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떤게 맞는 걸까요?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Jooo 조회수 : 16,157
작성일 : 2012-02-18 02:59:15

육개월 전에 선 본 남자가 있습니다.
지금의 제 남친이지요.
저는 초등학교 교사이고, 남친은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제 나이는 27. 남친과는 4살 차이.
처음 봤을 때부터 호감이 가더군요.
잘생긴 얼굴은 아니었지만 키도 크고 덩치도 있고, 말도 서글서글 잘하고, 위트도 있고, 무엇보다 저와 좋아하는 분야가 같아서 더 끌렸습니다. 부모님이 해주신 선자리이니만큼 조건도 맞았구요.
저는 호감을 표현했는데 이 남자는 연락은 하면서도 마음의 문을 쉽게 못 여는거 같았어요. 세번째 봤을땐가 전여친 얘기를 하더군요. 많이 좋아했고 자기한테는 과분한 여잔데 부모님이 단지 교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얼굴 한번 보지 않고 반대하셨답니다. 왠지모를 질투심이 났어요. 그래저 저도 모르게 문자함에 있던 옛여친 전화번호를 제 폰에 저장했습니다. 물론 남친은 모르게요. 약 한달전에 헤어질때 보낸문자였어요. 집에서 선 보라는 압박에 못이겨 남친이 이별통보를 했고 더 일찍 보내줬어야 하는데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 건강하게 잘지내라. 이렇게보냈더군요.
그렇게 두 달, 몇번을 더 봤는데 볼수록 저랑 잘맞는다고 생각했고 좋아졌어요.
그런데 어느날 제 카톡에 그 여자분이 뜨는 겁니다. 예쁘고 당차보이더군요. 궁금했어요. 제 남친이 그토록 못잊고 보고싶어하는 사람. 한달쯤 지났을까 옛여친이 카톡으로 말을 걸어왔어요. 혹시 저 아시는 분이냐고. 저는 엉겁결에 번호가 잘못 저장 돼 있었나보다고, 죄송하다고 했고, 옛여친은 자기는 제가 누군지 알거같다고 하더군요. 제가 남친 미니홈피에 댓글을 달았는데 못보던 이름이니 타고 와서 제 얼굴을 본거지요. 카톡에 있는 사진이랑 동일인물인걸 알고 말을 건거구요. 저는 기분 나쁘셨으면 죄송하다고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옛여친 때문에 힘들어 하길래 그랬다고 사과했습니다. 옛여친은 번호까지 저장하다니 불쾌하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사실 며칠전에 제 남친(그때는 아니었지만)이 찾아와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다더군요. 남친한테 물어보니 저랑 별관계 아니라고 했고, 그러니 신경 안쓰겠다고 하고 말을 끊었습니다. 그러고 바로 남친한테 전화와서 묻길래 미안하다고 하고는 그 후로 관계가 서먹해져서 연락이 끊겼지요.
괜시리 우울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일주일쯤 지났을까... 남친한테 연락이 오더군요. 만나고 싶다고. 그래서 주말에 만나서 얘기를 했는데 저랑 정식으로 만나고 싶다는 거예요. 제가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컸기에 더 묻지 않고 받아줬습니다. 보통의 연인들처럼 알콩달콩 만나면서 데이트도하고 정말 내남자다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렇게 두달반정도 지난 시점에 옛여친에게서 카톡이왔어요.(전화번호는 지웠지만 카톡 목록에서 지우지는 않았습니다. 옛여친도 저랑 같았나봅니다) 주말에 저랑 만나는걸 친구가 봤다면서 둘이 정식으로 사귀는 사이 맞냐고 묻더군요. 남친이 옛여친한테 갔을 때선 본 여자들이랑 한 집에 있을 생각하니 숨 막히더라, 절대 너 못 놓겠으니 부모님이 반대해도 결혼하고싶다. 허락받아올 때까지 기다려주겠냐.라고 말했다더군요. 그래서 지금까지 기다렸다고. 그런데 둘이 만났다는 얘길 듣고 그 사람에게 전화로 따져물으니 사귀는 사이는 아니다. 결혼할 생각도 없다. 그냥 만나고는 있다.고 대답했구요. 남친의 비양심적인 행동에 화가 난다면서 자기는 이제 가지라고해도 안갖겠으니 축복받는 결혼하라는 말만 남기고 차단했어요. 제 남친이랑 대화했던 카톡도 캡쳐해서 보냈구요. 내용은 앞으로는 절대 안아프게해주겠다. 오늘 만나줘서 고맙다(처음 만난 날인듯) 옛여친이 이마수술 하고 싶다고하니, 내가 걸그룹 데리고 살것도 아닌데 뭐하러 하느냐. 니가 해준 떡볶이 또 먹고싶다. 등 소소한 대화였어요. 옛여친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참 가슴이 아프더군요. 남친에게도 확인은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옛여친이 했던 말 대다수는 인정하는데, 그때 저한테 온 이후로 연락도 한적 없고, 만난적도 없대요.
여친과의 대화에서도 그랬다는 것 같고 보내준 카톡 기록도 그 전에 주고받은 내용인 것 같았어요.
너무 자존심 상하고 화가 났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했기에 한번에 내치지는 못했습니다. 만나서 얼굴 보고 대화하니 또 언제 그랬냐는듯 녹더군요... 그렇게 한달이 지났는데 제가 아직도 의기소침해져 있는게 느껴졌는지 남친이 결혼을 하자고 합니다. 집안끼리는 구체적으로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혼담이 오가고 있었구요.
제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고, 그냥 믿고 싶은데 잘 못 생각하는 걸까요? 옛여친은 완전히 정리된건 맞습니다. 청혼 받고 마냥 좋아하고 싶은데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네요. 정말 제가 좋아서 하는건지, 부모님 때문에 전여친과는 못하니까 하는건지...

핸드폰이라 두서가 없네요. 진심어린 조언 부탁 드립니다.
IP : 211.246.xxx.16
9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8 3:07 AM (59.12.xxx.3)

    살아보니, 결혼은 내가 해서 내가 살아가는 거드군요. 남편에 대해선 그가 말하고 보여주는 걱 말고는 어떤 것도 알 수가 없어요.
    내가 결혼해서 주부로 살아갈 수 있겠는지, 내가 엄마가 될 수 있겠는지, 내가 며느리로 그리고 낯선 남편 집안의 새식구로 살아갈 수 있겠는지, 내가 결혼을 원하는지 스스로 물어보셔요. 남편이란 좋다가도 싫어질수 있고 사랑하다가도 바람필 수 있고 지금 있다가도 내일 없어질 수 있는 존재니까요. 그 모든 폭풍 혹은 삶의 흐름 속에서도 내가 원한 길을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살아나간다면 결혼도 해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원하고 내가 하고 싶으면 하는 거랍니다.

  • 2. 남친
    '12.2.18 3:14 AM (112.155.xxx.86)

    저는남친이 거짓말하구있다는 느낌이드네요옛여친만나구있는거같아요결혼신중히생각해보세요둘이사랑만갖고시작해도힘든게결혼입니다지금부터여자문제로골치아프다면저같음다른사람찾아볼거같아요

  • 3. Jooo
    '12.2.18 3:22 AM (211.246.xxx.16)

    말씀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결국은 제 선택이겠지요. 옛여친은 안만나고 있어요 저는 차단안시키고 카톡에 뜨는거 보는데 보란듯이 요즘 만나고 있는듯한 남친 사진을 걸어놨더군요. 늦은 시간인데 마음이 어수선해서 잠이 안오네요. 저만 결정하면 결혼식은 빨리 진행될거 같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워낙 마음에 들어하시니..

  • 4. ...
    '12.2.18 3:24 AM (125.187.xxx.50)

    남자친구 문자함을 몰래 보고 전 여자친구의 전화번호를 저장했다는 부분에서
    집착이 있고 소심한 성격이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일을 완전히 잊고, 추후 그 여자분과 남자친구가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는 정도를 거리낌없이 받아들일 자신이 있다면 결혼도 괜찮겠습니다. 하지만 아니라면 지금 그만두세요. 의심과 스트레스로 신혼 초반부터 괴로울 겁니다. 마음 속을 잘 들여다보시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있다면 하지 마세요.

