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샌 별 일 아닌데 분노조절이 안되는 사람이 많나봐요.

된다!! 조회수 : 2,052
작성일 : 2012-02-19 06:20:45

얼마전에 지하철을 탔죠.2호선..

그때도 사람들 많았고요.

 

저는 습관처럼..노약자석 근처에 서 있었어요..

제 앞에는 50대 얼굴도 뽀얗고 젊은 축에 속하는 한 아주머니가 노약자석에 앉아 계셨죠

그리고 제 옆에 20대 아가씨 두명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그 아줌마 앞에는 저와 그 아가씨 2명이 서서 가고 있었다죠.

 

근데 2명중 한명이 쇼핑백( 중간크기)을 2개 들고 가다가

잠시 다른손으로 바꿔 들다가 쇼핑백이 50대 아줌마를 스쳤어요.

 

근데 그 순간 그 아줌마가

그 쇼핑백과 그 아가씨를 향해 소리를 막 지르면서..

그 쇼핑백을 정신없이 손으로 치더군요.

그러면서 고개를 돌리며 씩씩 대는데.

 

저도 당황..

쇼핑백 주인인 20대 아가씨들도 황당해서

말을 못하더라구요. 아무말도.

그 아줌마는 씩씩대고.

저를 막 쳐다보더군요..

저는 일부러 안쳐다봤어요

저한테 불똥 튈까봐.

 

생긴것은 곱상하게 뽀얗고 멀쩡하게 생기셨는데

참 놀랍더군요.

살짝 부딪혀 기분이 상할수도 있겠지만

그럴땐 차라리 말로 부딪혔다 라고 하면 되지

쇼핑백을 그냥 치고 흔들고 그 난리 치는걸 보니.

제정신으로 안보이더라구요..

 

지하철이든 길가다가.

정말 멀쩡하게 생겨도 분노조절이 안되는 사람이 있나봐요..

그런사람한테 걸리면

정말 재수없는 하루라고만 생각해야 할지

 

지하철 막말녀 보니 저런여자한테 걸리면

정말 억울하겠다 싶더군요..

우연찮게 부딪혀.. 사과해도

별거 아닌일에 우악스럽게 화내고 욕하고.

 

살다가 저런 경우 당할까봐 요즘은 두려워지네요..

 

다행히 누가 동영상으로 찍어놔 억울함은덜할테지만요

IP : 58.225.xxx.1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병
    '12.2.19 8:11 AM (221.138.xxx.4)

    화를 안고 사는 사람이 많은가 봐요.
    환자라고 생각해야 할 듯

  • 2. ...
    '12.2.19 8:43 AM (116.38.xxx.195)

    맞아요. 사회 전체가 병들어가서 그런지..특히 지하철이 온갖 인간 군상의 집결장이라
    정말 화약고처럼 느껴질 때가 많아요. 정신이상자들도 자주 눈에 띄고, 솔직히 이용하기가
    겁나요.

  • 3. 정말
    '12.2.19 8:44 AM (203.226.xxx.111)

    요즘 미친 사람들 너무 많은거같아요. 살기가 힘들어져서 그런걸까요?

  • 4. 병다리
    '12.2.19 10:04 AM (203.226.xxx.138)

    마음속에 끓어넘치려고하는 화가 담겨있는거죠.사는게 너무 힘들고 짜증나던차에 누가 건드리면 화가 출구를 찾아분출하는건데 그걸 아예 조절못하시는 분들이 늘어서 그런거같아요.인성교육 못한탓.살기 너무 힘든 탓이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505 초등 학급 준비물중....질문드려요.(물걸레,e-교과서) 4 ,, 2012/03/07 1,204
78504 제주도 강정마을 ..위협받고 있답니다..(펌) 6 여기는 미국.. 2012/03/07 1,146
78503 갑작스런 남자친구의 부정고백 18 ffffff.. 2012/03/07 6,683
78502 거래처에서 메일 받았는데 민트커피 2012/03/07 595
78501 적당히 유들유들한 남편 두신 분들이 부럽네요.. 14 0000 2012/03/07 3,014
78500 외국에 거주 5세 아이,한국유치원vs현지 영어유치원 어디가 나을.. 6 아비아 2012/03/07 980
78499 유치원요. 들어가면 끝인지 알았더니 방과후 특강이란게 또 있네요.. 4 .. 2012/03/07 1,120
78498 사는 프룬주스마다 ...설탕 너무 많이 들어간 것 같아요. 6 ^^^ 2012/03/07 1,739
78497 편의점사기 27 점주 2012/03/07 4,420
78496 지금 상대방이 어디있는지 위치를 알수있는 어플있나요? 2 ... 2012/03/07 1,183
78495 이마트 기획 끈내의 사보신분 계세요? 2 이클립스74.. 2012/03/07 704
78494 집에 세라젬 의료기가 있는데 이거 팔릴까요? 2 zzz 2012/03/07 2,971
78493 조건 안본다는 그녀의 메일.. 14 파스타 2012/03/07 2,696
78492 오타반 빼신 분 계시나요? 6 오타양 2012/03/07 1,476
78491 그렇게 싫어하지는 않았습니다. 2 ... 2012/03/07 795
78490 아아..복부 지방 좀 빼게 해주세요 ㅠㅠ 8 ***** 2012/03/07 2,308
78489 이런 아이는 처음 봤어요. 어머님께 말씀드려야 할까요? 11 학원쌤 2012/03/07 3,836
78488 중등과정 쎈수학만 풀려도 될까요?? 9 ... 2012/03/07 2,689
78487 휴롬으로 당근 주스 만들수 있는지요? 6 ***** 2012/03/07 2,626
78486 기본요금없는 휴대폰 아싸 2012/03/07 1,024
78485 모든 자료를 D에 집어 넣고 바탕화면에서 바로 가기를 만들 수 .. 5 ***** 2012/03/07 822
78484 중국에서 사 올만한거 있나요? 7 여행 2012/03/07 891
78483 전자렌지로 해동한 냉동밥 vs 햇반(?) 6 아메리카노 2012/03/07 5,530
78482 초등 2학년 1단원 수개념 어찌 잡아줘야 하는지요? 5 초등 2012/03/07 1,198
78481 아디펙스 드셔보신분.. 3 다이어트 2012/03/07 17,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