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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회사 야유회에 아이들 데려오는거 그렇더라구요..

--- 조회수 : 2,060
작성일 : 2012-02-17 10:49:26

물론 다 이해해요.. 애볼 사람 없어서 부득이하게 데려오는 사정이요. 회사 비용으로 애들 맛있는거 먹여주고 야외 구경 시켜주고 싶은 부모 심정도 이해 되구요.

저희 회사만 분위기가 독특한건지는 몰라도 회사 야유회 때 아이들을 많이 데려오시더라구요. 근데 큰 아이들은 그나마 점잖기라도 한데, 어린 애들은 산만한 건 둘째치고 버릇이 너무 없어서 사람을 무안하게 만들어서 도대체 애들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 건지 그 부모를 달리 보게 되더라구요.. 제가 회사 상사분 자녀들이 아무 생각없이 한 말 때문에 상처받은 적이 두번 있거든요. ㅠ.ㅠ 그 다음부터는 야유회 가기 싫어지더라구요.

아무리 야유회도 업무의 연장이라고 생각하는데 애들 데려오는 건 좀 그런거 같아요.. 어차피 어른들 술판으로 끝나는 야유회 모습 아이들에게 보여서 교육적으로 좋을 것도 없을 것 같구요.  근데 이건 회사 게시판에 써야 되는 얘기죠? ^^;

IP : 112.216.xxx.9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7 10:57 AM (14.47.xxx.160)

    회사분위기에 따라 다르겠죠.
    저희는 야유회때 가족동반입니다. 송년회때도 가족동반..
    회사에서 따로 말씀이 없으셨으면 야유회때 아이들 데리고 오는건 삼가해야지요.

  • 2. 민폐
    '12.2.17 11:00 AM (59.15.xxx.29)

    모임에 아이들 데려 오면 그날 모임은 꽝이라고 보면...
    할말 다 못하죠
    아이들 요즘 눈치들이 백단이고, 말 옮기고...

    그보다
    아이 데리고 나와서 우리 애 이쁘지 강요하는거...난감
    공부 엄청 잘한다고 하는거 등등
    이쁘다던지 공부 잘한다하는것은 타인이 평가할 일이 아닌가 싶어요
    칭찬으로 집에서 엄마가 아이한테 하는것은 당연하지만

    한번은
    제가 무척 힘들때였어요(경제)
    만나자는 친구 만나러 갔더니 아이를 데리고 왔어요(다 컸던것 같아요)
    피자집에 갔는데
    여자 아이는 눈치가 빤하지요
    아이가 제가 힘든다는것을 알고(감기 사랑 가난은 누가 이야기 하지 않아도 안다고들 하지요)
    메뉴판을 보면서 엄마는 적당한 크기를 시키자는데 아이가
    자꾸 제일 저렴하고 작은 것을 시키겠다고 엄마와 싸움하는거예요
    구경하고 있다고
    결국 먹고 화장실 가면서 제가 돈 냈어요
    참 씀쓰름하더군요
    돈을 내가 냈다고 하니 아이 표정이 희안하더군요

  • 3. ..
    '12.2.17 11:02 AM (211.237.xxx.129) - 삭제된댓글

    우아 아이 데리고 다니는 거 좋아했던 저..
    제 지인들에게 죄송하네요..
    아이 있는 사람은 야유회도 친구도 다~ 만나지 말아야 했네요.. 쩝..

  • 4. 삐끗
    '12.2.17 11:13 AM (59.18.xxx.1)

    가족동반 행사라고 미리 공지하지 않는 이상,
    사내행사에 가족동반은 잘못된 행동 아닌가요?

  • 5. 삐끗
    '12.2.17 11:14 AM (59.18.xxx.1)

    개인적인 모임이라면 몰라도... 회사행사에는

  • 6. ㅇㅇ
    '12.2.17 11:18 AM (211.237.xxx.51)

    윗님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아기 어느정도 클때까지는
    또래 아기 엄마들 모임에 가시면 됩니다..

  • 7. ..님
    '12.2.17 11:23 AM (14.53.xxx.193)

    아이 있는 사람이면 야유회도 친구도 다 만나지 말아야 한다는 게 아니라
    좀 조심하자는 거지요.

    유독 아이 데리고 다니는 걸 좋아하는 사람 있더라구요.
    상황이 어쩔 수 없어서가 아니라 그냥
    아이 즐거워하라고, 혹은 아이 맛있는 것 먹이려고...

    근데 그런 사람들이 꼭 자기 아이를 바라봐주길 바라니 다른 사람들은 피곤하지요.
    관심도 없는데...

  • 8. 앙이뽕
    '12.2.17 11:44 AM (210.249.xxx.162)

    원글님, 그래도 회사 행사인데 아이를 데려오는 분이 한명이 아니라면,
    특별히 업금은 없었으나, 가족모임이기도 한 행사 아닐까요?

    저희 회사도, 연말에 가족모임1회 하고 올해는 야유회도 가족동반을 원하는 사람은 동반으로 진행하거든요
    회사에서 가족도 같이 간다는게 암묵적으로나 공식적으로 말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저희 회사 같은 경우도, 가족행사가 아닌데 아이와 가족을 데리고 오시는 분들은 예약은 같이 해달라고하시지만, 결재는 따로 본인이 알아서 하시던데...

    물론 같이 가실 가족이 없는 입장에서 좀.. .싫으신건 이해해요.

    저희 회사도.. 미혼인 분들이 준비는 많이 도와주시더라구요.. 그대신, 끝나고 그분들에게 공로상 비슷하게
    선물을 제공합니다.

  • 9. 반성합니다.
    '12.2.17 12:06 PM (118.37.xxx.195)

    제가 어렷을때 엄마말을 좀 많이 안들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 엄마왈~~
    "꼭 너닮은 딸낳아라 꼭!!"
    하더니...꼭 나닮은 아기 나아서 말성입니다.

    사람앞날 어찌 압니까?
    그렇게 민폐라고 말하는 모든분들도 똑같은 상황이 될수 있습니다.
    마음 조금만 넓게 생각하면 별것도 아닌것을....

  • 10. .....
    '12.2.17 12:30 PM (203.248.xxx.65)

    아이 있는 사람이면 야유회도 친구도 다 만나지 말아야 한다는 게 아니라
    좀 조심하자는 거지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우리나라 사람들 제일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가
    잘못을 지적했을 때 반성은 커녕 이런 것도 이해못하냐는 식의 사고방식같아요.
    더 나아가 너도 내 입장 되어보라는 말도 안되는 역지사지까지...
    제발 아닌 건 아닌거고 고칠 건 좀 고칩시다.

  • 11. ..
    '12.2.17 1:14 PM (222.121.xxx.183)

    보통 회사 야유회는 가족동반인 경우가 많지 않나요?
    가족데리고 오지 말라는 행사는 이름이 워크샵이라고 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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