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어릴때 데리고 나가면 지나가던 할머니들이 애 춥다 그러면서 여며 주시기도 하고
이래라 저래라 하시잖아요.
그게 다 관심에서 나오는건데 철없는 마음에 무슨 참견이람 했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다 맞는 말씀이셨음.ㅎㅎ
오늘 마트에서 말을 하고 싶은데 꾹꾹 참은사건이 두가지 있었는데요.
오늘같이 추운날 오전에 돌도 안된애기 뜨개옷 하나 걸쳐주고 신발도 안신기고 양말만 신켜서 마트엘 오는거예요.
주차장부터 쭉 같이 오고 엘리베이터도 같이 탔거든요.
뜨개옷이 뭐 얼마나 보온이되겠어요 신발도 안신고 뜨아...
코***는 천정도 높아서인지 공기도 좀 차갑고 그러잖아요.
그러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서 혼났지 뭐예요.
어떤 젊은 부부는 돌쯤 된 애기 카트에 앉아서 앙앙 우는데도 참 다정히 쇼핑을 하더라구요.
앙앙 대는 소리가 너무 간절해서 애기가 보채나..하고 두리번 거렸어요.
아이는 카트에 앉아있고 한눈에 봐도 꺼내달라고 발 구르고 팔 벌리는데
정작 카트미는 아빠는 그소리 안들리는지...옆에 있는 엄마는 왜 아이의 요구를 무시하는지..
아빠가 그런 작은 아이정도는 번쩍 안을정도로 키도 크고 몸집도 좋던데...말입니다.
안아서 달래주라고 말하고 싶은걸 꾹꾹 참았지 뭐예요..
나이들면 오지랍만 넓어지고
아이키워봤으니 그런것만 눈에 들어오고..
말해줘도 기분 나빠할것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