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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샌 별 일 아닌데 분노조절이 안되는 사람이 많나봐요.

된다!! 조회수 : 2,329
작성일 : 2012-02-19 06:20:45

얼마전에 지하철을 탔죠.2호선..

그때도 사람들 많았고요.

 

저는 습관처럼..노약자석 근처에 서 있었어요..

제 앞에는 50대 얼굴도 뽀얗고 젊은 축에 속하는 한 아주머니가 노약자석에 앉아 계셨죠

그리고 제 옆에 20대 아가씨 두명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그 아줌마 앞에는 저와 그 아가씨 2명이 서서 가고 있었다죠.

 

근데 2명중 한명이 쇼핑백( 중간크기)을 2개 들고 가다가

잠시 다른손으로 바꿔 들다가 쇼핑백이 50대 아줌마를 스쳤어요.

 

근데 그 순간 그 아줌마가

그 쇼핑백과 그 아가씨를 향해 소리를 막 지르면서..

그 쇼핑백을 정신없이 손으로 치더군요.

그러면서 고개를 돌리며 씩씩 대는데.

 

저도 당황..

쇼핑백 주인인 20대 아가씨들도 황당해서

말을 못하더라구요. 아무말도.

그 아줌마는 씩씩대고.

저를 막 쳐다보더군요..

저는 일부러 안쳐다봤어요

저한테 불똥 튈까봐.

 

생긴것은 곱상하게 뽀얗고 멀쩡하게 생기셨는데

참 놀랍더군요.

살짝 부딪혀 기분이 상할수도 있겠지만

그럴땐 차라리 말로 부딪혔다 라고 하면 되지

쇼핑백을 그냥 치고 흔들고 그 난리 치는걸 보니.

제정신으로 안보이더라구요..

 

지하철이든 길가다가.

정말 멀쩡하게 생겨도 분노조절이 안되는 사람이 있나봐요..

그런사람한테 걸리면

정말 재수없는 하루라고만 생각해야 할지

 

지하철 막말녀 보니 저런여자한테 걸리면

정말 억울하겠다 싶더군요..

우연찮게 부딪혀.. 사과해도

별거 아닌일에 우악스럽게 화내고 욕하고.

 

살다가 저런 경우 당할까봐 요즘은 두려워지네요..

 

다행히 누가 동영상으로 찍어놔 억울함은덜할테지만요

IP : 58.225.xxx.1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병
    '12.2.19 8:11 AM (221.138.xxx.4)

    화를 안고 사는 사람이 많은가 봐요.
    환자라고 생각해야 할 듯

  • 2. ...
    '12.2.19 8:43 AM (116.38.xxx.195)

    맞아요. 사회 전체가 병들어가서 그런지..특히 지하철이 온갖 인간 군상의 집결장이라
    정말 화약고처럼 느껴질 때가 많아요. 정신이상자들도 자주 눈에 띄고, 솔직히 이용하기가
    겁나요.

  • 3. 정말
    '12.2.19 8:44 AM (203.226.xxx.111)

    요즘 미친 사람들 너무 많은거같아요. 살기가 힘들어져서 그런걸까요?

  • 4. 병다리
    '12.2.19 10:04 AM (203.226.xxx.138)

    마음속에 끓어넘치려고하는 화가 담겨있는거죠.사는게 너무 힘들고 짜증나던차에 누가 건드리면 화가 출구를 찾아분출하는건데 그걸 아예 조절못하시는 분들이 늘어서 그런거같아요.인성교육 못한탓.살기 너무 힘든 탓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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