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미술에 소질이 없고, 공부에 소질이 있는데 자꾸 만화각 되고 싶대요. 예비중2에요.
초등저학년때, 딱 보니까 미술에 소질이 없더라구요.
그런데 둘째가 미술에 소질이 있어요...생각지도 않았는데 유치원에서부터 확 튀더라구요.
동생이랑 같이 놀다보니 큰애도 점점 그림을 잘 그리게 되었죠. 후천적으로.
4살 터울인데 한동안은 누구 그림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그림 수준이 비슷해졌어요.
암튼, 지금 중학생인 큰애가 맨날 만화 그리고 있어요.. 만화가 되고 싶대요.
큰애든 수학쪽 머리도 좋고, 외국 살다와서 영어도 잘하고...공부 쪽으로 훨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만화는 후천적으로 꾸준히 그려서 그렇지 소질은 없다고 보거든요.
마냥 말리면 계속 환상을 품고 있다가 대학까지 졸업한 다음에 뒤늦게 진로 바꾸겠다고 늦바람 불까봐..
차라리 지금 만화가의 길이 얼마나 힘든지..알게 해주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혹시 얘가 지금도 만화가 쪽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면 밀어줘야 할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만화랑 관련된 미술학원에 좀 보내봐서, 얼른 진로의 방향을 잡는게 어떨까 싶어요..
얼마전에는 학교 미술대회에서 2등 상을 받아와서 깜놀...(사실 아무도 신경안쓰는 대회였던거 같은데요..)
근데 제가 미술학원 쪽은 전혀 몰라서요...
여기가 학원가라서 동네에 미술학원이 많거든요. 그것도 여러가지가 있는거 같던데...
어떤 학원을 가야 하나요? (미술, 디자인, 애니..등등...)
애는 그냥 미술 기본 같은건 싫고, 디자인쪽 배우고 싶다는데...
일주일에 한번 정도 가면 학원비는 얼마나 드나요? 아니면 보통 주2회나 3회는 가야 하는 건가요?
그리고 어느 정도 배워야 윤곽이 드러날까요?
학원 다니면 학원 선생님이 전공 할 정도의 소질은 없다고 얘기 해 줄까요?
아니면 소질 없는데도 학생 붙잡을라고 계속 헛된 희망을 주면 어쩌나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