  • 5. ..
    '12.2.18 3:34 AM (183.114.xxx.79)

    듣기 괴로우시겠지만..
    지금남친분 별로 믿음이 안가네요..
    결혼 서두르지마시고 많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심이 좋을듯...

  • 6. ..
    '12.2.18 3:48 AM (112.158.xxx.111)

    첫 단추 부터 잘못 끼어진것 같은데요?

    님이 그 전 여친 전화번호 저장한 것 부터, 그리고 그 전 여친이랑 대화 주고 받고 그 남자랑도 셋이 엮이고..

    보통 연인들 사이에서 잘 일어나지 않는 너무 더티한 출발에 저는 이 관계 별로 낙관적이게 예상하지 않습니다.

  • 7. ...
    '12.2.18 4:08 AM (124.51.xxx.4)

    여기서 무슨 소리를 듣던 원글님 마음 가는 대로 하시구요.

    본인 성격이 과거에 집착하는 쪽이라면 조금 더 시간을 가지시고
    반대로 쿨하게 미래만 보자 결심하실 수 있다면 조건적으로는 좋아보여요.
    일단 원글님 마음에 든다니까요.

    헌데, 원글님도 교사시고 하면
    다른 분도 더 만나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요즘은 서른 초반까지는 여자도 괜찮거든요. 중반만 넘기지 마시고
    1년 정도 더 시간을 가지세요.

    마음의 짐은 덜어놓으시고...
    윗분 말씀처럼 남녀 관계는 신뢰가 기본이라고 봅니다.

  • 8. ,,,,
    '12.2.18 4:14 AM (216.40.xxx.56)

    그러게요.
    더 만나보세요. 아직 님은 어린 나이에 속해요. 선봐서 결혼해도, 교사정도면 서른까지는 여유있어요.
    속된말로 더 좋은 조건도 충분히 나오고요.

    왜냐면 저 남친 별로 좋은 사람같지는 않아요.
    한마디로 양다리 걸치다가.. 조건보고 님에게 갈아탄거 같아요. 사랑한건 전여친이지만, 현실적으로 볼때 그리고 부모님 만족시킬만 한 상대가 님인거죠.

    사실은 제 예전에.. 전남친이 그랬어요.
    그런 남자들 특징이, 부모님에게 참 충실해요. 나중에 시댁이랑 트러블 있을때, 아마 님에게 지고들어가길 종용할 여지가 크죠.
    부모님 만족시키려는 결혼을 하려고 선도 본거고- 사랑하는 여자가 있음에도- 그리고, 님이 그다지 싫지 않고 그러니 결혼 하려는거 같아요, 보니까 그 전여친도 새남자가 생겼으니 더더욱 돌아갈곳도 없으니까요.

    한마디로 님은 조건충족해주는 여자..같아요.

    그걸 알면서도 결혼할만큼 남친이 좋음 얼른 결혼하시고, 아님 더 지켜보세요.

  • 9. 별로네요
    '12.2.18 4:24 AM (218.239.xxx.3)

    그 남자는 원글님을 안 좋아하네요/ 계산적인 남자네요//

    두 여자 사이에서 저울질했네요//

    뭐하러 만납니까??

  • 10. ,,,
    '12.2.18 4:27 AM (216.40.xxx.56)

    그리고 덧붙이자면..
    아마 그 여친은 이십대 철없을때 말그대로 사랑을 다해가며 만난거고,

    님은 결혼적령기에 이성적으로 선봐서 만난 여자에요.

    그러니까 님이 그 부분은 맘을 비우셔야 돼요.

    물론 선봐서도 사랑해서 결혼할수 있지만, 비교 대상이 사랑이라면 비교가 안된다는 거죠.
    그건 남친의 초반태도를 보시면 알수있어요.

    다만 요즘은 남자들도 충분히 영악해서..결혼할 여자는 스펙도 좋아야 하더라구요.
    남들에게 보여지는것도 중요하거든요.

    님이 과연 원하는게 님을 열렬히 사랑해주는 남자라면 아마 맘 한구석이 내내 허전하실 거에요.

  • 11. 글쎄
    '12.2.18 5:05 AM (222.239.xxx.22)

    "남친이 옛여친한테 갔을 때선 본 여자들이랑 한 집에 있을 생각하니 숨 막히더라, 절대 너 못 놓겠으니 부모님이 반대해도 결혼하고싶다. 허락받아올 때까지 기다려주겠냐.라고 말했다더군요. " 이게 원글님 만나기 전인가요? 후인가요? 그날 하라고 하고 싶은데 이 대목이 걸리네요.

  • 12. 봉봉
    '12.2.18 5:07 AM (112.163.xxx.58)

    애초에 님이 그 여친 전화번호 저장한게 가장 큰 문제의 발단이라 보여집니다. 지금이라도 지우시고 그부분 깨끗이 잊고 새출발하세요.
    내 인생에 그여자분 자리를 내가 안만드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 남자분 마음에 드신다면서요. 지금 느낀 감정 즐기기도 바쁜 인생입니다. 괜한 시비거리는 애초에 내선에서 차단하세요. 전 여친 정리하는거야 사실 그남자분쪽 인생과거니까여.

  • 13. 헉쓰
    '12.2.18 5:43 AM (116.127.xxx.69)

    지금 콩깍지에 눈머신듯
    님이 더 좋아하셔서 그렇지 밀당하는 연인들이라면 용서가 안될듯
    남자분이 전 여친에게 한 멘트들만봐도 저같음 정떨져서 헤어질듯
    게다가 님두 쿨한 성격도 아닌걸로 보이는데

  • 14. 비온
    '12.2.18 6:15 AM (210.216.xxx.213)

    결혼은 남자가여자를 더 좋아해야
    결혼생활이 순탄하더이다
    여자가 좋아해서 하는 결혼에서
    힘들어하고 안좋은결괴도 보고하니
    좀더 시간의 여유를가지고 신중하시면
    합니다

  • 15.
    '12.2.18 6:43 AM (210.206.xxx.227)

    위에 126.40. 님 말씀 새겨들으세요. 저도 꼭 같은 의견입니다.

  • 16. 일단은 님이 잘못했구요
    '12.2.18 7:01 AM (46.207.xxx.53)

    호기심이라도 몰래 전여친 번호 그런건 다음부터는 하지 마세요
    그리고 그 여친도 못된 여자예요,
    자기가 차이니까 소심한 복수를 해주고 싶어서 이간질하고 피토내려는 건지

    하지만 결정적으로 남친이 믿음이 안가요
    그리고 갑자기 결혼하자는게, 전 여친이 새로운 남친이 생기니까
    오기가 나서 하는 말 일 수 있어요

    제 느낌에는 남친 전여친이랑 결국은 이어질 것 같네요
    둘이 너무 끈끈해서 서로 못 잊을거 같아요

    이쯤에서 님은 손털고 일어나는게 나중에 망신안당하는 길일 것 같아요
    제 동생이라면 헤어지라하겠습니다
    님 조건 좋고, 다른 좋은 남자 넘쳐나요
    님이 좀 너무 순진하신 듯 싶네요

  • 17. ,,,,
    '12.2.18 7:05 AM (175.208.xxx.91)

    왜 스스로 지옥문을 열었는지.. 그렇게 옛여친의 번호를 저장까지 했다는건 잘못된 일이네요.
    그 일로 스스로 지옥에 들어갔으니..
    그리고 남자입장에서는 에이 모르겠다. 그냥 아무나 하고 결혼하자라는 자포자기도 있을거고
    조금더 냉정하게 한발짝 물러서서 다시 보시고 결정하세요. 서두리지 않는게 결혼이더라구요.

  • 18. ..
    '12.2.18 7:09 AM (180.64.xxx.164)

    잔인하게 들리겠지만 두사람 수준이 비슷합니다.
    선 본 여자한테 과거 시시콜콜 이야기 하는 남자나
    그 남자 몰래 전화번호 저장하는 여자나 오십보 백보에요.
    헤어진 그 여자분이 복 받은 거 같군요.
    겨우 교사 아들 내세우며 교사 아니라고
    반대하는 시어머니랑 찌질남을 한꺼번에 피했으니까요.

