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지나치게 사회성이 좋은 사람이죠, 남편따라 친정멀리 지방까지 와서 10년간 애만키우며 너무 외롭게 살았어요
지금 토요일인데도 울남편 아침에 골프연습가서 아직까지 안들어오네요,, 9시넘었는데
난 정말 이런생활이 지긋지긋해요,, 그냥 신경쓰지말고 내생활하자고 맘먹고 문화센터며 뭐며 바쁘게 살지만
그래서 평일 늦는건 일체 잔소리 안해요,,,근데 주말까지 애들 내게 맡기고 밤귀가하는건 정말 자존심이 상해서 못살겟네요,,, 한마디로 너무너무 친구좋아하고 노는거 좋아하는 남편,,,
아들 목욕조차 데려갈 시간 없는 남편,
나도 고향에서 친구들이랑 언니 동생이랑 재미나게 살고픈맘이 굴뚝같아요,,
나도 술마실줄 알고 재미나게 수다떨고싶은데,,,
지금이라도 전 이남자 없이 살수있는데,,차라리 난 그냥 고향가서 살테니 , 혼자 신나게 살아보라고 수백번도 넘게 얘기했어요
그럼 눈 동그랗게 뜨고 하는말,,, 내가 바람을 피냐? 폭력을 쓰냐? 도박을 하냐? 당신에게 돈벌어오락 하냐? 집에서 살림이나 하고 애나 잘키우면 되는데 , 딴여자들에 비하면 편하게 사는건데 대체 왜 그러냐? 이럽니다
전 평생 이렇겐 못살겟어요,,너무자존심 상해서요
제가 대체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정말 이혼소송이라도 내야할지, 아님 꾹 참고 살다가 애들 고등학교를 좀 멀리 보내고 그때 그냥 친정으로 짐싸서 가버릴까 싶기도 하고,,,
제가 가게나 어린이집 하고싶다고 해도 결사반대해요,, 전적으로 애들 케어만 하라고,,꽉막힌 소리만 하구요
내가 너무 무시당하는거 같아서 정말 기분이 나빠요,, 금욜은 항상 새벽귀가네요,, 15년넘게 이어온 모임이라나? 그래봐야 저녁먹고 술먹고 카드 하면서,,, 정말 미쳐버릴거 같아요 그나마 평일도 항상 10시 11시 귀가,,,
내가 대체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정말 속이 답답합니다,, 출산후엔 정말 10층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까지 느꼈을 정도네요,,, 지금 글도 두서가 없어요,,
정말 이혼소송이라도 할까요? 아님 월급 또박또박 나오고 제게 경제권있으니 그냥 참고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