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할머니들이 왜 잔소리하는지 알거 같아요.

... 조회수 : 2,765
작성일 : 2012-02-18 17:20:09

아이어릴때 데리고 나가면 지나가던 할머니들이 애 춥다 그러면서 여며 주시기도 하고

이래라 저래라 하시잖아요.

그게 다 관심에서 나오는건데 철없는 마음에 무슨 참견이람 했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다 맞는 말씀이셨음.ㅎㅎ

 

오늘 마트에서 말을 하고 싶은데 꾹꾹 참은사건이 두가지 있었는데요.

오늘같이 추운날 오전에 돌도 안된애기 뜨개옷 하나 걸쳐주고 신발도 안신기고 양말만 신켜서 마트엘 오는거예요.

주차장부터 쭉 같이 오고 엘리베이터도 같이 탔거든요.

뜨개옷이 뭐 얼마나 보온이되겠어요 신발도 안신고 뜨아...

코***는 천정도 높아서인지 공기도 좀 차갑고 그러잖아요.

그러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서 혼났지 뭐예요.

 

어떤 젊은 부부는 돌쯤 된 애기 카트에 앉아서 앙앙 우는데도 참 다정히 쇼핑을 하더라구요.

앙앙 대는 소리가 너무 간절해서 애기가 보채나..하고 두리번 거렸어요.

아이는 카트에 앉아있고 한눈에 봐도 꺼내달라고 발 구르고 팔 벌리는데

정작 카트미는 아빠는 그소리 안들리는지...옆에 있는 엄마는 왜 아이의 요구를 무시하는지..

아빠가 그런 작은 아이정도는 번쩍 안을정도로 키도 크고 몸집도 좋던데...말입니다.

안아서 달래주라고 말하고 싶은걸 꾹꾹 참았지 뭐예요..

 

나이들면 오지랍만 넓어지고

아이키워봤으니 그런것만 눈에 들어오고..

말해줘도 기분 나빠할것을 말이죠..

IP : 220.82.xxx.13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2.2.18 5:49 PM (210.117.xxx.96)

    그러게... 내말이... ㅎ ㅎ

  • 2. 으음
    '12.2.18 6:15 PM (125.152.xxx.229)

    저는 대형마트에서 한 아빠가 갓난쟁이를 안았는데
    아기들이 머리가 무겁고 목을 아직 못가누니까 머리를 받쳐줘야 하잖아요.
    근데 몸통만 안고 있으니 머리가 앞뒤로 흔들리는데 제가 다 조마조마하더라구요.

    애엄마도 옆에서 관심도 없고 제가 나서서 뭐라 하기도 그렇고 참 맘이 괴롭더군요.

  • 3. 글게요
    '12.2.18 6:17 PM (220.116.xxx.187)

    전 애 돌봐본 적도 없는 처녀지만, 가끔 가다 보면 잔소리 하고 싶게 만드는 아가 엄마들이 있드라구요; 아가를 밑에 아무것도 안 깔고 돌벤치 위에 눕혀 놓고 맥주 마시는 남/녀도 봤음..

  • 4. ㄷㄷ
    '12.2.18 6:22 PM (106.103.xxx.212)

    원글님 심정 공감해요 근데 늘 생각해 보셔야해요 내가 옳다고 믿는게 정말 옳은것일까.... 한겨울에 그리 껴입지 않는게 더 건강해요 두번째 커플은 제 믿음과도 상반되지만 그래도 나서실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모두 실수하고 깨달으며 살아가는거고 누가 뭐라한다해서 삶의 방식을 바꿔놓을수 없으니까요 참고로 버스에서 간신히 걷는 유아티 젓은 어린애가 잠에 취해 눈 못뜨는걸 엄마가 소리지르며 질질끌고 가는걸 봤어요 버스에서 다들 그러지말라했지만 더 포악해지더군요 마음같아선 우리나라는 왜 경찰출동 친권뺏기 이런게 없을까 싶고 집에서 많이 울었어요 그 아가의 하루 하루 한순간 한순간이 짐작이 돼서...

  • 5. ㄷㄷ
    '12.2.18 6:23 PM (106.103.xxx.212)

    유아티 벗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991 옛날예적에 우리엄마들처럼... 2 밥통 2012/02/22 705
72990 학습할때 도움준다는 서브리미널 음악 효과있나요? 마리아 2012/02/22 1,035
72989 옆에 베스트보고 짜장면 땡겨 죽겠어요 ㅠㅠ 2 중국집불나 2012/02/22 710
72988 코스트코 회원증 2 궁금녀 2012/02/22 1,676
72987 저희 아이 혼자해도 될까요...영어공부법... 3 부탁드립니다.. 2012/02/22 1,250
72986 아기 없는 2인 부부 식비 어느정도 쓰세요? 4 아이린 2012/02/22 2,058
72985 시어버터 사용후의 클렌징? 3 2012/02/22 2,067
72984 책추천해주세요 - 12 좀 급해요 2012/02/22 4,913
72983 성북구, 종로구나 일산에 스시하는 곳 좀 추천해주세요-1인 4-.. 3 졸업 2012/02/22 910
72982 그동안 수도물 끓여마셨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녹물이 나와요ㅠㅠ 3 11 2012/02/22 2,302
72981 부산코스트코 다시시는 분들 7 질문 2012/02/22 1,904
72980 왜 이렇게 법적용이 웃긴건지요 졸리 2012/02/22 377
72979 mb최고의 Dog드립중 하나~강용석무덤갈일만남았네 1 ㅜㅜ 2012/02/22 653
72978 부부간에 말안하고 사시는 분 계신가요 3 남펴니가 2012/02/22 2,231
72977 3월에 있을 시험마무리로 추천 바랍니다. 2 텝스야 2012/02/22 412
72976 신생아때 떨어진 배꼽 어떻게 보관하고 계신가요? 29 보물 2012/02/22 8,100
72975 훈제오리고기 넣고 김치찌개 끓였더니 냄새가나요 4 주부10단 2012/02/22 3,995
72974 닉 부이치치...결혼했네요. 4 행복하길 2012/02/22 2,372
72973 2월 22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1 세우실 2012/02/22 424
72972 버스나 지하철에서 전화통화하시는 분들이요... 3 점심시간 2012/02/22 963
72971 컴퓨터화면이 작아졌어요. 2 컴맹 2012/02/22 6,612
72970 영어 남아 이름 하나 부르기쉬운걸로..부탁드려요. 9 영어이름 2012/02/22 2,267
72969 팔자 좋네~ 이런 표현 욕이죠 ? 9 마리아 2012/02/22 1,585
72968 박원순아들 공개신검한다네요 20 Yhh 2012/02/22 2,035
72967 나이가 들면서 더 돈돈하세요. 2012/02/22 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