    이렇게 쓰니 기분 나쁘셨죠?
    그남자 인생선배의 눈엔 이렇게 보여요.
    괜찮은 사람이 안괜찮은 사람과 엮이면
    나도 모르게 비슷한 수준이 되거든요.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습니다.

  • 19.
    '12.2.18 7:50 AM (59.7.xxx.233)

    남친분이 처신을 잘하고 다니는 사람처럼보이지는 않아요
    원글님하고 선봐서 어느정도 진행이 되고있는데 다시 여친만나서 다시시작하자.. 이게 원글님에 대한 딱 남친의 생각인거에요
    원글님도 지금 이런 마음으로 남친이 마음에 든다고 결혼붙너 생각하는건 아닌듯싶구요
    결혼이 급한게 아니고 이런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한테 믿음이 생기고 결혼까지 하고싶은 마음이 생기고 그런 과정이 더 중요하니까
    진지하게 일년정도 사귀세요
    그때도 꼭 이남자랑 하고싶으면 그때 결혼하셔도 안늦어요

  • 20. 근데요
    '12.2.18 8:26 AM (46.207.xxx.53)

    아직 나이도 어리고 조건도 좋은데
    뭐하러 이런 진흙탕에 빠진 복잡한 관계를 굳이 인연으로 만들어 결혼하려는지요?
    평생 같이 살 사람 이렇게 시작하고 싶으신지요?
    남편 얼굴볼때마다, 혹시 이 남자 그 여자 생각하고 있는거 아닌지
    이런 의심하면서 살고 싶으세요?
    남편이랑 부부싸움하면 저 남친은 분명히 너랑 결혼한 걸 후회한다고 막말 할 놈인데요

  • 21. ..
    '12.2.18 8:34 AM (2.99.xxx.32)

    그 전여친이 지금 만나는 남자분이 있어서, 남친이 약이 오른거예요. 질투죠.
    님과의 결혼으로 보란듯이 복수?는 아니고 열받게 해주겠다는 겁니다.
    결혼 말이 서둘러 나온 것은 그 때문이죠.

    그러나!
    그 여친이 지금 만나는 남자와 쇼하는 중인거 같고, 그거 정리되면,
    님 남친은 바로 전 여친에게 달려갑니다. 100% 달려갑니다.
    그게 님과 결혼 전이 됐든, 후가 됐든.

    그 여친이 울면서 전화 한통하면 달려갈 겁니다.
    달려가서 위로만하고 가정으로 돌아올 수도 있겠지요.
    두 사람 히스토리가 만만하다면요.
    근데 아니라는 거 님이 이미 더 잘 아시죠?

  • 22. 붉은홍시
    '12.2.18 8:35 AM (61.85.xxx.49)

    저도 님이 님을 많이 사랑해주는사람과 결혼했으면
    좋겠어요 대신 조건도 괜찮구요 저 같으면 그런
    결혼은 쫌. 님이 힘들것같네요 어떤 님 말대로 그
    전여친이 제일 행복한 사람 같네요
    제 동생이 이런 고민한다면 절대 반대라고 하고
    싶어요

  • 23. 꺄울꺄울
    '12.2.18 8:44 AM (113.131.xxx.24)

    윗분들 말씀이 다 맞고요

    현재 님은 '교사'라는 직업이 없었다면 남친에게 간택당하지 못했을 운명이라는 것도 생각하고 들어가셔야 해요

    사랑만으로 결혼생활을 할 수 없지만
    또 그 사랑이 기본이 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게 결혼생활이기도 해요

    다른 사람도 많이 만나보세요
    남친이야 말로 님 놔두고도 전 여친에게 달려가는데
    님이라고 다른 남자랑 소개팅 하지 말라는 법 없죠

    저라면 그남자, 아웃입니다

  • 24. ㅡㅡ
    '12.2.18 8:45 AM (211.234.xxx.171)

    원글님
    그 나이에
    뭐할라고
    그런 남자랑 결혼할라고하세요
    인간관계 맺고 끊는거
    정확하지 않은 사람
    평생같이 살기
    참 구릴겁니다
    미혼생활을 더 즐기세요

  • 25. 현직교사로서
    '12.2.18 9:01 AM (125.178.xxx.170)

    지금 남친 별.로.입니다. 사람이 계산적이구 순수하지 않네요. 분명히 마음은 전에 여친에게 있었던 것 같은데 교사가 뭐 대단한 거라구 자기가 사랑하던 여자 버리구 교사 여자 찾나요..그 남자분 집안의 인품도 세속적이고 물질적으로 보이구요...저라면 그 남자 아웃 시킵니다..아마 그남자는 님이랑 헤어져도 여고사 찾아서 결혼할 사람으로 보이네요

  • 26. ..
    '12.2.18 9:15 AM (221.151.xxx.117)

    그 남자분이 양다리는 아니라는 것, 그리고 우유부단하긴 한데 상황이 좀 그랬다는 것, 이 두 가지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여자를, 단지 부모님이 직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헤어질 수 있는 남자라면 앞으로 시댁과의 문제가 생겼을 때 님을 지켜줄 수 있을까요? 전 그게 걱정이 됩니다. 태어날 때부터 얼굴보고 살아온 엄마, 아빠, 형제들과도 트러블이 생길 수 있는데 시댁과 전혀 트러블없는 며느리는 없어요. 문제는 그때 남편이 어떻게 풀어주는가의 문제인데 그 남자분은 님 편이 되어주긴 좀 힘들 것 같아요.

  • 27. ..
    '12.2.18 9:16 AM (221.151.xxx.117)

    (위 글에 이어서) 차라리 그 여자분과 마음이 맞지 않아서, 또는 다른 남자가 생겨서, 뭐 이런 이유로 헤어진 거라면 그깟 전 여친 10명이 있어도 상관없죠. 하지만 저런 이별이유라면 전 별로네요.

  • 28. ...
    '12.2.18 9:21 AM (218.236.xxx.183)

    솔직히 그 남자는 원글님이 좋아서가 아니라 교사이기 때문에 다른건 크게 중요하지
    않은거예요. 마음 아프네요. 참 이럴 때 교사라는 직업이 ㅜㅜㅜ

  • 29. 못돌이맘
    '12.2.18 9:23 AM (119.69.xxx.144)

    그여자는 어린시절 사랑해서 만난여자지만 조건이 충족도지 못했고, 사랑하는 여자의 조건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얼굴도 보지않고 무조건 반대하는 자기어머니한테서 사랑하는 여자하나지켜주지못하고....

    어머니가 시키는대로 조건따라 선봤더니, 오랫동안 한여자만 만나오다 나좋다고 좋아해주는 여자또한 새로운 기분이고, 이여자는 마음가서 좋고, 저여자는 조건도 좋고 내마음에 봄바람도 불러오게하니 좋고~

    이렇게 양다리 걸쳐보니, 사랑은 사랑이지만 사람사는게 어디 사랑만으로 살겠냐, 결혼해서 살려면 조건도 봐야하고 호랑이같은 어머니 거역할 용기는 더더욱 없고~

    선본여자는 조건도 이만하면 빠지지않고 용모또한 무난하고 자기어머니도 만족해하는 조건이고....


    님은 남친한테 그런 여자에요

    그렇게 결혼은 할수는 있어요, 많은 분들이 선봐서 서로 성격얼추비슷하고 조건 서로 맞춰가면서 결혼해서 알콩달콩 하나하나 알아가는 사람들 부지기수니까요.

    그런데, 님이 하나 꼭 짚고 가야할부분이 있어요.

    그남자는 그렇게 사랑하는 여자도 자기어머니가 조건 안맞다고 보지않겠다는 말에 헌신짝처럼 버린남자라는것..

    아들이 사랑하는 여자를 단지 교사가 아니라는 조건만보고 사람됨을 보지않고 무조건 결사반대해서 아들 내맘대로 휘두르는 시어머니가 님한테 어떻게 작용할지를요.

