도 비정상적 싸이코 시댁이지만
    든든한 친정어머니가 계시자나요

    전 아무리 당해도
    친정어머니가 그래도 니가 잘해야지로 끊나서
    친정도 의지가 안되요

    전 님의 친정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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