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마님이 단기기억상실증으로 응급실에 가셨습니다

란소미 조회수 : 9,414
작성일 : 2012-02-18 02:32:23
어제 어머니께서 이 증상으로 응급실에 다녀오셨습니다.

그야말로 2~8시간 동안 기억이 끊어지고 기억이 끊어진 동안에는 계속해서 똑같은 질문을 하고 방금 들었던 것이나 경험한것을 기억해내지 못하는 증상입니다.

뇌경색이나 간질일수도 있어서 검사를 해봤습니다만 별다른 이상은 없었구요

응급실 의사가 일시적인 현상이고 하루가 지나면 회복된다고 하기에 일단은 입원하라는걸 집에 모시고 왔는데요.


과연 주무시고 하루가 지나니 일상생활 가능할정도로 회복되시긴 했지만

어머님 특유의 총명함과 기민함이 많이 없어진것처럼 느껴집니다. 종전같으면 빠릿빠릿하게 자기주장하시던 분이 뭔가 어버벙하고 있으시구요...

본인 말로는 아무 이상이 없다시는데 병원으로 다시 모셔야 할까요....

걱정에 주무시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잠이 도무지 오질 않는 밤입니다....
IP : 183.101.xxx.17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8 2:53 AM (114.206.xxx.240)

    걱정되시겠네요..
    저라면 병원 모시고 갈 것 같아요. 비슷한 증상 최대한 검색하셔서
    잘하는 곳으로 모시고 가세요...

  • 2. ...
    '12.2.18 2:58 AM (110.70.xxx.175)

    제대로 검사받아보셔야죠..병원에 모시고 가세요.

  • 3. 란소미
    '12.2.18 2:59 AM (183.101.xxx.177)

    그래요.... 내일이라도 입원 수속 밟아야겠어요 한순간에 레지던트 말을 믿고 이랬던것이 후회가 됩니다

  • 4. ..
    '12.2.18 3:14 AM (114.206.xxx.240)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요즘 의술 훌륭합니다. 좋은 의사분 찾는 건 가족이 할 몫이에요.
    마음 심란하시겠지만 차분히 따져보시고, 아는 분들 총 동원해서 좋은 의사선생님 찾아가세요.
    이렇게 걱정하는 자녀분 계시니 곧 건강 되찾으실꺼에요..

  • 5. 아무런
    '12.2.18 8:40 AM (218.236.xxx.147)

    사고없이 갑자기 일어난 증상인가요?

    친정아빠도 몇년전에 비슷한 증상이 있었는데..오토바이랑 부딪치는 사고 후였거든요.
    외상은 거의 없었는데 충격으로 넘어지시고 오토바이 운전자가 댁이 어디시냐고 가족 연락처 물어도 아무 기억을 못 하셨다고..
    근데 병원 가시면서 이름 기억해내시고 병원에 일주일 입원하셔서 쉬시고 검사받으면서 정상회복 하셨어요.

    어머니도 다시 검사하시고 쉬시면서 회복하셨으면 좋겠네요.

  • 6. 헉...
    '12.2.18 9:00 AM (222.109.xxx.209)

    응급실인턴말 믿지마세요.
    울 남편한테 별거 아니라고 운동많이하고 걸으시라고 처방내려서 집까지 걸어왔는데 저녁에 다시 응급실가서 바로 입원했어요.
    C.T나 MRI 찍어보셨는지요? 뇌졸증은 시간 다툼이라 들었어요. 얼른 종합병원다시 가서 전문의 상담해보세요.

  • 7. ...
    '12.2.18 9:07 AM (110.13.xxx.156)

    저희 시어머니가 8년전에 갑자기 친정 제사에가서
    외삼촌집 서랍에서 뭘 찾는다고 막뒤적거리고 이상행동을 해서
    집으로 연락왔는데 다음날부터 기억이 돌아왔어요
    본인이 그런행동 했는지도 모르고 치매 초기 아닐까 했는데
    그후로 예전처럼 총기 가득한 시어머니로 돌아왔어요
    병원에서는 일시적인 스트레스 아닐까 하던데요 그런분 종종 있다고

  • 8. 너무 걱정은 마세요
    '12.2.18 10:10 AM (61.252.xxx.29)

    제가 버스에서 내리면서 계단에 구두굽이 걸려 길바닥으로 고꾸라지다가 횡단보도 견출석 모서리에 뒷머리를 꽈당 찧은적이 있어요.
    창피한 생각에 얼른 털고 일어나는데 뒷머리에서 피가 났는지 어떤 신사분이 손수건을 꺼내 대주면서 빨리 병원으로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휘청거리면서 가까운 병원까지 가서 응급조치후 검사했는데 별 이상없다고 해서 그냥 출근했지요.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도대체 진료카드에 뭐라고 적었는지 되도 않게 적어 놓은 것 같았어요.
    언제 한번 가서 진료카드좀 보여달라고 하고 싶었는데... 그냥 지나갔죠.
    머리에 일시적인 충격을 받은 경우도 그렇게 잠깐 기억이 사라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20년지난 지금까지 아무 이상 없는 걸 보면 다행이다 싶지만
    그때 뇌세포 많이 죽었을거라고 농담하곤 합니다.

