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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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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 재미없었어요.

네가 좋다. 조회수 : 3,071
작성일 : 2012-02-19 16:32:45

 요즘 영화가 많이 고프던 차에 지난주 남편이랑 롯데에 쇼핑하러 갔다가 짬을 내서 '범죄와의 전쟁'을 보았는 데,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무슨 재미없는, 무지막지한 다큐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하정우와 최민식씨 연기는 괜찮았습니다만 내용 자체가 픽션적인 느낌, 인간미 넘치는 뜨거움이 없이 그리고 결말도 없이...그저 이래서 권력이 최고다!!!이런 느낌만 조금 받았습니다.

인상에 남는 배우라면 검사역으로 나왔던 그 연기자, 그 검사 연기가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82에 나온 영화평보고 '파파' 보자는 남편 의견 무시하고 본 영화였는 데 근래 본 영화중에 많이 실망스러운 영화였습니다. 영화 본 남편 감상평도 비슷했습니다.

 하긴 내 취향이 아니여서 였다고도 할 수 있겠지요.

 '광고 아님' 이라고 하면서 버젓이 불법 광고를 하는, 그것도 악질 광고를 하네요. 요즘은 카드를 본인 자필 서명없이도 , 그것도 돈을 5만원씩이나 주면서 마구 만들어 주네요. 사이트도 카드 회사와 유사한 사이트를 만들어서 링크까지 걸어 놓았네요. 82 관리하는 분들이 이런 불법 광고를 찾아내서 삭제해야 겠지만 어찌 다 찾을 수 있을까요!!! 결국 82를 사랑하는 우리 회원들 몫이 아닌가 합니다.

IP : 180.231.xxx.18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2.2.19 4:53 PM (58.148.xxx.15)

    뭐 다 개인의 취향이니까요.
    전 오늘 보고 왔는데 넘 재밌게 봤어요. 특히 하정우의 재발견,, 저로써는,,
    그리고 최민식을 보면서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망, 다중성,, 기타 등등,,
    어떤 분은 우리네 아버지들 삶이 아니겠냐고도 하시던데,,, 거기까진 저는 아니고 그냥 인간이 가진 저 아래 깔린 욕망이나 이중성,,, 이런 것들을 최민식을 통해서 보았어요.
    그리고 우리 사회가 가진 고질적인 병폐,, 학연, 지연, 혈연, 인맥...

    사실 , 이게 인정하기 싫지만 불편한 진실이잖아요.

    집안에 판검사 하나 있으면 무슨 일있으면 연락 바리바리 오고,,
    종친회, 교회, 이모든것도 인맥관리 차원에서 중요한 곳이고...

    인정하기 싫지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가 아닐런지요.
    같은 맥락에서 부러진 화살도 별반 다르지 않는 영화였구요.

  • 2. 저는 재미있게 봤어요
    '12.2.19 5:16 PM (124.195.xxx.237)

    하정우가 남성적이고 멋지다
    고 하기에는 그 또래의 아이들이 있어서 ㅎㅎㅎㅎ

    영화 자체보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이끌고 간 면이 있습지요
    하정우나 최민식은 워낙 연기에 진지하게 임하는 배우들이지만
    우리 나라 영화는 볼때마다
    도대체 어디서 저렇게 캐도 캐도 끝없이 탁월한 무명 혹은 조연급의 배우들이 뛰어나오는 건지

    그 검사역의 배우는 신인이라던데
    저도 인상 깊었습니다.

    저도 윗님처럼
    야쿠자, 삼합회 한국의 조폭
    결국 뿌리깊은 우리가 남이가 가 그 배경이라고 봅니다.

  • 3. 클로버
    '12.2.19 5:18 PM (121.129.xxx.210)

    저랑 비슷한 느낌이셨나봐요 저는 막 재밌지도 막 재미없지도 않았어요
    보고난 감상은
    부도덕한 애비 밑에서 컸어도 자식은 검사되고 아비한테 고맙다고 하고 그러는걸 보면서 착하게 사는것보다 그냥 부도덕하게 돈만 잘 벌면 되는건가? 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모든 영화가 권선징악이면 그것 또한 시시하겠지만 그냥 마지막에 별일 없었던것처럼 잘 먹고 잘사는걸 보니까 기분이 좀 나쁘더라고요 ㅋ 요즘 시대가 그래서 감독이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 4. 저는
    '12.2.19 5:22 PM (36.38.xxx.200)