  • 30. 남친이
    '12.2.18 9:30 A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그나이이에 여친있었던 것 당연하고, 지금은 헤어졌으면 이젠 님마음에 달렸네요.
    결혼을 망설이는 이유가 전여친 때문인지(전여친이 교사가 아니어서 님이 그여친 대신 선택 받을 정도로
    낫다는 우월감에서 결혼을 하는건지) 부모님 때문에 결혼하는건지 결정하셔야죠. 27살이면 결혼보단 한 3년정도 해외여행도 멋진곳 골라서 다녀보고 좀 더 인생에 대해 성찰을 한다음 결혼하겠어요.
    휴,...제가 님이라면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다가 정년퇴임하고 살아보고 싶은 도시 골라서 작지면 아담하고 멋진 정원이 딸린 나만의 집에서 살면서 늙으면 좋은 양로원가서 마감하고 싶어요...
    결혼의 좋은점이 있나요?

  • 31.
    '12.2.18 9:34 AM (14.37.xxx.27)

    제 생각엔..이쯤에서 그냥 헤어지시라고 말하고 싶어요.
    지금 결혼한다고 해도.. 님은 그 전 여친때문에 상당히 힘든 결혼생활 할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근데..지금 님은 눈에 콩꺼풀이 씌워진 상태라..어떤말도 안들어올거 같네요.
    안타깝습니다..

  • 32. 저도 별로
    '12.2.18 9:58 AM (128.138.xxx.119)

    제 생각에도 별로에요. 우유 부단하고 관계 정리도 못하구요. 꼴에 계산도 하네요. 저라면 절대 노노..물론 전화번호 저장하신건 잘못하셨어요.

    결혼 하고 나서도 오히려 원글님이 번호저장한 것가지고 트집잡을 수도 있어보이고.

    27살은 많은 나이가 아니에요. 게다가 직업 확실히 있잖아요. 주위 교사들 30살에도 그 이상에도 좋은 사람 만나 잘 살고 있습니다.
    결혼 하고 나서 이혼 하는 것보다 지금 정리하는 게 나아요.

    근데 님은 밀어붙이고 싶어하는 것도 같네요. 본인 결정이죠 뭐. 다들 자기 앞에 일이 닥쳤을때는 합리적으로 생각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잘 해결 되시기 바래요.

  • 33. ,,,
    '12.2.18 10:17 AM (112.72.xxx.152)

    어쨋거나 승리자에요 님이 결혼권을 가지셨으니--
    그런데 결혼했다고 상상해보세요 그리고 평범한 그후의 일상들을-
    전여친생각과 남편의 저울질 이 계속 생각나서 결혼생활을 방해할거같으면 안하는게맞고요
    그런생각을 쿨하게 잊어버리고 그남자와 알콩달콩살아질거같으면 결혼하는게 맞고요

  • 34. ..
    '12.2.18 10:20 AM (211.172.xxx.193)

    남자 별루네요. 초등교사라니 버리기 아까운 떡이었건듯. 맘은 전여친에 있는거 같아요. 뻥 차버리세요.

  • 35. ...
    '12.2.18 10:36 AM (110.14.xxx.9)

    원글님은 소중한 사람인데 아직 나이도 어리고 조금만 지켜보시고 결혼하세요. 다른 핑계를 만들어 결혼날짜를 미루고 맘에 드신다니 연예를 하세요. 결혼아니면 안만나겠다고 상대방이 나오면... 어쨌든 남친 마음이 뭔지 알수있겠죠.

  • 36. 뭘고민하는지!
    '12.2.18 10:46 AM (110.14.xxx.33)

    결혼후에도 고생할 거 같은 느낌 백프로입니다.
    아마도 나중에 시어머니와의 관계에서도 힘들게 할 타입인데요!!

    각오하고 결혼하시면 모를까 이결혼을 왜하려고하는지!!! 제동생이면 말린다입니다.

  • 37. ..........
    '12.2.18 10:55 A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헤어지는 게 낫지 않을까요? 모르면 몰라도 알고는 못만날 것 같은데....
    저도 비슷한 경우 있었는데 전 헤어졌어요. 몇달만에 새로운 여자랑 선봐서 결혼하던데....
    결혼한 분의 홈피를 알게되어 들어가봤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행복한 모습들..........
    남자의 심리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옛여자를 못잊어(원래 집안에서 반대하면 더 애틋하잖아요.), 근데 왜 다른 여자(원글님)랑 결혼하자고 할까.
    과연 원글님 앞에서의 모습이 진짜일까.....
    원글님 감정은 철저히 배제하시고 그 남자의 마음안에 들어가보세요....
    혹여 그냥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 무리하게 선택하려는 건 아닌지...
    결혼이라는 선택은 인생의 참 큰 변화를 일으키더라구요. 인생이 바뀌는 일이니까요....

  • 38. @@@
    '12.2.18 11:09 AM (58.231.xxx.7)

    아직 젊고 나이도 창창한데 그 남자에게 연연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전 여친 전화번호를 저장한것도 이해는 안되지만 쿨하게 잊고 살거 아니면 결혼하면 더 힘들어져요. 교사며느리 아님 안된다고 반대하는 집안이라면 보통 성격들은 아니겠네요.
    연애는 따로 사랑하는 사람 놔두고 결혼은 조건봐서 결혼한 사람들 몇 번 봤는데 사는건 잘 살더라구요. 근데 사랑이 아닌 조건으로 선택되는거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닌데 본인 가치관에 따라 다르니깐요. 제 동생이라면 말리겠지만 본인이 감내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 39. 20년차 주부
    '12.2.18 11:13 AM (59.28.xxx.184)

    결혼한다해도..아마..평탄치 않을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남자는 맘은 전 여친한테 많이 가 있는거네요.
    결혼은 남자가 여자를 좋아해서 해야하는데... ㅠㅠ

  • 40. 그 남자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12.2.18 12:04 PM (118.105.xxx.168)

    현실을 직시하세요....아냐...그렇지 않을거야...라는 근거 없는 생각으로 현실을 부정하지 마세요...


    똑똑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여자라면....저런 남자는 뒤도 안돌아 보고...돌아섭니다...;;;;;


    저분은 님을 사랑하지 않을 뿐더러...이용하고 계시네요.....ㅠ,ㅠ...

  • 41. 봄볕
    '12.2.18 12:05 PM (119.64.xxx.158)

    제 동생이라면 이결혼은 반대입니다.
    평탄치 않을 확률이 아주 높아요.
    원글님만을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분명 있을겁니다.
    그런 사람과 결혼해야 결혼은 행복합니다.

  • 42.
    '12.2.18 12:06 PM (114.201.xxx.148)

    그만두시고요..저도 전직 교산데요..의사랑 결혼했어요.
    조건도 더 좋은 분 만날수 있어요.그쪽이 님 조건보고 그럼 님도 조건 보고 다른곳으로 가세요..그리고..이미 어긋났네요.

  • 43. ...
    '12.2.18 12:16 PM (211.199.xxx.196)

    시간을 좀 더 가지세요.지금 상황에 급하게 결혼할 건 아닌것 같습니다.일년정도 더 만나본다 생각하세요..그리고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 44. 아직 한참 젊으신데...
    '12.2.18 12:17 PM (180.64.xxx.133)

    윗님 말씀처럼 더 좋은 분 얼마든지 만나실 수 있을거 같은데요...
    너무 젊은 나이신데,,뭐하러 시작부터 맘고생 하면서 시작하시려고 하는지...
    제가 원글님 조건이였으면,,,
    지금 만남 끝낼겁니다..

