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건 무슨 심리때문에 그런걸까요?

시어머니 조회수 : 1,603
작성일 : 2012-02-17 14:02:53

저희 시어머니요.

평소때는 모 해라.. 이런 말씀도 없고... 유하다고 보시면 되요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하는거 인색하고 나쁜점만 말씀하시기는 하는데요

옆에 있는 사람들(가족)에겐... 유하신 편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갑자기, 본인 신세 한탄...쌍욕.. 짜증을... 막 내세요 .있는 말 없는 말 다하시고

난 죽어서 새가 쪼아먹게 산에 갔다 둬라..등등. 소름끼치는 막말도 마구 하시구요...

그짜증과 한탄을 특히 본인 아들에게 하시고 그러면 아들과 시어머니사이에 언쟁도 있고, 싸우다가

나중엔 아들이 기분이 완전 다운이 되요. 우울과 자괴감. 내가 저렇게 엄마를 만들었나.. 하기도 하구요(홀시어머니)

그러면.. 시어머닌 담날이면 또 유유히 기분이 평온해 지셔 있습니다.

그럼 아들은 그냥 또 아무일 없었든 듯이......

자신의 짜증을 받아주거나 같이 싸우다가 본인과 같이 기분이 나빠지는거 같으면

기분이 풀리는 거.

전 며느리 인데 저한테는 그런 행동까진 안하셔요

초반에 저에게 약하게 하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저는 감정적으로 기분나빠 발발떨지도 않고, 

냉정히 아무말 없이 있었죠... 어머님께 짜증을 받아주는 사람이란 같이 감정과 기분이 나빠져야하는 거 같은데

전 그렇게 안되려고 노력했거든요.

그렇게 내가 기분이 나쁠때 마구 짜증을 낼수 있는 상대 =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

이라고 생각하시는건가? 저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저에게 특별히 바라시는게 없고 본인이 짜증낼때 짜증을 내도 되는 사람이 되길 바라시는거같아요

그게 믿을수 있는 사람인가봅니다.

같은 성격이신 분들 계신가요? 혹시 이것도... 무슨 증후군 같은거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IP : 210.249.xxx.1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2.2.17 2:08 PM (210.249.xxx.162)

    제가 만만하고 편한 상대가 아니어서 싫으신건가.. 제 험담을 아들에게 하나하나 하시고..
    전 살짝 무디고 남이 나쁜 의도를 가지고 나에게 저런 행동을 한다라고 생각하는 부류가 아니라서..
    어렵네요.

    근데 저런 성격.. 남을 뒤짚어 놓으면 자신의 맘이 다시 편온해지는거.. 그 심리가 무엇일까... 궁금해요.
    고치고 싶어요... 남편을 위해서라도요

  • 2. 안 고쳐져요..
    '12.2.17 2:11 PM (58.123.xxx.132)

    무슨 심리 이런 것도 아니구요, 그냥 자기 감정을 못 이겨서 악다구니를 하는 거에요.
    그러다가 그 악다구니 하는 과정에서 자기 감정이 풀어지기 때문에 평온해지는 거구요.
    저희 친정엄마가 딱 저러세요. 정말 아무일도 없었는데, 갑자기 수십년전 일을 끄집어내서
    아무 상관도 없이 그냥 옆에 있는 사람에게 퍼부어대고, 자신은 할만큼 했으니 조용해지구요.
    근데 그거 못 고쳐요. 이성이 있을 때에는 내가 그러면 안되는데 하시는데, 안 되더라구요.
    그냥 자주 부딪히지 않는 수 밖에 없어요. 오죽하면 전 친정인데도 이젠 명절때만 가네요.. ㅠ.ㅠ

  • 3. ...
    '12.2.17 2:11 PM (110.13.xxx.156)

    갑자기 그럼 우울증이나 그런거 아닌가요?

  • 4. 00
    '12.2.17 2:15 PM (210.249.xxx.162)

    갑자기는 아니예요 남편이 30년 격고 살아서 무뎌진거같다고 할정도니.
    근데 남편의 근원적인 우울함이 저런거 인거같아서 고치고 싶어요

    남편이 좀더 냉정해지고, 저런 악다구니에 감정을 상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 좀 나아지실까요?