    보고싶은 영화가 있으면 가능한 예고편이나 평점등도 일부러 피해서
    최대한 백지상태에서 영화를 보려고 합니다,
    요즘 개봉하는 한국영화는 내리 다보고 다니는데요(요거이 행복)
    이영화는 명성에 비해 살짝 싱겁다는 느낌이었어요.
    공포영화의 엔딩같은 마무리도 그렇고..
    뭐80년대 조폭세계를 사실주의로 담았다고 하는데
    솔직히 배어나오는 마초근성은 저만 느끼는건가요...
    다들 멋지다고는 하시는데 남자들의 쩌는 단순한 주먹세계라는 것이
    심각하기보다 왜 피식~웃음이 나더만요...
    왜 저렇게 목숨걸고 싸우지...쪼매 유치하다..
    아님 감독의 살짝 비틀은 역설적 의도였을까요? ^^

    욕설이 5초마다 튀나오는 조폭영화는 정말 취미없었지만
    우리사회 아직도 깊숙이 뿌리박혀있는 혈연,지연 등(윗님말씀대로)
    그런것은 꼬집어 주고 하정우를 내세워 나름 눈도 즐겁게 해준 영화네요.
    하정우보다 최민식 연기가 갑이구요, (정말 부패에 찌든 살찐돼지같은...)
    매끄러운 연출은 보기에 편해서 좋았네요.

    특히 끝나고 나서 든생각,
    대한민국에선 그냥 공무원이 최고구나;;;;;;

  • 5. 연기 보는 재미
    '12.2.19 5:31 PM (36.38.xxx.27)

    영화 자체에 대해선 큰 기대를 안하고 봤기때문에 전 괜찮았어요.
    러닝타임이 긴데도 불구하고 그다지 지루하지 않더라구요.
    주연, 조연 할것없이 연기들을 너무 잘해서
    매 씬마다 그 기싸움 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서로 연기의 합 맞추는것도 그렇고 어느 한쪽만 돋보이는게 아니라 팽팽한 기가 느껴져서요.
    특히 그 검사역할 대단하던걸요.
    연기파 배우로 이름난 최민식이랑 일대일로 붙는 장면에서도 전혀 꿀리지 않더라구요.
    조진웅씨도 역시나 연기 너무 잘하시고, 하정우 오른팔로 나왔던 단발머리 분도 너무 자연스럽고. ㅋㅋ
    세상에는 연기 잘하는 무명 조연분들도 참 많네요. 다들 이름 알려지고 빵 뜨셨으면.

  • 6. 그 조연분들,,,
    '12.2.19 5:34 PM (58.148.xxx.15)

    모두 연극하시던 분들 아닐까요?
    아니라면 어떻게 그렇게 잘할까요?

    글구 거기 나오는 여사장이요.. 그 여자 아나운서였나,, 리포터였나,, 그 여자도 드라마에서 간혹 보일때는 몰랐는데 연기 완전 실감나던데요,, 사투리도 꽤 잘하고,,
    저 부산 사람이라서 사투리 연기하면 아주 자세하게 듣거든요,,
    아나운서였는지 기상캐스터였는지 가물가물,,,

  • 7. 조연연기
    '12.2.19 5:40 PM (14.39.xxx.83)

    조연들 연기는 뛰어났지만 저도 취향이 아니라서 힘들었어요..
    멋진하루에서의 하정우를 좋아해서 심야에 봤는데...

    이건 뭐 종친이고 검찰이고 공무원이고 다 조폭이라는 생각이 들고...

  • 8. ㅋㅋ
    '12.2.19 5:56 PM (36.38.xxx.200)

    여사장은 기상캐스터 하던 분이라고 하네요
    그때 인기좋았던 기억이 조금 나네요
    단발머리 하정우심복? 그분은 난리났다네요 어디서 저런배우가 숨어있다가 나타났냐고~
    최민식씨도 감탄해서 그분 칭찬작렬;;; 카리스마 인정~

  • 9. 네가 좋다.
    '12.2.19 5:57 PM (180.231.xxx.187)

    '범죄와의 전쟁' 보고 중국집(짱께이) 생각난다는 트위터 글을 봤습니다만 저는 샤니에서 나온 크림 빵이 얼마나 먹고프던지...퇴근 길에 홈플러스 익스플러스, 집 옆 마트, 패밀리마트까지 갔지만 못사고 그냥 집에 왔습니다. 결국 집에 와서 아이에게 마트 다 뒤져서 샤니(기린)에서 나온 크림 빵 사오라고 해서 겨우 먹었습니다. 파리도 뚜레쥬르도 싫고 오직 샤니 크림 빵이 왜 그리 먹고 싶던지...그것도 꼭 김나는 뜨거운 우유 곁들여 먹고 싶던지 먹어보니 별 맛 아닌데...그래도 소원 성취한 듯한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 10. 네가 좋다님,,,
    '12.2.19 6:06 PM (58.148.xxx.15)