  • 45. 이건
    '12.2.18 12:20 PM (122.37.xxx.113)

    아니에요. 남자분 마음이 너무 둥둥 떠있고 예비 시부모 자리도 드센거 같고.
    순전히 '오해'나 '타이밍'으로 보기에는 남자분 언행이 너무 간교하고요.
    이도저도 아닌 남자 같아요. 저도 결혼하려던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얼마 안되는데요....
    사랑은 '함께' 하는 거 같아요. '내가' 좋아서, 내가 쟤랑 있고 싶어서 함께 하면
    상대방이 주지 못하는 '내가'원하는 부분이 계속해서 나 자신을 파먹어요.
    남자분은 옛여자분을 원하는데, 현실적으로 부모를 이길 자신도 없고, 사실 부모님이 들이대는 세속적 잣대에 어느정도 응하고 있다는거고, 근데 여자와 조건 둘 다 충족 못 시키니까 속상한 마음에,
    지금은 조건 맞고 마음에도 '나쁘지 않은' 원글님과 대강 맞추어 가고 있지만
    언제든 손가락 까딱 한번이면 자잘한 한두번의 만남, 어설픈 외도는 일도 아닌걸로 보이는데요.
    책임감이나 독립심 자체가 강한 사람 같지가 않고 상당히 줏대가 없고 또 비겁한 타입 같아요.
    전 당장 헤어지라는 말씀보다는.... 남자분께 좀 생각할 시간을 갖고 싶다고 하고
    딱 한달만 남자분과 떨어져서 다른 분도 만나보시면서 남자분의 행동을 예의주시해보길 바래요.
    아마 한달 떨어져있으면 당장에 옛여친한테 찔끔찔끔 쪼르르 거릴 거 같은데.
    지금으로선 옛여친이 새남자도 생겼고 자기의 이중행동을 알고 화나서 안 받아주니까
    자기도 아쉬워서 원글님께 올인하는 거고요.
    원글님도 그 남자한테 너무 지금 눈이 가있는거 같은데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다른 자리도 알아보고 하세요.그래도 돼요.
    막말로 남자가 먼저 시작한 '저울질' 이잖아요?

  • 46. 그남자도참
    '12.2.18 12:40 PM (125.187.xxx.194)

    지금 만난여친한테..옛여친 얘기는 왜할까??
    이해안가는 부분이네요..
    그래봤자..본인한테 득될것도 없을텐데..ㅠ
    급하지 않게 천천히 생각하고.좀더 사구ㅕ보세요~

  • 47. 총체적 난국이네요
    '12.2.18 12:44 PM (14.52.xxx.59)

    그 남자는 우유부단에 양다리질 가능한 성격이고
    원글님은 남의 핸드폰 보고 번호나 저장하는 성격이고
    시집은 교사 아니라고 반대나 하는 입장이니까요
    어차피 알아서 결정하시겠지만 님이 남친의 저울질 양다리가 상처인것 처럼
    남친도 님이 그런 행동한거에 대해 언젠가 살다보면 분명 말이 나올겁니다
    각오하고 시작하셔야죠,참 질척이는 사이들이네요
    요즘은 저렇게 전여친 현여친 연락하고 그러는게 일반적인가요?

  • 48. 흠..글쎄요..
    '12.2.18 12:45 PM (180.67.xxx.11)

    이 많은 반대 댓글들에도 불구하고 원글님이 본인 좋은 대로 하겠다면 인생사 할 수 없는 거고요.
    일단 저 내용에서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만 말씀드리자면...
    남자는 선 자리에도 나오기 싫었고, 원글님이 썩 마음에 들지도 않았어요. 그러니 명색이 선을 보러
    나왔는데도 상대녀에게 옛여친 얘기를 주절대고 있죠. 그건 참으로 무례한 언사거든요.
    그건 이거에요. '난 너 마음에 안 들고, 앞으로 잘 되고 싶은 생각도 없어. 나 퇴짜놔줘.'
    아무튼 미래가 밝아 보이지 않는 관계네요.

  • 49. 친정엄니
    '12.2.18 1:15 PM (68.4.xxx.111)

    제가 친정엄니 정도의 나이인 듯 싶은데요

    무조건 내가 좋아하는 감정보다 훨씬
    남자가 나를 더 좋아한다고 생각되는 분하고 결혼하세요.

    그래야 편하고 사랑받고 행복하답니다.

  • 50. Jooo
    '12.2.18 1:17 PM (220.116.xxx.129)

    답변 주신 글 하나하나 잘 읽었습니다. 따끔한 충고까지 모두 고맙습니다.
    저의 불찰도 크고, 남친이 어떤 사람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거같아요.
    말씀하신대로 남친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까지 호락호락 하신분 아닙니다.
    듣기로는 남친 누나도 28살쯤 이삼년 사귄 남친을 데려왔는데 어머니께서 마음에 안들어하셔서 이후로 결혼 얘기는 꺼내보지도 못하고 일년 더 만나다 헤어졌다고 들었어요.
    누나는 올해 33살인데 애인은 없고, 집에서 해주는 선자리 가끔 나가는걸로 알고 있어요.
    어머니가 시키는대로하는 굉장히 수동적인 성격인거같아요. 머리 자르라고 하면 자른다고 하는거 보니... 제 남친도 누나보다는 아니지만 부모님 말씀 거역 못하고 효자입니다.(집에서 어머니와 대적 할 사람은 유일하게 자기 뿐이라고 말하지만) 저도 어느정도 현실을 직시하고 있고 힘든거 눈에 보이지만 사람 마음이 생각한대로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평소에 무척 다정다감하고 가정적인 사람입니다. 집에서 사랑 많이 받고 자라서 그런것도 있고 어머니가 그렇게 교육시키신듯해요.
    요리도 잘하고 집안일도 웬만한 주부보다 완벽히합니다. 수건도 직접 삶아서 쓸 정도로요.
    저한테 작은거 하나를 선물해도 항상 손편지랑 같이 주고, 말 한마디를 해도 다정하구요. 제가 원하는 남편상이었나봅니다. 저희 아버지와 반대의 성향을 가진 사람이...
    아무튼 많이 걱정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새겨 듣겠습니다.

  • 51. ??
    '12.2.18 1:18 PM (220.76.xxx.54)

    세 사람 다 이해가 안되고 그 중의 지존은 원글님같아요.

  • 52. Jooo
    '12.2.18 1:23 PM (220.116.xxx.129)

    그리고 저말고도 두명 더 선 봤습니다. 모두 초등학교 교사였구요. 남친네 아버지가 사회적 지위도 있으시고, 발이 넓으셔서 몇번 주선했던거 같습니다. 며느리감은 꼭 교사이어야한다는 생각이 확고하셨던거 같아요.

  • 53. 혼돈
    '12.2.18 1:35 PM (183.108.xxx.229)

    참 님도 안됐습니다. 쩝,,,

  • 54. Jooo 님~
    '12.2.18 1:45 PM (183.98.xxx.84)

    댓글 쓰려고 백년만에 로그인했어요

    딱 들어도 남자 저울질과 전 여친에게 연락질..(시기가 어떻든) 아주 너저분하고
    재발 가능성 농후해요.
    그리고 가정적, 다정다감...이런게 원글님을 행복하게 해주는 건 아니에요.


    저도 지금은 유부녀지만
    결혼전에 2년정도 만나다가 헤어진 남자가 있었어요
    결혼하자는데 뭔가 확신이 안서서 망설이니 어머니 등에 떠밀려 선을 보고 다녔더군요.
    (그 어머니도 저도 몇번 만나본데다 맘에 들어하고서도 나름 이여자 저여자 만나고 저울질;;하라고
    아들 선 주선 한듯했어요..)
    선을 보고 다녔다는거 알고 헤어졌는데
    이남자....거의 일년을 매몰차게 끊는데도 끝까지 매달리더라구요.
    크리스마스 이브날 모르는 번호로 전화해서는 매달리고 마음 돌려달라고 하더니..
    맙소사..1월 말에 결혼하더군요.
    결혼한 상대 여자가 얼마나 불쌍하던지...;;
    12월 초였나..연락을 계속 무시하는 제게 문자로 프로포즈하면서 저에게 줬던 반지를 돌려달라기에
    어이없어하면서 처박아둔 반지를 찾아서 택배로 보내줬죠.
    나중에 생각하니 그 반지로 프로포즈한 것 같아요;
    그 사람도 참 남 보기에는 훤하게 생기고 가정적이고 다정하고..완벽한 남자죠.
    님 보니까 딱 그남자 생각이 나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잘 판단하세요.

