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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질균 걸린남편 원글인데요....

............. 조회수 : 12,018
작성일 : 2012-02-17 17:13:42

방금 그글 댓글로 제가 다시 글 썼어요...쓰다보니 원글보다 길어졌어요....

뒷얘기 궁금하신 분들 계실지도 몰라서요...

솔직히 너무 모욕적이고  수치스러운 상황이라 친구들 가족들 아무에게도 말 안했어요...

그냥 익명이니까....답답해서 여기에 글 써요...

뭐 꼭 해결책을 여기서 구하려는건 아니니까....

잡지나, 사랑과 전쟁 드라마 보듯이 호기심과 이야기꺼리로  읽지 마시면 좋겠고.....

 

IP : 182.210.xxx.1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거티브
    '12.2.17 5:16 PM (175.205.xxx.87)

    원글님 토닥토닥.

  • 2. ..
    '12.2.17 5:26 PM (115.41.xxx.10)

    에휴, 아직 해결된게 아니네요. 괜히 쓸데없는 과거 얘기까지 들어야하고..남편분도 좀 순진한 구석이 있는거 같네요. ㅜ 힘내세요.

  • 3. ..
    '12.2.17 5:29 PM (61.102.xxx.142)

    글 읽어봤는데.. 충격 받으신 건 이해하지만
    그렇게 과거 여자친구들과의 일까지 캐어봐야 나올 게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봐야 결국 감염경로는 전혀 알 수 없잖아요.
    의사한테 가서 물어보셔도 의사로서도 애매한 대답밖에 해줄수가 없어요.
    그도 그럴 것이 확실한 게 없으니까요.

    계속 감염경로를 생각하며 힘들어하지 마시고
    남편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냐 안 될 것이냐 그것에 관해서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 4.
    '12.2.17 5:31 PM (115.140.xxx.89)

    제가 생각할때 그런 마음이시면 덮고가세요.백명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한명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는다는 말처럼...
    1프로도 안되는 확률이지만..믿고 덮으세요.
    이번일 계기로 남편분도 맘 다잡으셨을듯..
    많이 사랑하시는것 같은데..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는다잖아요.

    그냥 덮으세요..

  • 5. ㅡㅜ
    '12.2.17 5:31 PM (115.94.xxx.11)

    원글님 맘고생 많이 하시네요...
    굳이 알지 않아도 될 일들도 알게 되시구요.
    말로는 그딴x 버리라고 하지만 막상 내 일이라면 저도 고민 많이 될 것 같아요.
    함께했던 시간이며, 신랑분이 원글님한테, 또 식구들한테 잘 하셨던 분이라고 하니..
    저야 의학적 지식이 없으니 어떤 의견이 맞는 지 모르겠지만 원글님 마음이 원하는 대로 잘 해결이 됐으면 좋겠어요.

  • 6. 그럼
    '12.2.17 5:35 PM (222.107.xxx.181)

    치료받고 나면 아이 가질 수 있는건가요.
    그렇다면 과거의 일이니 넘겨주세요.
    제 남편은, 군인이던 시절에 매매춘 경험이 있어요.
    저에게 이야기해줬구요.
    연애하기 전의 일까지 책임을 묻는건 좀 가혹한거 같아요.
    아이를 꼭 갖고 싶은데, 그게 어려워진거라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지만요...

  • 7. 제 딸이라면
    '12.2.17 5:59 PM (222.109.xxx.29)

    솔직한 마음으로 정자가 그래서 아이 문제도 걱정이였는데 좋은 구실 생겼다고 생각하고 얼른 빼내올것 같아요. 이기적이겠지만, 내 자식 행복이 먼저니 그렇게 할 것 같네요.

    남편분이야 다시 재혼한다고 해도 아이도 가지기 어렵고, 어떻하든 원글님 붙잡으려고 하겠지만, 너무 정에 연연만 하지 마시고 인생 길게 보고 결정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어떻게든 또 살아지는게 인생입니다.

  • 8. 저도...
    '12.2.17 6:16 PM (58.123.xxx.132)

    만약에 제 딸이라면 그냥 덮고 살라는 얘기는 하지 못할 거 같습니다.
    인공수정까지 하려고 마음을 먹은 걸 보면 원글님이 아이도 갖고 싶으신 거 같은데,
    평생... 그것도 남편 때문에 아이없이 살아야 한다는 걸 받아들이실 수 있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알게된 얘기들 때문에 더 마음 아프게 살아야 할 거 같아요.
    과거없는 사람은 없다고 하겠지만, 그래도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다르지요.
    일단 좀 안정하시고, 원글님께서 마음의 결정부터 하셔야 할 거 같아요.

  • 9. 에구..
    '12.2.17 6:30 PM (123.142.xxx.187)

    그렇다고 이혼하시면 영원히 혼자 사실 수 있으세요?
    재혼한 남자는 100% 순결한 남자일 수 있을까요?

