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참 잡다한 데 관심이 많긴 한데.
그 중....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 바로 '야구' 그 중에 프로야구
그 중에서도 LG트윈스라는 팀이에요.
무슨 업보(?)인지 출범하는 날부터 가슴에 쑝~~하고 꽂혀서리
지금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미친듯이 열렬한 팬까지는 아니어도
상대적으로 한가한 해에는 또 개막전부터 홀릭하면서 보곤 해요.
그러다 바빠지면 안예 그 해는 안 보게 되고..
아이가 어느 정도 큰 작년부터 다시 이 병이 도졌는데.ㅠㅠ
SK에서 온 박현준선수 호투 보면서 얼마나 신이 나던지!!!
관심 있으신 분은 알겠지만.
그런데.....요즘 이 팀 분위기가 그래요...^^;;
수년간 4강 진입 실패에...수차례의 감독 교체.
게다가 올 겨울 스토브리그에서는 핵심 주전 선수 몇이 빠져나갔어요.ㅠㅠ
그래도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토마 이병규..쿨가이 박용택이 건재하니까....!!
게다가 우리 귀염둥이 현준이!! 곧 볼 생각에 들떴는데..
최근 게임도박 브로커와 관련해서 큰 파문이 있었어요.
저도 야구같은 섬세한 단체게임에서 승부조작이 가능한가 ..이상하다 했는데..
도박 사이트에서 프로야구 경기 가지고
첫번째로 볼넷 얻는 선수...안타치는 선수..이런 식으로 돈을 걸게 하나봐요.ㅠㅠ
아뭏든...이번체 붙잡힌 브로커가 경찰 진술중에 프로야구 선수 어쩌구 하면서
자기가 들은 이아기....이런 식으로 이야기했는데
기자가 그걸 받아쓰고...그 선수가 우리 박현준 선수로 ...아뭏든..ㅠㅠ
결국....팀 헤채 이야기까지 나오는 가운데.
사실 무근쪽으로 가닥이 잡히나봐요.
만약에..그럴 리는 없겠지만.....혹시라도 가담했다면
엄중한 벌을 받아야겠지만.
이대로........정말
재수없는 '누명'이라면 너무 가혹하지 않나요??!!
안쓰럽고 화가 나려고 했다가...분하기도 하고.
저도 살명서 두번쯤 큰 누명 비슷한 걸 받은 적 있었거든요.
한 번은 중2때...교실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담임 선생님이 호되게 야단친 바로 다음에.
저를 교무실로 오라고 하시고 나가셨어요.
무슨 일이지?? 하고 갔더니 그때 제가 마을금고 ..인가 어쩌고
돈 걷는 일 하고 있었는데 그거 관련해서 물어보신거였어요.
그랬는데....교실 문 여는 순간..일제히 저를 쳐다보는 눈..
맞아요.ㅠㅠ
며칠 뒤에 들었는데 제 별명이 '스파이'더군요.
그 때의 충격이란...참...휴...
또 한 번은
결혼하고 나서 신혼 때 모 사이트에서 열심히 활동하던 때였는데.
그 당시는...글 쓰면 아이피가 다 공개되던 시절.
그리고 그 아이피로 바로 추적도 가능했어요.(2004년)
하루는 ....오늘 저녁 뭐 먹을꺼다 준비하러 간다. 이런 가벼운 글 올렸는데
다음날 되니 그야말로 게시판에 난리가 났더군요.
누가 제 글에 댓글로..
PC방이 부엌이냐고.....그만 거짓말 하라고.
알고보니....제 이이피 추적을 했는데
그게 가까운 지역 PC방으로 떴나봐요.
그동안 제가 쓴 글은 다 낚시글로 의심받고..ㅠㅠㅠ
눈물이 어쩌나 나던지....가슴이 벌렁벌렁.
즉시 KT 전화 걸어 따져물었더니
변동 아이피 어쩌고..아이피 정리가 어쩌고...
아뭏든 그딴 소리 모르겠고...이런 일 있었는데....너무 속상하다 그래도
죄송하다 그 소리뿐이고.
게시판에 전화 통화 내용에..통화한 KT 전화국 담당자 이름까지 올렸는데도
이미 제 신뢰도는 바닥을 치더라구요.
결국.......그 후로 몇 번 더 글쓰다가 도저히 감당이 안되어 ...멀어졌다는.
어쩌면 제 경우는
지금 박현준 선수에 비하면 새발의 피일지도 모를 ...누명 혹은 오해겠지만.
누구에게 ....대다수에게
어떤 오해를 받는다는 건 정말 정말.....엄청난 고통과 시련 아닌가요.ㅠㅠㅠ
부디..함 내길 바래요. 박현준 선수!
곧 개막인데...........인크레더블한 그 모습으로 다시 멋지게 돌아오길!!
그리고 ...작은 누명이라도
고통받은, 혹은 고통받고 있는 분 계시다면
같이 위로해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