  • 55. 나비부인
    '12.2.18 1:46 PM (116.124.xxx.146)

    이미 님 마음속에서 경고가 울리고 있지만,
    님은 그런 경고 다 무시하고,
    믿고 싶으신거잖아요.

    그냥 한마디만 드릴께요.
    그 남친과 결혼하고싶어 죽겠다고 해도 지금은 아니예요.
    일년정도 시간 더 가지세요.

    결혼이 끝은 아니예요.
    결혼이후 시작되는 삶이 더 중요합니다.

  • 56. 나비부인님
    '12.2.18 1:51 PM (183.98.xxx.84)

    나비부인님 말에 백번 공감해요.
    아무의심 없이
    사랑 받는 행복감에 겨워서 결혼해도
    울면서 사는 사람 넘쳐나요.
    의심과 불안이 있다면 시작부터 틀린거죠.
    왜 뻔한 걸.....

  • 57. 음...전여친을
    '12.2.18 1:52 PM (116.36.xxx.237)

    잊기 위해 님과의 결혼을 서두르는 것 같은데요....냉정하게 들리겠지만 남자분은 님이 자신을 좋아해 주는 걸 알고 있고, 님은 그 분의 보험처럼 이용당하는 상황입니다..

    님 맘 속에는 예전여친과 남자분 카톡대화 내용이 결혼 후에도 툭 생각날 것인데 극복(?)할 수 있겠나요?
    어머니 반대때문에 예전 여친과 헤어졌다고 했는데요..그것도 의문스럽네요..

    예전여친과 남자분 둘 사이에 성격문제든 갈등이 원래 내재해 있진 않았는지 ..남자분 어머니가 한 마디 한 걸 거기에 남자분이 귀인을 둔 건 아닌지..님과 정리하고 예전 여친한테 연락한 것도 아니고, 몰래 예전 여친만나서 그 여자한테는 지금 여자(원글님)랑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했던 모습이 이기적이네요...결혼 후에도 그런 모습 종종 보게 될 것 같은데요..순간 말로 모면하는 계산적인 것이요..

    그런 남자는 님과 결혼을 해도...님과의 언쟁이나 싸움에 ..예전 여친과의 결혼을 반대했던 엄마탓, 전 여친과의 연락했었던 님탓(월척 없지만)할 공산이 크고요...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하세요...지금은 만난지 3개월도 안 되어서 못본 부분이 있을 것이에요..

  • 58. ..
    '12.2.18 2:00 PM (211.244.xxx.168)

    웬만하면 이런 말 안 하는데
    헤어지세요
    다정다감한거 ...손편지 이런 거 처음부터 잘 하는 남자 없어요
    전여친이나 누나의 가르침이 있었겠지요
    다른 남자 만나서 님이 가르쳐 보세요
    ㅔ으르고 권의적인 남자만 아니라면 님 사랑하는 맘으로 기꺼이 배우고 할꺼예요
    제 생각엔 님남친보다는 부모님이 맘에 들어 결혼 진행시키려는 거 같아요
    그리고 님의 그 조건이 사라지면 예비시댁에선 님을 바로 팽할 것 같네요

    그리고 님도 앞으로 다른 사람 만나면 과거 파보자마세요
    그런 행동 상대를 질리게해요
    자신을 믿으시고 님의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람 만나길바래요

  • 59. 생각에
    '12.2.18 2:08 PM (211.246.xxx.138)

    선자리에서 전 여친 이야기를 꺼낸 걸 보면 매너도 없는데다 정말로 님과 시작할 생각조차 없어서 같아요. 그건 어찌 보면 바닥을 드러내는 것과 다를 게 없잖아요. 그런데 전 여친이 결혼한다는 사실에 자기도 잊어야겠고 결혼은 해야겠는데 부모는 교사 며느리를 원하고 그 타이밍에 나 좋다는 선봐서 만난 여친이 있으니 해야 하는건가 이 상황 같아요. 저도 어렸을 때 전 여친 못 잊은 남자를 좋아했는데 그런 사람 마음도 열리지 않는데다 행여 잘되서 결혼했을 때 틀어지면 '나 그런거 알고 너 나 좋아서 결혼했잖아' 그렇게 말하고도 남을 사람이에요. 전 말리고 싶어요

  • 60. 맙소사
    '12.2.18 3:57 PM (211.4.xxx.136)

    원글과 덧글들 다 읽었습니다.

    원글님...소사 소사 맙소사 입니다.

    왜 이런 남자와 결혼을 할려는지요?
    다정다감함?? 어디가요???

    가사일, 요리, 손빨래...???
    편지글???

    그런것 잘하면서 시부모님 방패막 되어주고
    예전 여친 절대로 언급 하지 않는
    더군다나 직업도 반듯한 남자들도 얼마든지 많은데

    여기 덧글 다 읽으시고도 결혼하겠다는 마음이 든다면
    그건 원글님 팔자예요.

    나중에 누구도 원망하지 마세요.

    이래서 콩깍지라는게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3자의 눈에는 결혼후 생활이 훤히 내다보이는데....

  • 61. 안타깝네요
    '12.2.18 4:19 PM (124.51.xxx.26)

    결혼11년차 주부랍니다
    살면서 힘든일 겪을때마다 사랑과 믿음이 있었기에 견딜수있었어요
    신랑이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기때문에요
    님은 남친이 진정 사랑해서 청혼했다 믿으세요?
    사랑해서 시작한 결혼도 점점 의리와 정으로 변해가는게 결혼이에요
    좀 더 생각해보세요
    세상엔 님을 아껴줄 남자 많습니다

  • 62. 내맘
    '12.2.18 4:24 PM (121.134.xxx.135)

    기다리면 더 좋은 인연 만남니다

  • 63. 그남자 부모가
    '12.2.18 4:57 PM (114.203.xxx.111)

    다른거 떠나서 시엄니 자리 얘기에
    기절합니다.

  • 64. 나무
    '12.2.18 5:01 PM (220.85.xxx.38)

    옛날 여친 얘기를 얼마나 절절히 했으면 님께서 그 여자 전화번호까지
    저장을 했을까 싶네요.

    그냥 그 남자는 차버리라고 싶어요.
    그리고 며느리 자리를 돈이 확실한 사람만 보려는 시부모 마인드도 걸리네요.


    27세 여자 교사...
    진짜 부럽네요.

  • 65. 어???
    '12.2.18 5:11 PM (211.245.xxx.96)

    남친이 좋아 헤어질용기가 없으시다면 나이도 어리고하시니
    당장 결혼하지는말고 1~2년 연애를 해보심이 어떨지..
    부모의 말을 거역할수가없어서 님을 선택하는건지..
    님이 교사라서 좋은건지..
    시어머니도 좀 이상하고 남친도 석연치않고 내동생이라면 심히 걱정될만하네요.

  • 66. 아침
    '12.2.18 6:32 PM (59.19.xxx.165)

    무조건 시간을 갖고 온갖 경험 다 해보세요 둘이서 무전여행을 간다든가 등등,,앞으로 살날이 80만 봐도

    몇십년인데 뭐하러 그리 일찍 결혼할라꼬 합니까,,이리뜯어보고 저리뜯어보고,,,확신이 서면 결혼하세요

    어차피 내 배우자가 되려면 어찌해도 되니까요

  • 67. Jooo
    '12.2.18 7:00 PM (220.116.xxx.129)

    대부분의 의견이 헤어져라이고, 그 중엔 하더라도 좀 미뤄라.라고 하시네요.
    더불어 말씀드리자면, 만약에 하게 된다면 올 가을 안에는 해야할 분위기예요.
    집안끼리는 이미 말이 오갔고, 선을 보는 최종 목적은 연애가 아닌 결혼이니까요.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남친 아버지가 올 가을에 정년퇴직 한다시네요...
    하게 되면 서둘러 진행하는거고,
    안하게 되면 그냥 빠빠이하게 되는거겠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고, 단숨에 결정 낼 문제도 아니고.. 그냥 답답합니다.

