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창문에 뽁뽁이 붙였다고 집주인에게 봉변당했어요 ㅠ.ㅠ

방풍뽁뽁이 조회수 : 12,306
작성일 : 2012-02-18 18:40:31

전월세 집에 삼개월째입니다

저 참고로 환기 목숨걸고 합니다. 곰팡이 무서워서,,

11월에 들어왔는데 한달도 채 안된채 곰팡이가 외벽창문 주위로  생기는 겁니다.

락스로 닦아도 다시 올라오곤 해 집주인에게 말했답니다.

그러더니 창가주위로 각목을 데고 판넬을 조각조각 붙여 다시 도배를 해서 마감했죠

그런데 날짜가 갈수록 그부분을 뺀 다른방 외벽쪽으로  곰팡이가 다시 무섭게 올라오는겁니다.

주인과 계속 전화한 끝에,

세달째인 오늘 집주인이 우리집에 왔답니다 (참고로 집주인은 다른곳에 산답니다)

트집잡을게 없었는지 집수리아저씨와 같이온 주인아주머니가 창문에 뽁뽁이를 붙여서 곰팡이가 났다고

 

고래고래 소리치고 갔답니다.  집수리아저씨가 창문에 뽁뽁이를 붙여서 그렇다고 옆에서 부채질을 했거든요

저 완전 당했습니다.  혼자서,,

심장이 벌렁거리고 눈물이 나서 어찌할지를 모르겠습니다.

IP : 182.208.xxx.24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아
    '12.2.18 6:58 PM (36.39.xxx.159)

    헉 말도 안되네요.
    올겨울 뽁뽁이 덕 본 사람인데요.

    기온 낮고 안과 밖 온도차가 심하면 창문에 얼음 얼던데
    뽁뽁이 붙이고는 그런 현상 없었고요. 따라서 결로도 거의 없었는데요.

    헐....자료 찾아서 다시 정확하게 지적해주세요. 그 주인아줌마한테...아...화난다.

  • 2. 리아
    '12.2.18 6:59 PM (36.39.xxx.159)

    첫댓글님.....원글님 글 다시 읽어보세요. 환기는 목숨걸고 하는 타입이라잖아요.

  • 3. ㄹㄹ
    '12.2.18 7:05 PM (58.143.xxx.176)

    제가 예전 살던집은 뽁뽁이도 없었고 겨울에도 매일 한시간 이상 환기시켜도 곰팡이가 생겼어요...
    집 구조가 잘못된건지 환기시켜도 곰팡이 피는집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 4. 봄을 기다리며
    '12.2.18 7:10 PM (124.28.xxx.221)

    원글님 속상하고 민망하셨겠어요.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
    듣는이의 심정을 모를거에요.
    너무 마음 상해하지 마시고 잊으세요...

    집은 원래부터 결로가 있던 집으로 보이네요.
    주로 겨울철에 결로가 생기는데
    이사들어 오기전 새로 도배를 했다던지 흔적을 감추었겠지요.

    결로는 실내외 온도차로 생기는데
    뽁뽁이가 실내온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으니
    원래부터 결로가 있는 집이었다면
    혹시 결로가 더욱 심해지는 현상이 있을 수도 있지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결로 있는 집의 결로문제는 환기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지요.

  • 5. 뽁뽁이
    '12.2.18 7:13 PM (119.201.xxx.140)

    답달려고 로긴했네요.
    몇년전에 제가 살았던 빌라...신축이고 우리가 처음 이사 들어간 집인데요..
    다른 방은 괜찮은데 북향쪽 방 하나만 겨울에 곰팡이가 피더군요.
    처음엔 조금이더니 나중엔 벽 가득하게 곰팡이가 늘어나서 그방은 아예 쓰지도 못하고,
    주인은 창문을 안열어서 그렇다는데 겨울에 어떻게 창문을 계속 열어두나요.
    암튼 그래도 주인이 열어두라고 해서 창문도 하루종일 열어놔봤고,
    락스 묻은 걸레로 닦아봐도 안되고..해서 주인이 도배를 다시 해줬어요.
    그래도 금방 다시 곰팡이가 올라오더군요.
    제습기 사서 돌려도 보고 별거 다해봐도 곰팡이가 피는건 안잡아졌어요.
    주인도 집 지을때 뭔가 제대로 안되서 그런가보다고 했으니까요.
    뽁뽁이 붙여서 그런건 절대 아니라곳 생각되는데...