  • 9. 알아요
    '12.2.18 10:37 AM (211.246.xxx.130)

    저희 어머님도 정말 똑같은 증상이 있었어요~
    제가 결혼하기전이라 남편이 너무놀라 응급실갔었는데요
    이런저런 검사했으나 이상은 없엇어요

    일시적으로 뇌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지거나하면 그럴수있대요
    증상있을때 바로 검사해야 원인을 찾을수있대요

    저희어머님의 그후로 조영술인가 통해서 좁은혈관 넓히고 정기적으로 mri 검사받구 있어요
    잠재적으로 뇌출혈이나 뇌경색같은거 생길 확률이 높아 조심해야한다더라구요

    생활은 정상적으로 하고계세요~~~
    특별히 기억력이 낮거나 총기가 없거나 그렇진않아요.~

  • 10. 추측에..
    '12.2.18 11:00 AM (222.121.xxx.183)

    어제 정말 추웠잖아요..
    그래서 혹시 혈관이 좁아져서 그런 현상이 오지 않았을까요?

  • 11. 하늘꽃
    '12.2.18 2:30 PM (175.125.xxx.41)

    저희 친정엄마도 똑같으신적이 있어요..
    지인이 안타까운일을 당하셔서 충격을 받으시고 많이 울었다고..
    치매인줄알고..
    MRI검사에 삼성의료원에 가서 명의나오신분한테 진료받았는데..
    아주가끔 이런경우가 있다며..
    치매는 아니라고하셨어요..
    검사는 해보시고..
    걱정은 하지마세요..

  • 12. 저희
    '12.2.18 8:12 PM (175.199.xxx.77) - 삭제된댓글

    어머니도 그 증세로 병원에 다녀오셨고 지금도 정기검진 다니고계세요. 검사상으로 이상이 없다고 하시고요. 근데 주위사람들 얘기 들으니 그런 경우가 있대요. 어르신들 변비 때 너무 힘주시면 순간적으로 혈압상승으로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사실인지는 모르겠는데 저희 엄마도 그 후로 감안드세요. 그 때 생각하니 너무 아찔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379 평범한 공무원이 살기에 괜찮은 동네는 어디일까요... 5 이사가야해요.. 2012/02/28 1,697
75378 어제27일자 스마트폰 추천 해 달라 시던분 6 다른게 아니.. 2012/02/28 801
75377 남향 좋아하세요? 12 이사고민 2012/02/28 2,505
75376 교회 사람들 때문에 다니기 싫어져요-- 6 남이사~ 2012/02/28 1,821
75375 이사할때 욕실 청소 업체에 맡겨 보신분~~ 마미앤미 2012/02/28 1,048
75374 봄방학 마무리 어디를 놀다 올까요? 아이는 63빌딩을 말하는데,.. 1 엄마맘 2012/02/28 511
75373 오늘 백분토론 진중권 나오나 봅니다. 17 리아 2012/02/28 1,217
75372 직각삼각형일때, 각도를 알고 싶은데요. 1 피타고라스의.. 2012/02/28 1,407
75371 MBC "김재철, 파업때 호텔서 마사지 받아".. 8 샬랄라 2012/02/28 1,497
75370 영어과외 하려는데 '개인교습' 신고해야 하는건가요? 2 잘해보자 2012/02/28 1,359
75369 님들 20살 남자아이가 좋아하는 반찬 알려주세요........ 17 남자아이 2012/02/28 1,890
75368 중앙대 두산 그룹이 인수했나요?? 1 아지아지 2012/02/28 1,328
75367 쫌전에 역삼동 나이키 매장서 이시영 봤어요 4 교코 2012/02/28 3,710
75366 정치인들이 가장 부러워 하는 사람은 변호사 자격증 있는 사람이라.. 1 ... 2012/02/28 965
75365 10년 넘은 웅진 코웨이정수기 2 웅진 2012/02/28 1,394
75364 남서향 높은 1층 vs 남향 1층 7 매매 2012/02/28 1,930
75363 아이들이 열이 잘 안내리고, 콧물,기침,가래가 심하면 서울대 소.. 5 발열 2012/02/28 1,848
75362 캬!!!해를품은달 17회예고 동영상 떴어요!! 아...아... 5 해를품자! 2012/02/28 2,486
75361 제가 낳은 자식이 제 욕을 하네요 64 .. 2012/02/28 17,860
75360 된장국물 쏟은 아줌마의 말이 맞다면.. 21 아직 잘 모.. 2012/02/28 9,745
75359 집안에만 있지만 비비크림 정도는 발라주는게 좋겠죠? 2 aa 2012/02/28 1,434
75358 이것 좀 알려주세요. 2 궁금 2012/02/28 611
75357 자동빨래건조대 사용하시는분 좀 알려주세요. 1 코스모스 2012/02/28 1,295
75356 판검사는 나중에 변호사하면 돈이라도 많이 버니 3 ... 2012/02/28 1,284
75355 제가 엄마한테 배운 것 중 결혼생활에 가장 유익하다고 생각되는 .. 52 친정 2012/02/28 16,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