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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동 키우시는 분 들..

외동맘 조회수 : 4,153
작성일 : 2012-02-19 15:43:16

저도 딸 하나 키우거든요.이제 중학 올라가는데...외동이고 여자아이라 더 그런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지만..갑자기 부모가 사고사나 질병으로 인해 아이 옆에 길게 있어주지 못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걱정이 가끔 들더군요.

 

사고사도 그렇지만 질병도 인생 살면서 언제 어떤 병이 생길지..또 수술하다가 잘못 될 수도

있는거고..오늘 자게에서 읽은 글 처럼 급작스러운 심장마비 등등..막연한 걱정이라고만 해두고

맘 편히 그냥 지내기에는 좀 그런 면 들이 많은거 같아요.

 

남편은 고혈압 판정으로 혈압약도 먹기 시작 했고..저도 큰 병은 아니지만 부인과쪽으로 수술도

앞두고 있다보니..몇 번 수술 해보긴 했어도 인간인지라..여러모로 맘이 쓰이는데..외동 키우는

분 들은 유사시에 아직 성인이 안된 아이들에게 안전한 재산관리는 어떤 방법을 쓰시는지 궁금해지네요.

양가 친척쪽은 어차피 전혀 도움이나 의지를 바랄 수 없고..오히려 금전적인 부담을 주는 쪽 들이라

이런 불안한 마음이 드는데 일조를 하는 면 도 있는거 같아요.

 

외화같은거 보다보면 부모가 그렇게 되면 재산은 위탁?같은 형식으로 아이가 성인이 될때까지 관리

해주고 나중에 성인이 되면 모든 권리를 위임 받는 형식처럼 나오던데..우리나라도 믿을만한 그런

제도가 있는지..어설픈 친인척보다 그런 확실한 제도가 있다면 참 좋겠다 싶더군요.베스트글에 산에서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분 글 읽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또 들어 외동 키우시는 분 들 어떻게 대처 하고

사시는지 궁금해져서 글 올려봅니다.

IP : 122.34.xxx.1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ㅊㅊ
    '12.2.19 3:51 PM (59.19.xxx.165)

    저는 아들이 대학 2년인데 외동이라 전 단점이 훨 많더군요 예를들어 여름에 휴가를 갔는데 친구는 동성이나

    남매가 있으니 지들끼리 형제 자매라고 잘 노는데 아들은 혼자 노는거보니 맘 아팠고요 아무래도 형제나

    자매가있으면 저절로 사회성도 길러지는거 같고,,다른애들과 교착관계도 쉽게 되는거 같더라구여,,

    어울려서 노는거 좀 힘들어했어요,,지금도 혼자 잇는거 좋아하고,,암튼,,성격탓도 잇것지만

    저도 님처럼 우리가 죽으면 외롭겠구나 생각허지만,,,

    어쩝니까,,,요즘 다들 외둥이 아니면 둘인데,,,근대 능력되면 둘은 되야 합디다 낭중에 커서 소용없을질

    몰라도 어릴땐 정말 도움되고 좋더만요

  • 2. 원글
    '12.2.19 3:58 PM (122.34.xxx.11)

    경우에 따라 형제가 있으면 더 좋은 집들도 분명 있을테니 부럽긴 해요.근데 저나 남편 경우에는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못한 경우에 들다보니;;형제는 많아도 막내인 저나 남편이 이리저리 치이면서 사고치는 형제들에 질릴대로 질려서요..그러다보니 외동 자체에 대한 후회나 불안함은 별로 없네요.다만 사람 사는게 언제 갑자기 세상 뜰지 모를 수 도 있는 일이다보니..그런 경우에 좀더 안전하게 우리아이가 세상에 남아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찾아보고 길을 만들어둬야겟다 싶은 맘은 들더군요.우리딸 스스로도 별로 외로움 타거나 사회성이 약한편은 아닌게 또 위안이 되기도 해요.저나 남편은 형제 많음에도 사회성은 그저그렇거든요.

    교통사고나 심장마비 질병 등등에 대비해서 좋은 대안들이 사회적으로 정착이 되고 그런것들을 맘 놓고 이용 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어요.

  • 3. ..
    '12.2.19 4:08 PM (1.231.xxx.119)

    저도 여자외동 하나인데요. 원글님과 같은 고민을 많이 하네요.