  • 68. Jooo
    '12.2.18 7:07 PM (220.116.xxx.129)

    이제부터라도 서로 신뢰를 쌓는건 어려운 일일까요? 이전의 일이 있어서 조그은 불안한 마음이 있지만 남자친구를 의심한다던지, 못 믿겠다. 이건 아니거든요.
    저도 남자친구는 둘째치고, 어머니가 걸리네요.제가 말로 들은 것만 저 정도인데... 감당할 수 있을런지. 실제로는 못 만나봐서 아직 제대로 가늠할 수는 없는 상태구요. 저희 부모님께서는 좋아하십니다. 인정 많고 괜찮은 분들이시라고.

  • 69. ㅁㄴㅁ
    '12.2.18 7:14 PM (211.187.xxx.253)

    더 좋은 사람 나타납니다. 손글씨가 맘을 사로 잡았나 봐요.
    조건 만 보면 초등여교사가 중등교사 남자 만난 것 잘한 것 아닌데요.

    윗님들 모두 반대 의견인 것 아시죠?
    님에게 사랑 받는 결혼을 하라는 것입니다.
    지금 그 남자 님 사랑하지 않아요.

  • 70. 아이구
    '12.2.18 7:33 PM (211.179.xxx.100)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남친 아버지가 올 가을에 정년퇴직 한다시네요...---> 퇴직후 결혼하는 것과 뭐가 달라지는데요?
    결국 어떤 지워 속에 있을때 결혼 시키자는 거 아닌가요?
    그 집 부모님들도 안팎으로 속물근성 쩌는 분들이네요.

    사람보다 조건....원글님의 성향도 그러하다면 어쩔 도리 없지만
    그나마 남을 교육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의 가치관의 갭...분명 문제될거라 봐요.

  • 71. 아이구
    '12.2.18 7:33 PM (211.179.xxx.100)

    지워--> 지위

  • 72. .,,,
    '12.2.18 8:08 PM (110.14.xxx.66)

    원글이랑 댓글보면서 결혼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변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셔도 안들리는 콩깍지가 씌인 상태인듯 하네요

  • 73. 결혼
    '12.2.18 8:20 PM (119.64.xxx.11)

    제 생각에도 결국 결혼하실 것 같다는 생각인데요. 한번만 잘 생각해 보세요.
    남친 아버지가 정년퇴직하는 건 그쪽 사정일 뿐이에요. 결혼을 서두른다고 해서 거기에 끌려갈 이유는 없구요.
    차라리 전 여친과의 일을 모르면 그래도 눈 딱 감고 하라고 하겠는데, 여친과 헤어지고 얼마 안 있다 선봐서 결혼한다는 남자들의 경우는 이전 일을 여자는 모를테구요. 그런데 님의 경우는 이미 알고 그걸로 평생 가슴에 응어리를 지고 갈 게 뻔해 보이는데 그런데도 하실건지요...

  • 74. 결혼
    '12.2.18 8:26 PM (119.64.xxx.11)

    저도 나이 한참 먹은 미혼 노처녀이지만 비슷한 선자리를 주선받고 거절했어요.
    어머니가 만나는 여자마다 극심하게 반대해서 40대를 훌쩍 넘겨서도 미혼인 사람을요.
    그런데 제가 정말 그 사람이 싫은 이유는 그거에요.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할 마음이 있다면 설득을 하거나 밀어부쳐 혼인신고라도 해요.
    제 동기도 그렇게 해서 결국 아이까지 낳고 정식으로 허락받고 식까지 올렸구요.
    그 남자는 그럴 의지도 없이 우유부단한거에요. 그런 사람 두고두고 힘들구요.
    나중에 부부싸움이 나도 그걸로 문제 삼고도 남아요. 그냥 안타까워서 댓글 남기고 갑니다...

  • 75. 맙소사
    '12.2.18 8:41 PM (210.230.xxx.74)

    원글님 덧글을 읽고
    자기 팔자 자기가 만들어 간다는 말 다시한번 실감하고
    제 덧글이 오지랍이였다 느끼며 갑니다.

    원글님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여기 아줌마들은 인생 선배로 보이는 사실을 언급했지만
    결국 원글님 인생은 본인이 책임지고 살아야 하니까요.

  • 76. ...
    '12.2.18 8:50 PM (115.64.xxx.244)

    원글님 마음가는대로 하시구요
    하지만 그에 앞서 꼭 알아두셔야할건 그 남자는 님 안사랑하고요
    둘째로 시어머니 되실분, 남편 될 사람 둘다 인성은 별로인거 같구요

    마지막으로.. 제가 딱 그런 행동하는 남자들(!!) 어릴때 만나봤는데
    그런남자들 전형적인 바람둥이 타잎이에요. 앞에 덧글들 이점 지적하신분이 없는데
    아마 경험해보지 못해서인거 같아요. 옛여자 타령.. 그리고 슬그머니 문어발 걸쳐놓는거
    딱 전형적인 지저분한 바람둥이 타입이에요.
    그 남자들 다정다감하게 손글씨도 잘썼어요.. 똑같네요 ㅋㅋ
    제가 그런놈하고 결혼안해서 너무 다행이다 결혼하고 두고두고 생각해요

    남은 70년 속썪으며 살면서 돈벌어오고 파출부봉사도(교사 찾는 이유가 이거겠죠?) 하실거면
    다정다감한 말투와 손글씨에 만족하며 사세요

  • 77. 헐...
    '12.2.18 9:48 PM (58.123.xxx.132)

    이런 일이 단숨에 결정낼 일이 아니면, 세상에 단숨에 결정낼 일은 아무것도 없어요.
    그 남자랑 결혼하세요. 결혼해서 사시되, 평생 나 혼자만의 남편은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그렇게 절절하게 좋아했던 여자가 눈물만 흘려도 그 남자 낮이고 밤이고 달려갈 겁니다.
    어떻게 자기가 그렇게 사랑했던 여자를 부모 반대로 그렇게 떠나보낼 수 있는 남자가 결혼까지
    결심할만큼 미더울 수 있는지 정말 답답하네요. 자기 팔자 자기가 꼰다는 말이 진리네요. 진리..

  • 78. 포도송이
    '12.2.18 10:40 PM (211.195.xxx.22)

    전여자친구 전화번호를 저장한것으로 보아
    원글님도 보통분은 아니십니다.

    앞으로 결혼했다 가정할때
    원글님 성격으로 봐서...(남자분도 남자분이지만..)
    이번 남자의 과거 등등이
    결코 가벼운 문제로 다뤄질것 같지 않네요...

    신중하시길..

  • 79. 참 묘합니다.
    '12.2.18 11:20 PM (115.20.xxx.201)

    남친의 전 여자친구 번호를 남몰래 저장해둔다는 것..
    이거 참 이해 안되네요.
    저라면 애인이 그런 행동을 한다면 바로 아웃시키겠어요.

  • 80. --
    '12.2.18 11:31 PM (82.216.xxx.216)

    원글님, you are completely out of your mind!

  • 81. 조언을 왜?
    '12.2.18 11:56 PM (220.79.xxx.196)

    원글님의 댓글 읽어보니 이미 마음의 결정을 끝내신 상태로 보이는데요?
    다들 말리는 댓글에다 원글님은 자상하니 (그건 자상한 것도 아닌데 ㅎㅎ) 남친을 변호하는 듯 하고,
    그 뒤에 댓글은 이제와서 신뢰를 쌓는 것이 어렵지 않냐는 질문인데요.
    뭐 서로 믿고 그러면 쌓을순 있겠죠.
    하지만 결혼 생활의 기본은 언제 어디서나 내 편이 되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전 절대로 남친이 님의 편이 되어줄지 않을것 같네요 ^^;;

  • 82. 그냥
    '12.2.19 12:13 AM (124.111.xxx.237)

    드는생각은 남자의 사랑이나 이렇다할 따뜻한 관심을 못받아 본 사람인것 같아요.
    더불어 이성에 대한 자아감도 약하구요.
    글 전체에서 그렇게 느껴집니다.

