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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일 늦고 집밖에 있기 좋아하는 남편

싫다 싫어 조회수 : 2,141
작성일 : 2012-02-18 21:04:51

남편 지나치게 사회성이 좋은 사람이죠, 남편따라 친정멀리 지방까지 와서 10년간 애만키우며 너무 외롭게 살았어요

지금 토요일인데도 울남편 아침에 골프연습가서 아직까지 안들어오네요,, 9시넘었는데

난 정말 이런생활이 지긋지긋해요,, 그냥 신경쓰지말고 내생활하자고 맘먹고 문화센터며 뭐며 바쁘게 살지만

그래서 평일 늦는건 일체 잔소리 안해요,,,근데 주말까지 애들 내게 맡기고 밤귀가하는건 정말 자존심이 상해서 못살겟네요,,,  한마디로 너무너무 친구좋아하고 노는거 좋아하는 남편,,,

아들 목욕조차 데려갈 시간 없는 남편,

나도 고향에서 친구들이랑 언니 동생이랑 재미나게  살고픈맘이 굴뚝같아요,,

나도 술마실줄 알고  재미나게 수다떨고싶은데,,,

지금이라도  전 이남자 없이 살수있는데,,차라리 난 그냥 고향가서 살테니 , 혼자 신나게 살아보라고 수백번도 넘게 얘기했어요

그럼 눈 동그랗게 뜨고 하는말,,, 내가 바람을 피냐? 폭력을 쓰냐? 도박을 하냐? 당신에게 돈벌어오락 하냐? 집에서 살림이나 하고 애나 잘키우면 되는데 , 딴여자들에 비하면 편하게 사는건데 대체 왜 그러냐?   이럽니다

전 평생 이렇겐 못살겟어요,,너무자존심 상해서요

제가 대체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정말 이혼소송이라도  내야할지, 아님 꾹 참고 살다가 애들 고등학교를 좀 멀리 보내고 그때 그냥 친정으로 짐싸서 가버릴까 싶기도 하고,,,

제가 가게나 어린이집 하고싶다고 해도 결사반대해요,, 전적으로 애들 케어만 하라고,,꽉막힌 소리만 하구요

내가 너무 무시당하는거 같아서 정말 기분이 나빠요,, 금욜은 항상 새벽귀가네요,, 15년넘게 이어온 모임이라나? 그래봐야 저녁먹고 술먹고 카드 하면서,,,  정말 미쳐버릴거 같아요 그나마 평일도 항상 10시 11시 귀가,,,

내가 대체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정말 속이 답답합니다,, 출산후엔 정말 10층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까지 느꼈을 정도네요,,,  지금 글도 두서가 없어요,,

정말 이혼소송이라도 할까요?  아님 월급 또박또박 나오고 제게 경제권있으니 그냥 참고살까요?

IP : 220.93.xxx.1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봉소녀
    '12.2.18 9:06 PM (210.205.xxx.25)

    님도 다른 취미생활을 해보세요. 푹빠질만한 것으로요. 대충 빠지시면 안되구요.
    정 반대가 되버릴거예요.
    나이들어 두고보자 하는 맘까지도 들지않게 현실도피를 확실히 하시고 엔돌핀 나오실 만큼
    하셔야해요. 아셨죠?

  • 2. ..
    '12.2.18 9:09 PM (175.113.xxx.27)

    우리집에고 그런남편 있네요.

    지마누라 아기데리고 힘들어 피똥싸고 있는데
    지친구 마누라 애낳았다고 지금 경기도 구리에서 의정부까지 갔어요.
    별...
    나 애낳을땐 아무도 안왔는데???
    덕분에 매일 매일 주말엔 아기와 저만 있지요.

  • 3. ..
    '12.2.18 9:16 PM (125.186.xxx.4)

    나이들고 병나면 다 집에 기어들어오던데요
    젊었을땐 가정 소홀이 하고 나이들어서는 병나서 병수발들게 하고...
    이래저래 밉상, 저런 부류의 인간들은 아예 결혼자체를 하지 말아야해요

  • 4. 주말부부
    '12.2.18 10:16 PM (211.63.xxx.199)

    걍 차라리 주말부부로 사시는건 어떨까요?
    원글님 친정근처에서 아이들 데리고 사시면서 주말에만 남편분에게 오시는거요.
    외롭고 힘들게 혼자 아이들 케어하며 지내느니 그게 낫지 않나요?
    제 남편도 원글님과 별 다를바 없어요. 노는게 아니라 해외출장이 잦고 술자리가 많아서 매일 늦게 귀가하고, 주말에도 집에 없을때가 많아요.
    그리고 제 주변에 비슷한 집들 많고요. 다들 남편들은 뭘 하느라 그리 주말까지 바쁜지.
    그리고 와이프와 가족들과 주말을 지내는걸 귀찮아하는 남자들도 많아요. 그저 자기 편한대로 취미생활 하느라 바쁘죠.
    전 아이들이 모두 초등이라서인지 아이들 어릴땐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남편이 바쁜게 편하고 좋아요.
    주중엔 저도 문화센터 다니며 맛난 점심도 사먹고 커피 마시며 수다도 떨고, 오후엔 아이들 케어하고요.
    주말엔 또 아이 친구 엄마들과 놀이공원도 가고 스키장으로 1박으로 여행도 다니고, 남편 떼어놓고 잘 놀러다녀요.

  • 5. ...
    '12.2.19 5:24 AM (39.115.xxx.71)

    문제가 뭔지도 모르는 남편이군요. 에혀... 가능하다면 친정 근처로 가세요. 엄마의 정신이 건강해야 애 케어도 된다고... 난 니 옆에서 불행하다고... 나도 좀 행복해 지고 싶다하고 가세요. 너무 많이 가르쳐야 하네요.. 원글님.. 안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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