  • 4. ㅊㅊ
    '12.2.19 4:14 PM (59.19.xxx.165)

    그냥 일반적으로 봣을때는 아무래도 하나보다는 둘이 덜 외롭겠죠,,뭐 물론 남보다 못하다,뭐 이런 개인적인

    사정 다 일일이 다 들어보면 딱히 답이 없는거죠,,어떤사람입장은 안좋다 어떤사람입장은 좋다 그냥 일반적

    으로 생각햇을때 혼자보다는 아무래도 둘이 낮지 않겠어요 여러모로,,엄마가 어디 잠깐 마트에 갔다온다해도

    둘이서 놀아라 하고 하겟지만 혼자면 그게 잘 안되잖아요,,(쉬운예로)


    외로움을 타든 안타든,,혼자보다야 둘이 낮다 이거죠(일반적으로봣을때)

    근대 울아들은 이건 좋다네요

    엄마 아빠 재산 다 자기꺼라나 ㅋㅋ

  • 5. Rp
    '12.2.19 4:16 PM (118.222.xxx.175)

    님이나 님남편도 형제 있지만
    도움 안되잖아요
    어린아이 둘이 남았다 해도 의지가 될까요?
    하나나 둘이나
    부모가 일찍 세상떠나면 힘겹고 외로운건 마찬가질테고
    일찍 세상사는 교육을 시켜두는게
    좀더 바람직 한것 아닐까요?

    가장 좋은건 두분이 건강관리 열심히 해서
    아이들 성장할때까지
    곁을 지키시는것

  • 6. 원글
    '12.2.19 4:16 PM (122.34.xxx.11)

    외동 아닌 다둥부모들도 결국 아이들 어릴때 저런 상황이 온다면 현실적으로는 다 비슷하겠지요.다만 외동 키우는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좀 더 불안한건 어쩔 수 없는 듯.외동이건 다둥이건 사회적으로 안전한 제도가 있다면 모두 좋겠지요.

  • 7. 내가 와따
    '12.2.19 4:44 PM (125.141.xxx.221)

    저는 40넘었는데 제가 무남독녀에여 어릴땐 원글님 처럼 부모님 돌아가심 어쩌나 했는데 어느정도 크고 나니 어차피 인생 혼자 사는거고 나도 죽고 너도 죽고 언젠가 다 죽는거지 부모님이라고 용가리 통뼈도 아니고...하는 생각 해요
    너무 어릴때만 아님 걱정마세요 걱정 되긴 하겠지만 또 살게 되니까여
    그게 인생인거져

  • 8. 저도
    '12.2.19 4:48 PM (220.86.xxx.23)

    이제 중1되는 딸 하나 키웁니다.
    죽는날 받아 논 것도 아니고 먼저왔다고 먼저가는 것도 아니지만
    저희 부부 둘다 만혼이라 머지않아 지천명...
    솔직히 원글님 같은 생각 늘 하며 살아요.
    저는 어릴때 부터 너는 혼자니까 네 스스로가 널 돌볼줄 알아야 한다.
    엄마, 아빠가 힘을 실어줄수 있을때 너의 힘을 키워야 한다... 라고 자주 말해줬어요.
    경제적인 부분도 5학년때부터 통장관리 스스로 하게하고
    가진돈의 30%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저축하라고 일렀고
    지금까지는 대체적으로 잘해온 편이예요.
    고등학교 졸업하면 법적으로도 성인이니 원한다면 독립해서 혼자서 살아도 좋다고 말했고
    독립적으로 자라길 원해서 초3부터는 방학때마다 혼자 캠프 보냈어요.
    다행히 저는 제 동생과 아주 친해서 만약 엄마,아빠가 동시에 죽으면
    이모에게 의지하라고 했구요.
    그래도 불안한건 어쩔수 없는건 맞아요...

  • 9. ㅇㅇ
    '12.2.19 5:06 PM (211.237.xxx.51)

    끊임없이 나오는 얘기 ㅎㅎ
    형제 자매도 결혼하고 나면 남남이라고 82게시판에서 줄기차게 외치는거 못보셨나봐요~
    형제 어렵다고 도와주는거 자매 어렵다고 돈 대주는거
    다 금지에요.. 부모도 용돈이외에 생활비 대주는것도 안되는 일이고요..
    부모님이 며칠 와서 지내는것도 불편하며 형제자매가 외국에서 들어와도
    하루이틀 이상 형제 집에 있으면 민폐고...

    이래도 형제 자매가 필요할가요? ㅎ

  • 10. ㅇㅇ님
    '12.2.19 5:17 PM (121.139.xxx.169)

    여기는 불만있는 경우를 더 많이 올리는 곳이니까 그럴거예요
    그리고 늘 옆에 있는것은 소중한걸 모른다 할까요?

    외동이가 좋은점은 기를때 부모의 부담이 덜하다는정도의 부모를 위한
    장점하나같구요

    나머지는 나이들어 살아가면서도 남하고 다른 그 무엇이 형제 자매겠지요

    웬수같이 지내기도 하지만 대개 무덤덤하게 지내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서는

    남과는 다른게 핏줄 아닌가 싶네요

    전 울 엄마가 언니 낳아준걸 감사하고 살아요
    그렇다고 언니가 내 생활에 무슨 도움을 주는건 아니구요

    자주 통화하면서 그리고 친정엄마 씹으?면서요 ㅎㅎ

    같은배에서 나고 자란 사이가 아니라면 죽어도 이해못할 그 무엇이 있는거지요

  • 11. 외동맘
    '12.2.19 5:35 PM (121.170.xxx.230)

    저도 늘 고민하는 부분이에요..