    이번일을 계기로 다시 시작하는 맘으로 사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결정할 일은 아니지만 나중 일도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마음이 지옥이실거 같은데 도움이 못되는 글 죄송해요.

  • 10. sooge
    '12.2.17 11:06 PM (222.109.xxx.182)

    저 위에 댓글 중 흠->이분 미생물학 시간에 임질이 성병이 관계없다고 학교에서 배웠다고 개구라를 치더만..역시나 댓글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구만요

  • 11. 순ㄹㄹㄹ
    '12.2.17 11:55 PM (220.78.xxx.74)

    덮고 살면..
    그 남편 두번 안그럴까요?
    한번 걸린거..부인이 넘어가 주면
    또 그짓 하러 가겠죠
    이번 한번으로 끝날거 아니라는거..결혼한 아줌마들이라면 다 알텐데?
    바람 안핀 남자는 있어도 한번만 핀 남자는 없다는거.. ㅋㅋㅋ

  • 12. ....
    '12.2.18 12:21 AM (112.153.xxx.24)

    덧글로 덮고 살아라...임질은 성병과 관계없다..하시는분 혹시 남편이나 시댁식구세요??????

  • 13. 제이빔
    '12.2.18 1:44 AM (58.228.xxx.4)

    님...토닥여주고 싶어요.
    저라면 성병 걸린(걸려있었던)남편 용납 못하고 미쳐버릴테니...님글에 댓글들도 그런게 많겠죠.
    님이 남편분을 많이 사랑하는거 같아요. 저도 십수년간 남편을 엄청 사랑함서 살아와서 님 마음이 참 가슴아프네요.
    휴....앞으로 아이없이 몇십년을 더 함께 할 수있을지....남편을 믿고 갈 수있을지 생각해보셔야할 듯해요.
    (참...댓글이란게 그래요. 내 입장이라면 나한테 닦친 시련이라면..쉽게 말 못할텐데..저도 그 댓글중에 하나이구요;;.)

  • 14. 제이빔
    '12.2.18 1:49 AM (58.228.xxx.4)

    저 위에 제 딸이라면 빼내오고 싶다는,,,,,댓글처럼 만약 제 딸이라면 (딸 키우고 있어요;;) 저도 그래요.

  • 15. ..
    '12.2.18 3:08 AM (222.109.xxx.159)

    토닥토닥.......

  • 16. **
    '12.2.18 8:31 AM (121.145.xxx.74)

    결혼직후에 고등학교 바로 졸업한 시동생을 데리고 있었는데 임질에 걸려서 병원데리고 다니면서
    치료시킨 경험 있는데요. 지금 결혼해서 딸 둘 낳고 잘 살고 있어요.
    처음 글 안 읽어서 내용은 모르겠으나 치료 잘 받으면 임신과는 크게 상관 없을것 같아요
    치료하지 않고 상태가 많이 악화된건지는 모르지만요. 의사샘께 잘 문의해 보세요.
    남자들 결혼생활 하면서 그런 경험 한번씩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사회 분위기가 그렇다보니 그렇겠죠 그러다 재수 없으면 성병 걸릴수도 있고요. 밉지만 한번으로 이혼까지 생각하는건 좀 경솔한 행동이라 생각이 들어요. 이혼하고 다른 사람 만나도 그렇지 않다는 보장도 없구요.

  • 17. ....
    '12.2.18 8:47 AM (211.202.xxx.41)

    저도 토닥토닥...마음 깊이 토닥토닥...

    저라면 잠시 판단 보류. 우선 원글님한테 임질균이 나오는지 아닌지 보고 나서 생각할 것 같아요.
    만약 원글님한테 임질균이 나온다면 그건 남편분이 거짓말 하는 거니까 두번 생각할 필요 없는 일인 거 같고요.
    그렇지 않고 임질균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때부턴 고민이 많이 될 것 같아요.
    과거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게 문제지 과거의 모르고 있던 임질 때문에 정자에 문제가 생긴 건 잘못이라기 보다 불행한 일이니까요. 더군다나 사랑하는 사람이잖아요ㅠ.ㅠ
    물론 '아이'문제는 여자로서 고민을 많이 하셔야 하겠지만요ㅠ.ㅠ
    (여기까지는 남편의 말이 사실일 경우에 혹은 남편의 말을 사실이라고 믿기로 했을 경우에)


    다만 남편의 말이 사실이 아닐 경우..가 문제 인 것 같아요.
    과거 성매매 경험을 속였다든지, 임질 치료를 하고 나서 지금 미약하게 균이 나오는 거라면
    (제 경우는 성매매나 임질보다는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게 더 신경이 쓰일 것 같아요.
    물론 성매매로 인한 임질로 불임이 된 남자랑 같이 살 거냐는 문제는 별개로요)