    그 악다구니 받아내는 남편의 심리가 상하는 건 안중에도 없으신거같아요

    옆에서 보는 저와 딸아이에게도 사실은 악다구니 하시는 거죠. 전 그냥... 그럴때 구석에 쪼그랑으로 있어요 그런때..

    어떻게 말을 할수도 없고... 끼어들수도 없고 그냥... 아무말없이 있어요

  • 5. 00
    '12.2.17 2:22 PM (210.249.xxx.162)

    그냥님, 쉽게 말하면 연인간의 사랑확인 같은거... 일수 있겠네요.
    말씀 들으니 좀 이해가 되네요...
    ㅠㅠ

    하지만.. 받아내는 남편이 너무 힘든데 말이죠.

    미리 선수를 쳐서 오바를 하는게 에효~

    누군가 탓을 해야하는데.. 그 탓이 보통 아들이거든요.( 저없을때 악다구니 하실땐 며느리..겠죠)

    저없을때 남편보고 제 흉 먼저 보라고 해야하나요...

    다른 사회생활이 하나도 없으셔서 본인의 인생이 잘못된건 본인탓은 아니니 아들탓을 하셔야하거든요.

    (아님 며느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788 정말 작은일에 행복해하는 나... 12 행복하고파 2012/02/18 3,019
72787 아파트 출입문 안쪽에서 담배 계속 피워대는 넘!! 8 참다참다 2012/02/18 1,609
72786 뉴스타파 4회 12 보세요 2012/02/18 1,283
72785 개신교 헌금 등등에 각종 세금물려 나라살릴것" 2 호박덩쿨 2012/02/18 1,407
72784 한드 추천해주세요~ 20 ^*^ 2012/02/18 1,671
72783 스마트예금 저도 추천해드렸어요.. 제번호는 4826000340 .. 스마트 2012/02/18 638
72782 천안 채선* 임산부 폭행사건 ... 45 올리브망고 2012/02/18 8,800
72781 runpeople.net 이라고 메일 왔는데 스팸 열받아.. 2012/02/18 734
72780 저만의 간단한 파스타 만드는 법 18 포비 2012/02/18 3,904
72779 댓글 감사합니다. 꾸벅^^* 52 눈물 나요ㅠ.. 2012/02/18 9,028
72778 신생아선물로 소소하게 필요한물품 알려주세요!!! 7 신생아선물 2012/02/18 1,228
72777 어제 저녁에 셜록 배경화면 알려주신 분~ 1 포비 2012/02/18 753
72776 아무도 못보고 일본아줌마들만 백명도 넘게 보고옴.. 2 신라호텔갔었.. 2012/02/18 3,447
72775 착한 일 한 거 한가지씩 대보세요. 17 매일행복 2012/02/18 1,577
72774 지하철에서~ 3 ㅡㅡ 2012/02/18 859
72773 오늘 현대무역백화점 엘베에서 주차권주고 가신 님!!!! 4 고맙습니다... 2012/02/18 2,726
72772 프로젝트 파트너가 너무 힘들게하네요 4 힘듬 2012/02/18 973
72771 냄비 된다!! 2012/02/18 583
72770 유니시티..무슨 회사인가요? 4 2012/02/18 3,202
72769 해를 품은 달 보신 분들, 질문 좀 할게요(스포있음) 8 궁금해걸랑 2012/02/18 2,124
72768 좀 전에 KBS 뉴스 보니까 박희태 방문조사 한다네여 7 바퀴 싫어 2012/02/18 1,059
72767 비리 스캔들 독일 대통령, 결국 사퇴 1 가카는? 2012/02/18 785
72766 엠넷 보이스코리아 신승훈,백지영,강타,길 모두 선택한 출연자 有.. 8 ... 2012/02/18 2,226
72765 주산수리셈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주산 2012/02/18 1,917
72764 엠넷 보이스 코리아 보는 분? 4 ... 2012/02/17 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