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친정에 가야하는데,,,

친정 조회수 : 836
작성일 : 2012-02-18 12:26:59

친정 식구들이 아기들 보고 싶어하시고 저도 오랫동안? 오래라고 해도 한달,두달?? 정도 안 간 것 같아요

그런데 전 사실 가기가 싫습니다

애들 데리고 다니는것도 어렵고,,친정도 내 집만큼 편하지 않아서 몇일 자고 오는게 어렵기도 하지만,,

부모님 태도,, 가도 애들 잘 돌봐주시지도 않아요 각자 할일이 있어서 나가거나 운동가시거나하죠

저야 어린 아기들 데리고 이 추운데 친정간다고 어디 갈데가 있겠습니까,, 에효 저도 동생 언니 만나서 수다떨고 싶긴 한데

다들 주말지나면 가잖아요.. 오늘 가봤자 하룬데

우리신랑은 자기 바쁘니 몇일 있다 오길 바라는 눈치고,, 엄마도 직장다니셔서 요리같은건 더더욱 신경을 안 써주세요

제가 해 놓으면 맛없다 연발, 부엌 살림 건드리는 건 더 안 좋아하시고 밥 먹기가 무섭게 설거지 해라 이런말씀,

가면 엄마랑 다툴 때가 많아요 뭘 그렇게 바라시는 분은 아닌데, 항상 아프다 아파죽겠다 병원가야한다 그 스트레스가 정말 저한텐 심해요 항상 앵앵 거리고 발 동동 거리시는 분 ,, 남들이 해다주는 반찬도 꺼내먹기 귀찮아 라면으로 때우고

헉 하는건 낮에 점심 챙겨 먹이고 있으면 집에 오셔서(친정에 몇일 있는동안) 나도 밥 차려라 니 애미는 굶어죽겠다 항상 명령조, 당연히 엄만데 차려드려야죠. 근데 집에 가끔 오는 딸은 뭐 식몹니까. 식구들 나가고 나면 빨래, 설거지 청소 그냥 제집 청소하는 게 덜 힘든 듯

안방화장실 너무 더럽게 쓰시고 청소도 안하셔서 제가 갈때마다 박박,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왜 이렇게 하시고 사실까 그건 정말 의아,,

살림을 채워놔도 당연한듯, 알고 계시고, 처가에 뭐 갖다드리라는 신랑에게 미안해져요

그러면서 늙어서는 우리 옆으로 이사와서 살고 싶다는 아빠 엄마, 제발 우리 동네 와서 부부싸움 하지마세요

서로 니탓 하면서 부부싸움하면 저에게 전화해서 미주알 고주알 일러바치시고 싫어요

그래서 생각해본 결과,, 왕래를 뜸하게 하면 되겠다 생각했어요. 근데 그게 아주 뜸하게도 어려워요 부모 자식 연 끊을 것도 아닌데, 그럼 안되는거고 애들은 외갓집이 있고 신랑도 처가가 있는사람인데 나만 참으면 그냥  부드러운 분위기는 유지 되는건데..

저도 막 대드는 성격은 아니되고 그렇게 해서도 안되는거고 자식들이 배울까봐서요.. 그래도 한번씩 정말 욱 합니다

아 주절 주절 하소연이 되었네요.. 우리 동네가 시골이고 조용한데 부모님 정년퇴직하시고 자꾸 우리 동네 오신대요

집 좀 알아보라 하시고 본인들은 한번 오시지도 않고, 오셔서 다들 그 나이면 여긴 한창이라 엄청 일들 하시거든요

도시에서 60년 사시다가 어떻게 이 시골로 들어와서 사신다는건지 할일도 그닥 없으시고 밖에 나가서 노는 거 좋아하시거든요

늙으면 친구가 중요하겠냐 자식옆에 있는게 좋지.. 하고 말씀하시대요

그냥 전 지금처럼 우리 식구들 평화롭게 지내고 싶습니다.. 그때  되면 나도 내 자식 건사하고 공부시키려 도시 나갈지도 모르는데, 글고 이사 오시겠다면 본인들 나서서 알아보셔야지 제가 어찌 해놓고 나중에 무슨 소리 나올까

아~~~ 신랑아 내마음을 좀 알아다오

IP : 112.166.xxx.1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나온거없다고
    '12.2.18 8:45 PM (222.238.xxx.247)

    말씀드리세요.