    남편의 말을 사실이라고 믿기로 했을 때는
    내 눈 앞에 보이는 이 사람과 이 사람과 내 관계의 역사, 진정성, 나에게 느껴지는 그 부분을 믿고 간다는 건데
    지금 내 감에는 그게 맞는 것 같지만
    정말 그게 사실이 아닐 수도 있잖아요.
    지금이야 덮고 넘어가지만 그게 아니었다는 게(진실한 사람이 아니라는 게) 다시 언젠가 이런 일로 드러난다면..
    혹시나 있을지 모를 그 후폭풍이..저는 사실 무서워요.ㅠ.ㅠ

  • 18. 솜사탕
    '12.2.18 12:07 PM (211.246.xxx.100)

    님의 글 다 읽었습니다. 어떤심정이고 생각일지 짐작되서 너무 안타까워요
    님의 남편에 대한 믿음 사랑 충분하신거 같고 이혼이라는거 막상 쉬운거 아니니 좀 더 신중하시길 바래요
    이혼을 하시더라도 그전에 전 두분이 함께 부부상담(전문의가 하는) 을 받아보시길 바래요
    진실을 캐는 차원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믿음 내지 미련을 확인하고 붙잡거나 아니면 놓거나 하는 그런 절차 거치시길 바래요

  • 19. ```
    '12.2.18 2:58 PM (116.37.xxx.130)

    이혼 안하실려면 과거를 캐는게 아니예요
    결론이 좋은쪽으로 나서 같이살게될수도 있는데
    시시콜콜 과거의 성생활 알필요가 있나요
    전 알고싶지 않을것같은데요 짐작만하는거랑 사실을 본인입으로 든는거랑 다르잖아요
    더 괴롭지 않으세요 궁금한게 더 괴로운가요?

  • 20. ...
    '12.2.18 3:36 PM (119.17.xxx.43)

    님 ㅌㄷㅌㄷ ㅠㅠ

    정말 어려운 문제네요. 사촌언니가 몇년동안 불임으로 고생하다 병원에 갔는데 알고보니 형부가 결혼전에 걸렸었던 임질때문에 임신이 불가능한 거 였어요. 용서하고 이해한다고 해도 님이 아이를 바라는 분이시라면 깊게 생각하시길.. 결국 언니는 형부를 받아들였는데 아이없이 결혼 15년째네요... 지금 와서는 언니의 결정이 최선이엇다고 말 못하겠어요.

  • 21. 세상속으로
    '12.2.18 3:39 PM (222.109.xxx.11)

    원글님 글 읽고 안타까운 마음 뿐인데요....

    판단은 냉정하게 하셔야 겠어요....10년 연애에 3년 결혼생활....길다고 생각하면 길고 짧게 생각하면 짧은 시

    기간 이라 생각됩니다....잘 판단해 보세요...어느것이 좋은길인지.....

    부부가 되서 산다는것...결혼 1-2년차 많은 싸움과 화해를 하며 서로의 몰랐던 부분들을 서로 알아가고

    고쳐지는시기입니다...그후에는 아이가 태어나고...아이가 커가면서..부부의 공감대는 더 많이 형성되고..

    또 둘째가 태어나고...그렇게 시간이 흐르고....아이들이 커가는걸 보며 나이먹어 늙는다는 기분을 느끼고...

    애들이 결혼하면 또 둘만의 시간이 남지만...더 나이가 먹어 울 부모님세대가 되면...손주들 보는 재미로

    삶에서 죽어가는 시간들을 기쁘게 느끼는것 아님니까!! 그런 인생속에서 아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생각해 보세요...부부 둘만이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사는 시간이 언제 까지 겠습니까???

    여자로 태어나서 남들 다 해보는 아이낳아 기르기 안해보면 얼마나 후회가 되겠습니까??

    아마..지금은 둘이서 살수는 있겠지만...글쎄요..저라면 아이없는 삶은 지금 현재로는 생각할수도 없을겁니다..

    아이들 육아에 힘들어서 글올리는분들도 많아요...그렇지만...그걸 공감하고 글을 쓸수있는분들은 그런 경험

    을 했기때문에 답글을 올리는거 아닐까요? 댓글중에서 만약 내딸이라면 얼른 빼오겠다고 쓰신분...

    정말 딸가진 부모의 심정은 똑같아요..

    아이가 태어나서 독립할때까지..20여년의 세월....

    남들은 느끼고 사는데...그 느낌을 못느끼는것도 참 비참한일 아닐까 생각됩니다....

    시험관 아기라도 가질수만 있다면 다시 시작하는 혼자 보다는 그래도 실수를 했지만 지금의 둘이 ...

    아니 셋이 더 행복하지 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남편분의 성병문제는 어떠한 경우라도 용서가 안되지만...

    원글님의 따뜻한 마음을 보고 이렇게 글을 쓰네요...

    잘 판단해 보세요....아이들의 없는 삶을 과연 내가 이겨낼수 있을지에 대해서....

  • 22. ...
    '12.2.18 5:39 PM (222.233.xxx.161)

    성병이 유전이 되는군요...전 딸둘있는데 결혼할때 사위될 사람 건강검진 확실하게 시켜야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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