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결혼을 남편의 경제력때문에 생계수단으로 삼고 했으면 남편이 바람피고 이혼하자해도 절대 물러서면 안되겠죠.
그게 아니고 남편 경제력 아니라도 혼자 독립적으로 얼마든지 살수 있다고 판단되면,
파트너관계를 끝낼거냐 말거냐는 좀더 고민해봐야 하는데, 아직 젊어서 다시 재혼할 연령이라면 이혼을 할수 있고,
근데 이것도 남편이 또 죽기살기로 매달리면 마음이 약해질수도 있겠죠.
마음약한 여자는 넘어가서 용서해주고 같이 살것이고,
상대에 대한 신뢰가 없고 더이상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 안든다면 이혼하는 거구요.
결국은 남편의 바람에도 다 상황에 따라 다른거죠.
결혼을 생활상의 문제로 생각했을땐 내 삶의 터전을 필사적으로 지킬 거고요,
그게 아니라 생계차원이 아니고
파트너로 같이 살고 싶어서 한 경우는 파트너관계를 유지할 생각이 있으면 같이 사는거고
파트너관계를 더이상 지속하고 싶지 않으면 끝장내면 되는 겁니다.
애가 있고 없고는 사실 핑계고요,
더 중요한건 자신의 여건이죠.
누누이 말하지만, 자신이 결혼한 목적에 따라 결혼하고 난 이후에도 결혼했다고 해서 다가 아니고
이 남자는 결혼해서 날 먹여살리면서 무슨 낙으로 사는가도 생각해야 한다는 겁니다.
자신이 아는 세상의 통념대로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생각으로
결혼했으면 상대에게 충실해야하고 바람도 피지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건
자기만 그렇게 생각하지 상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수도 있거든요.
현실적으로 또다른 연애를 얼마든지 할수가 있으니까요..
자기가 돈벌어와서 가정을 부양하는 댓가로 어떤 남자는 아내가 밥잘해주고 색욕 잘 충족되고, 애도 낳아주고 잘 키워주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또 어떤 남자는 내가 이렇게 돈을 벌어 갖다주면 밥해주고 성관계하는 것뿐이 아니고 정서적으로 나랑 잘 어울려다니고
한마디로 나랑 잘 놀아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자도 있고요.
이경우 애는 옵션이고요, 애보다는 자기랑 놀아주는 관계를 더 중시하죠.
이런 남자는 여자가 애한테만 엎어져있으면 딴데서 자기랑 놀 상대, 연애할 상대를 찾을수 있는 거겠죠.
그래서 여자가 임신 출산 육아 시기에 바람이 잘나는 거구요.
다 상황별로 다른데, 이걸 무시하고 자기가 세뇌받은 사회적 통념대로 남편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날 배신했다, 이렇게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이경우 경제력이라도 있으면 배신감을 못이길 경우 이혼이라도 하지만,
경제력 때문에 이혼도 못하게 되면 사는게 고역이 되니까요.
사회적 상식, 통념이란건 반대로 그 통념이 절대적인 규칙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냥 가부장제 사회를 유지하기위해 이 사회 주류들이 겉으로 내세우는 형식이 그렇다는 거고,
실제 자기들도 뒤에서는 바람도 많이 피고 스폰이나 술집 등등 각종 연애를 즐깁니다.
그런 분위기는 알게모르게 또 밑에 계층까지 퍼지게 마련이고요,
그래서 사회적으로 일반적인 생각을 무슨 절대규약으로 맹신할건 못되는 거죠.
결혼제도는 소수 사회안전망이 잘된 사회를 빼고는
어떻게보면 생계문제를 해결하는 방편이기도 하고요,
아닌 경우에는 파트너관계인거고요.
상황별로 개인별로 다른 문제이니만큼, 배우자의 바람문제에서도 결정은 다를수 있는거죠.
쉽게 생각하면
미칠듯한 배신감으로 괴로워할 필요도 없고,
그냥 내 생계수단이냐 아니냐에 따라 결정하면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