  • 83. 후기
    '12.2.19 12:22 AM (173.66.xxx.135)

    선을 봐서 맘에 드는 사람 만나기가 어렵지만 그동안 데이트를 하면서 남친이나 원글이나 서로에게 얼마나 푹빠져서 함께 했는 지 생각해보세요. 원글에게 그동안 조심스럽고 의심스럽고 그런 구석이 있었다면 상대방도 깉은 겁니다.
    맞선과 결혼,, 그 과정에 동의하면 조건 맞추고 큰 흠이 없다면 진행하는 것이지, 열애하는 사람들처럼 과거의 여친 문제로 괴로와 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선으로 만났지만 너무 사랑한다, 그의 가슴속에 다른 여자가 아직 남았을까 괴롭다는 현재 진행형과 너무 안어울립니다.
    맞선남의 기준으로 놓고 결정하면 오히려 쉬울 것 같네요.

    연애하는 사이에 전여친의 번호를 따고 통화하고, 카톡하고, 그 여친의 이야기에 휘둘리고 남친에게 확인하고......시작도 말아야 할 연애입니다.

  • 84. //
    '12.2.19 12:53 AM (112.149.xxx.61)

    원글님이 남친을 많이 좋아하니
    뭔가 찝찝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가는거겠지요
    남친도 딱히 원글님이 싫은건 아니고 조건도 맞으니 이정도면 됐다 싶은거구요

    자식들의 결혼상대를 자신들이 단칼에 좌지우지 하는 그 부모님이나
    부모가 거부했다고 그리 좋아하는 여친을 정리하고
    선보러나온 남친이나
    제 눈엔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아요

    일단 겉으로는 큰소리없이 순응하며 살겠지요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고
    결혼했으면 나았겠지만
    이렇게 다 드러난 상태에서 결혼한다면
    작은 일에도 의심하게 되고 괴로울텐데
    신뢰없는 결혼생활을 어찌 시작하시려고..

  • 85. ...
    '12.2.19 1:09 AM (211.112.xxx.37)

    그냥 결혼하게 될거 같고,,그러다가 후회하고 별다른 반전이 없는한 힘든 결혼생활 하시겠네요.
    안타까워라.

  • 86.
    '12.2.19 1:12 AM (110.8.xxx.154)

    나한테만 자상한가...
    만인에게 자상한 스타일인가,,, 이것도 고려해보시길.

  • 87. 가을이니까
    '12.2.19 1:59 AM (125.180.xxx.204)

    원글님 결혼까지 한다에 한표 걸구요.
    그 남자랑 헤어진 여자분은 천운을 타고 나신 거지요~

  • 88.
    '12.2.19 2:45 AM (14.138.xxx.81)

    그래도 사람들이 일부러 배아파서?? 뭐 그런 심뽀로
    얼굴도 모르는 사람 한테

    굳이 댓글을 달지는 않겠지요...??

    그냥 댓글들을 다시한번 찬찬히 읽어보고
    다시한번 많은 생각을 해보세요.....

  • 89. 원글이랑 댓글 읽어보니
    '12.2.19 3:08 AM (90.152.xxx.30)

    원글님 꽉막힌 답답한 바보예요
    전체 그림을 볼 줄 모르고
    이렇게 힌트가 널려있고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성심성의껏 한 목소리로 답을 가르쳐주는데
    정답을 못 고르고 오답 손에 꼭 쥐고있어요
    학습지진아 보는 거 같아 참 답답합니다
    그 남자, 그 집안 아니예요, 영 아니예요, 정신차리세요

  • 90. 지금의 남친처럼
    '12.2.19 3:43 AM (119.196.xxx.27)

    부모 말에 좌지우지하는 남자와 살면 시부모와 문제가 있을 때 절대 아내 편에 서지 않아요.
    그래서 이혼한 커플을 봤는데...
    이 결혼하지 마세요.
    섶을 지고 불길에 뛰어드는 격이예요.
    그부모에 그 자식...
    완전 쩌는 속물들이죠.

  • 91. ...
    '12.2.20 12:12 AM (211.208.xxx.59)

    전 원글님이랑 남친분 이해가 안가네요.
    글을 읽으면서 교사라는 점 빼면 전 여친분이 더 장점이 많지 않은가 싶어요. 남친 문자함에서 전화번호를 훔쳐서 카톡하고 뒤캐고 이러는 것 자체가 엽기네요. 자신있으시다면 정면승부하세요.

    그런데 27세면 괜찮은 남자들이 줄줄 따라다니는 때에요. 외모,직업 기타등등 고를만큼 골라도 괜찮은 나인데 굳이 처음부터 어긋난 만남에 목을 매시는지 모르겠어요. 괜히 남의 카톡 서성이지말고 마음 잡으세요.

  • 92. 내 딸이라면
    '16.12.17 4:33 AM (222.153.xxx.103) - 삭제된댓글

    무조건 반대입니다. 저런 집인줄 알았으면 선 주선해서 결혼하게 되면 내가 내 발등 찧었다고 엄청 후회할 거 같네요. 27세밖에 안됐다구요? 선 더 보세요. 연애 가능하면 연애를 하시던지.

  • 93. 그리고 자상한 남자...
    '16.12.17 4:35 AM (222.153.xxx.103) - 삭제된댓글

    만인의 연인입니다... 어디가나요. 하다못해 꼬마애들까지도 주변에서 떠나질 않아요. 사람 좋은건 좋지만 아무튼 여기저기 그놈의 자상함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는 사람인지도 파악해 보시구요. 일단 이렇게 전 여친과 꼬인 결혼은 되도록 말리고 싶네요. 내 딸이라면 반대합니다. 시부모 될 사람들때문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297 내일 천안함 2주기 입니다 10 ... 2012/03/25 1,172
86296 드라마 신들의 만찬 보시는분들 있으신가요 3 ??? 2012/03/25 2,077
86295 영어 해석 부탁드려요 2 . 2012/03/25 601
86294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을 사고 싶은데요. 저렴한걸로.. 8 에소머신 2012/03/25 1,354
86293 영재학급되기 영재학급 2012/03/25 828
86292 잠깐 알았던 애기엄마 5 Ss 2012/03/25 2,096
86291 부산에선 일산처럼 살기좋고 사람들이 친절한 동네는? 19 질문 2012/03/25 3,412
86290 중국 광저우 한국사람 살기 어떤가요? 1 China 2012/03/25 3,802
86289 물사마귀 잘고치는 피부과는 없을까요?? 5 서울, 동대.. 2012/03/25 2,730
86288 결혼할 나이쯤 돼서 속도위반도 안좋게 보이나요? 53 ..... 2012/03/25 11,921
86287 현미백설기 2 순돌엄마 2012/03/25 1,844
86286 전화 못하는 이유 11 소심한자 2012/03/25 2,064
86285 배에 가스가 빵빵하게 차서 아파요 8 도와주삼 2012/03/25 3,810
86284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요?? 왜 작은엄마가 울어요? 4 ddd 2012/03/25 4,156
86283 급해요~~~~ 5학년 사회교과서 내용 좀... 3 ... 2012/03/25 1,803
86282 넝쿨에 나오는 유지인 같은 친구있음 좋겟어요 1 ,, 2012/03/25 1,700
86281 치킨스톡을 찾고 있는데요. 아이허브에.. 2 아이허브 2012/03/25 4,028
86280 아주 옛날 옛날 드라마... 2 유지인 2012/03/25 1,118
86279 강남역 부근 맛있는 순대국밥집 알려주세요~~~ 5 순대 2012/03/25 1,511
86278 이래서 고양이,강아지 키우는가봐요 14 .. 2012/03/25 2,553
86277 지금 개콘보고 울고있어요 3 네가지짱 2012/03/25 3,307
86276 소래포구 다신 못가겠네요. 50 쭈꾸미 2012/03/25 19,682
86275 토리버치 가방 어떨까요? 4 사고싶어 2012/03/25 3,238
86274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있음 정말 편한가요? 10 행복한영혼 2012/03/25 3,919
86273 전화보다 문자가 더 편하신 분 안계세요? 17 공포심? 2012/03/25 2,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