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만한 일은 없는듯 해요

세상에 조회수 : 1,421
작성일 : 2012-02-18 15:19:18
작년에 통계청에서 하는
경제총조사 조사원 했었어요.
25일?일하고 137만원인가 받았었죠.

언뜻보면 괜찮네 싶지만,
작년에 그렇게 하고(정말 열심히 했지요)
지금까지 입맛이 없어요.미각이 사라진듯해요.
그리고 20대때 잠깐 있었던 어깨결림으로 고생하고있고, 허리도 그때(아무일도 없었는데) 이상이 생겨서
허리 조심하고 있고요.

아침 10시정도에 사무실 가서
오전에 사업체 방문하기 힘드니
오후부터 돌게 되는데 전 6시까지 돌았어요. 잠시도 쉬지 않고.
그리고 집에와서 매일 한두시간씩 일을 더해야해요. 안하면 내일 일을 나가지를 못하니까.

그래도 처음 해보는 일이라 
정말 미친듯이 했고, 끝나고 수기도 올려서 5만원 받았는데..

올해 사업체 조사 신청 했어요. 예비더군요.
교육 하루 받고(물론 점심값,교통비 없습니다)
집에 있었더니
결원 생겼다고 하겠냐고 하길래.......참 계륵 같긴 하지만,20일에 월급 107만원..적잖은 돈이지요.
그래서 하겠다고 했어요.

둘째날부터 투입됐는데
현장에 나가보니...허..이번엔 자신이 없는겁니다.
처음 들어간 사업장부터 완전 퇴짜 맞았어요.
"공문도 안왔는데, 통계청에서 하는거 안해도 된다 . 해주지 마"라고 하더군요.
뭐 다음가게들에선 답변을 들었지만.

춥고, 손시럽고 자료는 펄럭대지.....
하루 나갔다가
밤새 고민하고 다음날 오전까지 고민하다가
결국 포기에 사인하고 왔네요.

생각해보니 이것도 시간당 5천원 정도 되는 일...
여유부리며(시간) 할수 있는 일이 아니더라구요.
밖에선 돌아다니느라 힘들고
사무실에선 관리자들이 달달 볶아대지.....집에와서 손봐야지....이것말고도 더 있지만..

어쨋든 시작하면 끝까지 가긴해요.다들.
그런데..전 포기했네요. 
IP : 1.251.xxx.5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8 3:23 PM (118.176.xxx.86)

    맞아요
    거저 주는 돈은 없더라구요
    돈이 액수가 많다싶으면 그만큼 아니 그 이상 힘들더라구요
    꽃샘추위 엄청난 시기라 힘들게 일하면서
    혹시 감기라도 들거나 하는것보단
    포기하시는게 훨 나으실거에요
    잘하셨어요

  • 2. 원글
    '12.2.18 3:28 PM (1.251.xxx.58)

    사실은....실패자로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부담은 80, 아쉬움은 20이어서 포기했는데...

    포기했던 이유중 하나가
    남편도 나가서 세상 돌아가는 것도 보고, 사람 다루는?법도 한번 알아보라고. 얻을게 많다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거기서 뭘 얻냐고. 그리고 그사람들한테 답 얻어내는거 하나도 어렵지 않다고
    비위만 맞춰주면 되는데 뭘 얻을게 있냐고 했더니.

    하기싫어서 안하는거면 몰라도 , 뭔가가 무서워서 두려워서 포기하지는 말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더라구요.

    또 초등 아들이 엄마 나가서 일하라고(집에서 지혼자 있으니 좋으니까)막 그러는거예요.
    안그래도 할까말까(일은 하고 싶은데, 봄방학이라 애는 어째야할지...)고민하는데
    남편과 애가 그러니...나가서 하루 일하는데

    왠지 서럽다는 생각이(가족들에게) 들기도 했어요.
    그래도 위로의 답글 주셔서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006 부재자투표자“용지못받았다”…선관위는느긋 3 세우실 2012/04/06 1,088
93005 지금 제주는... 3 환영맘 2012/04/06 1,073
93004 근데요 천기누설을 미리발설하면 어째요? 반감되잖아여. 1 .. 2012/04/06 1,260
93003 gap 옷품질은 어떤가요? 6 ... 2012/04/06 1,732
93002 수목 드라마 더킹 포기하고 적도의 남자로 갈아탔어요 6 석훈맘 2012/04/06 1,957
93001 정진석 추기경 특정후보 공개 거부나 지지 삼가해야 8 비교된다 2012/04/06 2,190
93000 앙코르왓트 가고 싶어요~! 19 여행 2012/04/06 3,146
92999 초콜릿 좋아하시는 분들.. 길리안 완전 대박! 4 뽐뿌!! 2012/04/06 1,834
92998 출산휴가시 급여 2 궁금해요 2012/04/06 1,777
92997 드럼세탁기 LG랑 삼성 고민중이에요 2 자이 2012/04/06 1,332
92996 김용민씨 발언중에 교회발언은 공감가는데.... 12 ..... 2012/04/06 1,835
92995 입술이 마르고 건조해요 3 2012/04/06 1,201
92994 사용하던 냄비도 기증받나요?아름다운가게요 4 질문자 2012/04/06 1,256
92993 [펌] 실시간 김용민 트윗 30 삐끗 2012/04/06 2,667
92992 유럽 유치원 아이들이 입는 방수 고무바지를 사고 싶은데 지아 2012/04/06 1,835
92991 외국에서 과일 갖고 오는것 되나요? 21 여행선물 2012/04/06 4,175
92990 양파가 쌉니다. 2 싸서.. 2012/04/06 1,318
92989 [속보] 이인영 - 김용민 사퇴할 필요없다. 굳세게 가라. 10 Tranqu.. 2012/04/06 2,058
92988 꿈속에서 << 2012/04/06 617
92987 현장학습 가방 1 현장학습 가.. 2012/04/06 1,336
92986 보충을 해달라는게 무리한 부탁인가요? 7 애매 2012/04/06 1,547
92985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잘 아시거나 사시는 분 계신가요? 3 꽐라 2012/04/06 1,762
92984 현대백화점 물건 환불 할 때 4 물건환불 2012/04/06 3,328
92983 제왕절개 출산한지 5개월..살 빠질때되지않았나요 12 2012/04/06 2,497
92982 이번 총선에서 야권이 이겨야 할까요? 10 islex 2012/04/06 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