  • 6. jk
    '12.2.18 7:56 PM (115.138.xxx.67)

    결로와 곰팡이는 내부와 외부의 온도차이가 아니라(그렇다면 아파트에는 모두 다 생겨야죠)

    단열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는 경우에 내부와 외부의 온도차이가 생기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겁니다.

    왜 그러하냐면 단열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는 표면은 차갑기때문에 공기중의 수증기가 그 표면에 닿으면 응결이 일어납니다. 기체로 있던 수증기가 물방울이 되어서 맺힙니다.

    일반적으로 그런 현상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곳이.. 바로 유리창입니다. 유리창은 차갑죠. 그 차가운 표면에 공기가 닿으면 수증기가 생겨서 맺히는겁니다.
    그리고 유리창 외에도 벽체가 단열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차갑기 때문에 안의 따뜻한 공기에 있던 수증기가 벽체로 가서 맺히는겁니다.

    길게 썼는데 뽁뽁이의 역할은 유리창 표면이 차갑지만 그걸 차단하는겁니다. 어떻게 차단하냐? 뽁뽁이는 공기층으로 이뤄졌기에 단열이 유리창보다 더 잘되요. 그렇기에 차가운 바깥공기가 유리창에서 만나는데 그걸 막아주는겁니다.
    뽁뽁이를 안댄 유리창은 상당히 차가울겁니다. 근데 뽁뽁이를 대고 그 표면을 만져보세요. 훨씬 덜 차갑죠.
    이렇기에 단열효과가 있는겁니다.

    길게 적었는데 뽁뽁이는 결로를 막아주는겁니다. 만일 결로가 생겼다면 뽁뽁이때문이 아니라 벽체에 단열이 제대로 안되어있기에 바깥공기가 어디선가 새거나 아니면 벽체가 바깥온도에 따라서 너무 차가워지기 때문에

    그 차가운 표면과 실내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면 거기에서 수증기가 물방울로 맺히는겁니다.

  • 7. jk
    '12.2.18 7:56 PM (115.138.xxx.67)

    다만 이렇게 아무리 잘 설명해줘도 무식해서 우기는데 장사는 없죠..... 쩝...

  • 8. 우수
    '12.2.19 11:35 AM (124.28.xxx.221)

    jk님이 잘 설명해주셨네요. (휘트니휴스턴을 보내시고 마음이 많이 아프실텐데도요...)

    원글님이 사시는 집은 원래부터 결로가 있었던 집이었고
    외벽의 단열이 엉성한것이 근본문제겠지요.

    외벽의 단열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뽁뽁이가 유리창의 결로는 막아주겠지만
    실내온도를 높임으로 벽체의 결로는 더욱 심해질 수 있겠지요.

  • 9. 크크씨
    '12.2.19 11:44 AM (122.37.xxx.2)

    아...천박한 '갑'
    원글님이 주인의 무지와 경우없음을 어쩌겠어요.

  • 10. jk님은
    '12.2.19 11:55 AM (59.28.xxx.139)

    다방면에 참 많이 아시네요.
    일일이 길 댓글 귀찮을만도 한데도 쉽게 풀어한 설명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 11. jk님은.
    '12.2.19 12:35 PM (182.209.xxx.21) - 삭제된댓글

    참 요상한 사람이예요......
    웃긴 답도 아닌데 그냥 웃겨요.ㅋ

  • 12. 저도 JK님이
    '12.2.19 1:34 PM (61.74.xxx.219)

    슬픔을 잘 이겨내신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아 그리고 원글님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심호흡하고 다음에는 좀더 당당하게 말씀하세요 홧팅!!!

  • 13. ......
    '12.2.19 2:15 PM (218.39.xxx.120) - 삭제된댓글

    그런 집에 살아봤어요 단열이 부실해서 그런거에요 집주인이 아주 몰상식하네요
    세입자가 만만해 보이니까 행패부리는거에요 세입자 무섭게 느껴지면 대번에 꼬리내릴 사람일거에요

    뽁뽁이 붙여서 그런다고 말하면 받아치세요 그럼 난방도 하지 말아야 하겠네요
    난방하면 온도차가 나서 결로가 더 심해지거든요 말도 안되는걸로 힘들게 하지 말라고
    세입자 논리가 당연한 이치인거처럼 큰소리로 또박또박 말하세요