    울딸은 친정오면 완전 상전인데........

    제친정조카도 결혼하더니 친정보다 자기네집이 더 편하다고...

    집가까이 살면 밥하기 싫다 밥해라 뭐사와라 심심하면 이구석에 왜 불러들였냐 하실분들이실거같은데요.

    나이들수록 병원과 시장 가까이있어야해요.

  • 2. 원글,
    '12.2.20 2:13 PM (112.166.xxx.100)

    그러게요.. 제가 불러들인게 아닌데 불러들였다 하실까ㅂ

  • 3. 원글,
    '12.2.20 2:13 PM (112.166.xxx.100)

    봐 그게 더 겁나용... 에고공.. 병원과 시장.. 다음에 조용히 말씀드려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884 지금 홈쇼핑에서하는 자석블럭 애들이 잘가지고 노나요? 4 자석블럭 2012/04/16 1,307
97883 글라스데코 지우는 방법.. 은새엄마 2012/04/16 2,008
97882 (투표부탁해요) 경기도 광주시 신현리 vs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9 집구하는 이.. 2012/04/16 1,889
97881 원주 오크밸리가는데요.. 여행코스좀 부탁드려요 여행오랜만 2012/04/16 982
97880 에쓰오일 주유쿠폰 할인에다가 무이자네요ㅋㅋ 1 꿈여행 2012/04/16 919
97879 요즘 잘 듣는 노래 하나씩 추천해주세요 2 봄봄 2012/04/16 912
97878 이털남 첨들어보는데 김종배 이 사람 어떤 분인가요?? 6 이털남새내기.. 2012/04/16 1,315
97877 연대 인문계열 신입생, 상경쪽으로 반수 의미가 있을까요? 9 ㅠㅠㅠㅠ 2012/04/16 2,005
97876 틀이 잡혀 있는거 사야겠죠? 초등책가방 2012/04/16 797
97875 새누리, 김형태·문대성 출당 유보(1보) 16 역시새눌 2012/04/16 1,797
97874 지하철 9호선으로 그 주변 집값도 많이 올랐을텐데 8 ... 2012/04/16 2,079
97873 자영업 하시는분들 요즘 장사 어때요?ㅠㅠ 6 불경기 2012/04/16 3,161
97872 중3딸이 여드름에 바르는 화장품? 2 .. 2012/04/16 1,441
97871 전세 만기가 4개월 정도 남았는데 복비는 누가 부담해야하는지? 22 궁금 2012/04/16 3,104
97870 아이한테 막 화를 냈어요!!! 2 초4 2012/04/16 1,068
97869 넝굴당보면 시댁이 너무 무시무시한거같아요 14 .. 2012/04/16 3,961
97868 월풀세탁기 부품 ? 2 skkju 2012/04/16 1,502
97867 푸켓여행 중 입을 수영복과 리조트룩 구입 여쭈어요. 2 푸켓 2012/04/16 2,568
97866 현대홈쇼핑에서 제품사고주는 2만원쿠폰 사용하신분? 2 물망초 2012/04/16 1,111
97865 초딩남자애들은 특별히 친한 애가 없는 경우도 많나요? 7 궁금한 맘 2012/04/16 1,649
97864 보험해약시. 궁금한것이. 있어요 1 해약 2012/04/16 1,002
97863 9호선요금인상으로 알아보는 민자투자의 실상 2 꼼꼼하다. 2012/04/16 1,203
97862 예전 베스트극장 세발자전거 기억하세요? 3 유준상좋아 2012/04/16 2,341
97861 평일에도 윤중로에 사람많나요? 1 ㅇㅇ 2012/04/16 1,024
97860 우리나라에서 파는 고시히카리 쌀 일본에서 들여오는건가요? 2 볍씨 2012/04/16 7,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