    저기,,,하정우가 먹던 빵 샤니빵이 아니라 부산에 유명한 b&c라는 빵찝이 있어요. 남포동에 있는 건물전체가 빵집인,,, 거기에서 파는 파인애플빵이라고 유명한 빵이있었는데,, 그게 아직도 파는지 모르지만,, 빵 사이에 생크림과 과일칵테일이 들어가 있는 빵이거든요. 그거 진짜 맛나는데 ..모양이 딱 그거 같았어요.
    고향 생각 많이 나더라는..

    촬영지가 부산이니,, 그 빵일것 같다는 생각이,,,

    모양이나 그 풍부한 생크림모양이 정말 똑같았어요.

    담주에 친정가는데 꼭 가서 사먹고 말겠다는,,,,,

  • 11. 네가 좋다.
    '12.2.19 6:15 PM (180.231.xxx.187)

    그렇군요, 하정우가 먹던 그 크림빵 크림이 꼭 샤니에서 나오는 그 크림처럼 하얗더군요. 부산에 그런 커다란 빵집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친정에 가신다니 좋으시겠어요. 빵 맛있게 드시고 오세요^^

  • 12. 냉혹한 현실
    '12.2.19 6:56 PM (121.165.xxx.42)

    조폭들 참 피튀기며 살데요.
    맥주병으로 두상 치는건 예사고, 상대 조폭 보스 얼굴을 담뱃불로 지져 길게 흉터 만드는 하정우보고도 멋있다는 사람은 당췌 이해가 안되네요.

    조폭은 말그대로 잇권을 위해 무시무시한 폭력을 쓰더만요.
    근데 그런 무시무시하고 냉혈한 조폭들도 어이없게 최민식같은 로비왕이나
    그 검사에게 이용당하더라는 정말 냉혈한 세상..

    그 검사는 출세를 위해 최민식에게 검찰에서 마구 폭력을 행사하고 15년형이라는 협박을 해서
    최민식과 엮여있는 조폭들을 다 검거해서 원하는 출세가도를 달라더라는..

    어찌보면 냉혈하기로 치면 조폭들보다 더 냉혈한이고 폭력적이면서도
    지능적으로 조폭들과 그 반달을 이용해서 손안대고 코푸는 교활한 인간들이 바로 이사회 지도층인거 같더라는..

    고위직 검찰간부들도 뇌물받을 때는 적당히 뒤도 봐주다가 먹을만큼 쳐먹었는지 아니면 다른 넘들이 먹겠다고
    범죄와의 전쟁이란 모토를 내걸며 물갈이하는 시류를 잘 간파하고
    최민식같은 반달에서 손떼고 그 검사가 최민식을 알아서 요리하게 할때는 이거야말로 냉혹한 잇권의 세계다 싶던데요.

  • 13. 참 최민식이 분한 그 반달요
    '12.2.19 7:07 PM (121.165.xxx.42)

    그 반달이 그래도 잔인한 폭력을 쓰는 조폭들을 적당히 이용하고,
    15년형이라는 검사의 협박에 넘어가 그 검사와 거래해서 같이 사업하던 조폭들을 감옥보내는거 보면
    그바닥은 정말 냉혈한 세상이더라는...

    학연, 지연, 뭐 이런건 거기서도 핑계나 구실정도 밖에 안되고 그보다 더 관건은
    최민식의 뇌물의 힘이죠.
    학연이니 지연이니 해도 건네는 뇌물이 없다면 반달이 그세계에서 살아남지도 못했을거고
    그러고보면 조폭들은 잔인한 폭력을 쓰지만 최민식같은 교활한 공무원에겐 못당하고

    최민식같은 공무원도 더 잔혹한 출세지향의 검사에겐 한낱 고양이앞의 쥐 더군요.

  • 14. 김태진
    '12.2.19 7:59 PM (175.252.xxx.24)

    저는 찌라시종편이 투자했다해서 안보기로 했습니다
    쩝 내돈 단한푼도 보태주기 싫네요

  • 15. ㅡㅡㅡㅡ
    '12.2.20 10:47 AM (112.152.xxx.52) - 삭제된댓글

    잼있어요 요즘나온영화중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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