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몇번 글을 올렸습니다.
유난히 각별했던 엄마와 저..
우리 애들 한달에 2주씩 봐주시느라 함께 살았었는데..
애들을 너무 이뻐하셨는데.. 우울증도 없으시고 삶의 의욕도 넘치셨던 분이시고..
제 옆에서 저를 오래오래 지켜주시겠다고 하시면서 오로지 자식을 위해 사시던 분이셨는데..
젊고 고우시고 지병없이 건강하시던 엄마는 쓰러지셔서 15분만에 돌아가셨고..
이제 5살난 첫째가 할머니 어디갔냐고 찾는 걸 보면서 여지껏 눈물로 통곡으로 지내왔습니다.
날이 갈수록 점점 더 힘드네요..
7개월된 둘째 보면서 겨우겨우 버티고 있지만 정말 엄마 없는 세상에서 살 의욕도 없고..
그리 허망하게 가신 엄마가 안쓰러워 미칠것만 같네요..
49재가 곧 다가오는데..
49재를 지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엄마도 형제분이 거의 없고 아버지는 3대 독자이신지라..
주변에 물어볼 어른도 거의 없네요..
그래도 주변 사람들은 49재는 다 지내는 거라고 하는데..
저희 아버지는 그건 불교를 믿는 사람만 지내는 거라고 지내지 말자 하시고..
남동생은 누나가 알아서 하라고 하고.. 남편은.. 제가 여기 자주가는 걸 아니 82에 물어보면 어떻겠냐고 하네요.
저희나 부모님 모두 불교 신자는 아니셨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명상이라는 걸 하시다보니, 저희 집 제사도 지내지 않았었구요..
어떻게 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