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테헤란로 인근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김모(서울 송파구)씨는 퇴근 때만 되면 특정 건물의 번쩍이는 불빛에 눈이 부실 지경이다. 한국기술센터 옥외광고판이 말썽이었다.
지난 한파 내내 정부의 전기절약 감시망 속에서 냉기가 가득 흐르는 사무실을 버텼던 그였다. 2월 말까지 늦추위가 계속 될 것이라는 뉴스에 김씨는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그는 “전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정부가 기업들을 옥죈 통에 한낮에도 (난방이 충분치 못해) 추위에 떨면서 일을 하는 직장인들이 테헤란로에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