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할머니들이 왜 잔소리하는지 알거 같아요.

... 조회수 : 2,921
작성일 : 2012-02-18 17:20:09

아이어릴때 데리고 나가면 지나가던 할머니들이 애 춥다 그러면서 여며 주시기도 하고

이래라 저래라 하시잖아요.

그게 다 관심에서 나오는건데 철없는 마음에 무슨 참견이람 했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다 맞는 말씀이셨음.ㅎㅎ

 

오늘 마트에서 말을 하고 싶은데 꾹꾹 참은사건이 두가지 있었는데요.

오늘같이 추운날 오전에 돌도 안된애기 뜨개옷 하나 걸쳐주고 신발도 안신기고 양말만 신켜서 마트엘 오는거예요.

주차장부터 쭉 같이 오고 엘리베이터도 같이 탔거든요.

뜨개옷이 뭐 얼마나 보온이되겠어요 신발도 안신고 뜨아...

코***는 천정도 높아서인지 공기도 좀 차갑고 그러잖아요.

그러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서 혼났지 뭐예요.

 

어떤 젊은 부부는 돌쯤 된 애기 카트에 앉아서 앙앙 우는데도 참 다정히 쇼핑을 하더라구요.

앙앙 대는 소리가 너무 간절해서 애기가 보채나..하고 두리번 거렸어요.

아이는 카트에 앉아있고 한눈에 봐도 꺼내달라고 발 구르고 팔 벌리는데

정작 카트미는 아빠는 그소리 안들리는지...옆에 있는 엄마는 왜 아이의 요구를 무시하는지..

아빠가 그런 작은 아이정도는 번쩍 안을정도로 키도 크고 몸집도 좋던데...말입니다.

안아서 달래주라고 말하고 싶은걸 꾹꾹 참았지 뭐예요..

 

나이들면 오지랍만 넓어지고

아이키워봤으니 그런것만 눈에 들어오고..

말해줘도 기분 나빠할것을 말이죠..

IP : 220.82.xxx.13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2.2.18 5:49 PM (210.117.xxx.96)

    그러게... 내말이... ㅎ ㅎ

  • 2. 으음
    '12.2.18 6:15 PM (125.152.xxx.229)

    저는 대형마트에서 한 아빠가 갓난쟁이를 안았는데
    아기들이 머리가 무겁고 목을 아직 못가누니까 머리를 받쳐줘야 하잖아요.
    근데 몸통만 안고 있으니 머리가 앞뒤로 흔들리는데 제가 다 조마조마하더라구요.

    애엄마도 옆에서 관심도 없고 제가 나서서 뭐라 하기도 그렇고 참 맘이 괴롭더군요.

  • 3. 글게요
    '12.2.18 6:17 PM (220.116.xxx.187)

    전 애 돌봐본 적도 없는 처녀지만, 가끔 가다 보면 잔소리 하고 싶게 만드는 아가 엄마들이 있드라구요; 아가를 밑에 아무것도 안 깔고 돌벤치 위에 눕혀 놓고 맥주 마시는 남/녀도 봤음..

  • 4. ㄷㄷ
    '12.2.18 6:22 PM (106.103.xxx.212)

    원글님 심정 공감해요 근데 늘 생각해 보셔야해요 내가 옳다고 믿는게 정말 옳은것일까.... 한겨울에 그리 껴입지 않는게 더 건강해요 두번째 커플은 제 믿음과도 상반되지만 그래도 나서실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모두 실수하고 깨달으며 살아가는거고 누가 뭐라한다해서 삶의 방식을 바꿔놓을수 없으니까요 참고로 버스에서 간신히 걷는 유아티 젓은 어린애가 잠에 취해 눈 못뜨는걸 엄마가 소리지르며 질질끌고 가는걸 봤어요 버스에서 다들 그러지말라했지만 더 포악해지더군요 마음같아선 우리나라는 왜 경찰출동 친권뺏기 이런게 없을까 싶고 집에서 많이 울었어요 그 아가의 하루 하루 한순간 한순간이 짐작이 돼서...

  • 5. ㄷㄷ
    '12.2.18 6:23 PM (106.103.xxx.212)

    유아티 벗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995 잠실,강남쪽 산부인과 어디가 좋을까요? 1 조직검사 2012/02/29 893
76994 이혼한 아내에게 개인파산을 생각해보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3 시크릿매직 2012/02/29 3,283
76993 오늘은 김갑수와 김진의 대결이었네요 3 참맛 2012/02/29 2,283
76992 mbc 백분토론 안보신 분을 위한 요약본^^ 24 리아 2012/02/29 4,134
76991 진중권은 블락쟁이...툭하면 블락..ㅎㅎㅎ 6 쌤통 진중권.. 2012/02/29 1,687
76990 된장국물사건 제 자식을 더욱 가엾게 만드는 건 바로 엄마에요. 15 .... 2012/02/29 3,360
76989 카펠리니 엔젤헤어 파스타 요리법 5 요리고수님들.. 2012/02/29 3,256
76988 진중권 나꼼수는 목숨바쳐 싸우는데 개그프로그램이라고 비하? 23 나쁜놈 2012/02/29 2,700
76987 아 깁갑수씨 누구신가요? 17 클로버 2012/02/29 3,833
76986 남편이 말없이 힘들어할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2012/02/29 1,742
76985 코치 이 가방 이름 아시는 분 계실까요? 2 너른고을 2012/02/29 2,333
76984 봉주7회 버스 한번 더 가겠습니다~ 10 바람이분다 2012/02/29 1,304
76983 봉주 7회 KTX 달립니다. GGOMSS.. 2012/02/29 884
76982 '나꼼수' 봉주7회, 박은정 검사 "김재호 판사가 기소.. 4 참맛 2012/02/29 1,855
76981 신동호 아나운서 파업하라고 진중권이 ㅋㅋㅋㅋ 9 클로버 2012/02/29 7,294
76980 백분토론의 김진... 15 푸헐 2012/02/29 2,586
76979 지금 각포탈검색어 순위에 박은정검사 올라있네요.. 1 ㄷㄷ 2012/02/29 1,221
76978 기소청탁..스포츠로 치면 승부조작 아닌가요? 1 김재호 2012/02/29 856
76977 기미인지.. 2 2012/02/29 1,166
76976 세탁물 구분법좀 알려주세요 4 나부지런해질.. 2012/02/29 1,927
76975 교보사건보고 생각나는것... 6 ... 2012/02/28 1,998
76974 봉주7회 버스 또 올려봅니다~! (펑) 7 바람이분다 2012/02/28 1,118
76973 봉주 7회 마그넷 주소 1 GGOMSU.. 2012/02/28 807
76972 심장이 두근거려요. 1 봉주 7회 2012/02/28 1,964
76971 수제 버거에 대한 인식이 어떻습니까(창업질문) 16 블루 2012/02/28 3,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