    곰팡이때문에 손해배상 청구하면 집주인 져요
    판사한테 괴씸죄로 손해배상비에다가 재판비, 이사비용에다가 복비까지 주고 내보내야 해요
    이점 분명히 말하세요
    너무 힘들게 하면 시간 걸리더라도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사람이 좋게좋게 할려고 했는데 당신 태도보니까 도저히 안되겠다고
    곰팡이 때문에 고생하는 세입자보고 이런 트집잡아서 난리치는게 말이 되냐고

    어디 공짜로 살고 있냐고 다다다 받아치세요 완전 무식한 집주인이니까 좋게좋게 해봤자
    만만하게 보고 모든걸 덮어씌울려고만 할거에요 좋게좋게가 안통하는 케이스에요
    마음 강하게 먹으세요 이번일을 통해서 인생사에서 강단도 쌓고 미리 경험한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구요

  • 14. 방풍뽁뽁이
    '12.2.19 4:33 PM (182.208.xxx.240)

    위에 점6 님 참 고맙습니다
    위로와 힘이 되었어요
    말씀대로 맘 강하게 먹고 긍정적으로 해결하도록 할께요

  • 15. 방풍뽁뽁이
    '12.2.19 4:43 PM (182.208.xxx.240)

    집의 결로는 주인도 인정했답니다 (그전 판넬 공사할때)
    집주인의 트집은
    방풍뽁뽁이(제일큰이유),
    집의입이큰화분(고무나무)이 있어서,
    난방을 많이해서,
    하루종일 문을 열러두라합니다 (이건정말어이상실)

    환기는 정말 오래동안 열어둡니다 (방온도가 15도까지 떨어져요)
    이거 21도까지 올리려면 난방비 엄청나옴니다

    법적대응 한번 해볼래요
    혹시 이런일을 어찌 해야 하는지 아시는분들 알려주실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616 *데 마트에서 돈까스를 샀는데 기름 많이 둘러야 하나요? 돈까스 2012/06/06 930
116615 검찰, 10만원권 20장 입출금된 자료 조현오에게 보여줘 7 참맛 2012/06/06 1,252
116614 드디어 인현왕후의 남자하는 날이 되었네요 6 숙이 2012/06/06 1,560
116613 가입인사 겸 새로 시작한 드라마들 잡담 5 mydram.. 2012/06/06 1,446
116612 1층에서부터 비번 눌러 들어오는 아파트는 6 .. 2012/06/06 4,799
116611 광릉수목원 다녀오신 분계시나요? 5 낼 갑니다!.. 2012/06/06 1,958
116610 6월 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6/06 858
116609 화가 났는데 태연한척 하기.... 1 ..... 2012/06/06 1,158
116608 법원 도서관장이라는 자리? 1 ... 2012/06/06 2,152
116607 시댁의 골칫거리입니다.. 조언부탁드려요 1 곰곰 2012/06/06 1,803
116606 새집에 살면 삶의 질이 달라지겠죠? 11 이사 2012/06/06 7,229
116605 알로에 제품이었던거 같은데 1 여름 2012/06/06 992
116604 이베이에서 구매하는거 어떻게 하나요? 3 2012/06/06 1,330
116603 알라딘에 책팔때요... 9 책팔고 2012/06/06 2,303
116602 서울 칠순생일 가족 식사할 만한 곳 추천 부탁드려요 4 행복이 2012/06/06 5,510
116601 이사할때 이사업체에서 양문형냉장고 분해후조립해주나요? 1 양문형냉장고.. 2012/06/06 9,237
116600 한중록과 사도세자 글을 보고 가입한 사람입니다 1 mac250.. 2012/06/06 1,477
116599 어제 저녁으로 백반집에서 밥을 먹었는데 3 mm 2012/06/06 2,824
116598 혹시 7년 유지되는 보톡스 얘기 들어 보셨어요... 5 보톡스 2012/06/06 2,815
116597 옛날에 새산수완성? 인가 하는 문제집 아세요? 3 .... 2012/06/06 925
116596 주택은 인터넷 어디꺼쓰시나요?? 3 주택으로이사.. 2012/06/06 1,039
116595 6월 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2/06/06 777
116594 휴대폰이 방금 물에 퐁당 빠졌어요 16 급해요 2012/06/06 2,263
116593 82자게 글씨체가 이상하게 바꼈어요. 컴 잘 아시.. 2012/06/06 938
116592 ocean7 이라는 사람.. 정상이 아닌것 같네요 29 현충일 2012/06/06 3,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