    시댁쪽은 솔직히 믿을 수 없고...-.-;
    친정 부모님은 알파로 내몫까지 아이에게 해 주실거라는 생각이 드니까..마음 한쪽으론 든든...

  • 12. ..
    '12.2.19 5:52 PM (124.5.xxx.184)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저는 반대로 우리가 둘다 잘못되더라도 하나니까 우리 엄마나 여동생들이 봐주기 훨씬 수월하고 덜 미안하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하나니까요 하나도 맡기기 힘든데 둘셋 되보세요 누가 선뜻 맡으려고 하겠어요
    뭐 애가 형제가 있어서 자신의 아픔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상대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도 어디다 맡겨지고 먹고살 걱정 덜고서나 얘기죠 저도 혹시 내 여동생 애나 친가쪽 사촌애를 맡게되도 하나는 기꺼이 맡겠지만 둘은 힘들어요 다들 그럴걸요? 둘셋있어도 결국 찢어져요

  • 13. 운명
    '12.2.19 6:25 PM (211.178.xxx.89) - 삭제된댓글

    전 동성 둘이 젤로좋은듯.저도 외동이구요 늘 한곁이 외로워요
    딸혼자 세상살아가야하는데~같이 나눌 형재가 있으면 좋겠지만 형제보다 좋은거는
    경제적인 능력되는 부모라고 봅니다. 전 능력도 딸려서..

  • 14. ㅇㅇ
    '12.2.19 6:29 PM (211.237.xxx.51)

    121.139.xxx.169님
    여기는 불만 있는 분들이 올려서 그런것도 있겠지만요
    사실 그게 속마음인거에요.
    저도 남동생 하나 있는데 올케 눈치 보여서 연락하기도 그렇지만
    결혼하고 나니 더더군다나 서로 남남처럼 지내게 되더군요...

    저희 시누이도 시동생도 .... 마찬가지겠죠.
    제 눈치 보는 사람도 있을테고 반대로 저희 남편이 동서 눈치 보기도 할테고요..

    어느분이 말씀하셨듯이 형제 자매보다 더 큰 위력은 역시 돈이더군요..
    경제적으로 풍족하면 거의 해결되는....

  • 15. 릿
    '12.2.19 6:44 PM (114.201.xxx.160)

    우리나라는 유난히 가족간에 의무와 부담을 주는 구조라서 그렇지
    인간은 성인이 되면 부모품과 가족품을 떠나서 자신의 삶을 사는게 당연한겁니다
    거기에 형제자매 당연 포함되구요
    내가 힘든데 저것이 언니라고 동생이라고 하나도 도움이 안된다 이런 생각자체가 저는 문제가 있다고봐요
    서로 돕고 사이좋게 사는게 그래도 더 좋지 뭐 그렇게 말하면 세상이 다그렇죠 공부도 잘하는게 좋고 몸매도 이쁜게 좋고 돈도 잘버는게 좋고. 그냥 그렇게 여길 문제가 아니라 성인이 되어 각자의 삶을 사는거고
    그런 인생사에 외로움이 없을수없고. .그런게 그냥 인생이다 이렇게 생각하며 외동아이 키우고 있습니다.

  • 16. 원글
    '12.2.19 9:03 PM (122.34.xxx.11)

    다둥ㅡㅡ>다동이 맞나요?갑자기 헷갈리네요;;다동이 맞지요?
    제가 글 올린 취지는 아이가 성인 되기 전 부모를 잃을 상황에 처했을때 최대한 안전하게 부모의 재산 등에 대해 보호받고 인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있는건지 알고 싶은거였거든요.성인으로 갈수록 외동이건 다동이건 인생 혼자 개척 해나가야 한다는건 뭐 이미 수없이 여기서도 오르내렸던 주제니까요.다만 어린 나이의 자식일때는 외동부모들이 조금은 더 심리적으로 불안한게 있긴 하겠지만 현실적으로야 다동들과 별 차이 없을거란거는 잘 알고 있구요.

  • 17. ...
    '12.2.20 1:12 AM (211.246.xxx.190)

    저도 외동 키우지만 외동이라고 더 그런 걱정은 해본 적 없어요.어차피 열살차 나는 동생 만들어줘 봐야 그런 큰일에 동생까지 돌봐야 하니 아이에겐 더 힘들죠.저는 다행인지 일가친척들이 그렇게 못 믿을 사람들도 아니고 애가 줄줄이 셋도 아니고 하나이니 오히려 친척들이 돌봐주기도 부담이 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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