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배맘들의 의견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 조회수 : 549
작성일 : 2012-02-17 06:39:03

여긴 외국이예요. 우리 아이는 영어가 익숙치가 않아서 학교에서 지금 따로 랭귀지 코스 반을 듣고 있지요.

남편이 갑자기 발령을 받아서 한국에서 유치원을 다니고, 한국에서 초등학교 다닐 준비를 하다가 급작스럽게 외국으로  가게 되었어요. 게다가.. 여기에서는 벌써 1학년 2학기인지라 친구들끼리도 벌써 친한 것 같아요. 아이가 그래도..엄마 못알아 들어도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돼.. 라며..제게 위안을 주네요. 외국이라 폭력문제가 전혀 없을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더군요. 영어를 잘 못하는 아이를 골라서 괴롭히는 아이들이 있어요. 선생님께 말씀드리긴 했지만, 앞으로는 그런 일이 있을 때에는 바로 아이가 액션을 취해서 선생님께 이야기하라는 이야기 정도 들었지요. 다행히 아이가 운동을 잘 해서 체육시간이나 쉬는시간에 달리기와 줄넘기를 잘 했더니..그때부터 때리고 도망가지는 않더라구요. 휴....

 

문제는 어제 또 발생했습니다. 아이가.. 엄마 나 외국 선생님이랑 대화도 나눴다. 라며 자랑스레 이야기를 하는데..그 내용은..아이가 수업시간에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나간 뒤에..선생님과 아이들이 다른 곳으로 수업을 간 거였어요. 그래서 아이가 복도에서 서성이니..우연히 그곳을 지나가던 선생님이 나오셔서..여기서 뭐하고 있냐고 해서 교실로 데려가 주셨답니다.  아이는 자기가 이제 의사소통을 할 줄 안다며 자랑스러워 하는데..이걸 어찌 해석해야 하는지..

 

아이에게 되도록 앞으로는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 가라고 주의를 주었는데..아이가..쉬는 시간이 없어! 그러더라구요. 사실 제가 봐도..시간표에 쉬는 시간이 없어요.  점심시간 그리고 점심 먹은 후 두시간 후에 10분 정도 있더군요. 그러니까 한 번 하면 쉬는 시간 없이 수업을 2-3시간 죽 하는 겁니다. 수업이 3시 반에 끝나면 집에 오면 4시 반..씻고..숙제하고..저녁먹고 아이가 놀 시간도 별로 없어요. 공부를 많이 시킨다는 한국에서도.. 3시면 일과가 다 끝나고 집에 오면 놀이터가서 놀고 테레비도 보고 책도 읽고 그랬는데..오히려 외국에 오니..휴...

 

이걸.. 담임선생님께 말씀 드려야겠지요?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요? 괜히 말했다가..선생님한테 아이가 안좋게 보일까봐 걱정이구요.. 얼마 전에는 아이가 칸과 줄에 맞게 글씨를 쓰지 않는다며 주의를 주셨거든요.. 굉장히 친절하신데 좀..완벽주의자이신 분이세요.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ㅠㅠ

IP : 202.156.xxx.1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664 아이의 진로적성과 자신의 생활문제에 대한 조언을 해 드립니다. 마니 2012/06/20 1,262
    121663 여자 연예인분 중에 문정희씨랑 김희정씨가 9 2012/06/20 10,589
    121662 6학년 영어 많이 쳐지는데 3,4,5학년 섞인 반에 넣어도 될까.. 4 많이 놀았어.. 2012/06/20 1,850
    121661 변기의 누런때 제거하는 약품이 뭐죠? 8 뭘까 2012/06/20 15,540
    121660 아이들과의 여행 s20135.. 2012/06/20 1,315
    121659 74세 엄마 백내장 수술 하려는데... 3 백내장 2012/06/20 2,108
    121658 “월급 절반씩 내놔“ 조경민 오리온 사장, 매달… 1 세우실 2012/06/20 2,347
    121657 삼양라면의 효능 9 라면~ 2012/06/20 4,144
    121656 포괄수가제 광우병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5 hermin.. 2012/06/20 1,489
    121655 디시에도 좋은글이 있군요.강남구갤인데 좋은글이네요.(펌) 7 ... 2012/06/20 4,195
    121654 얼굴에 두드러기가 났어요 2 어떻게 2012/06/20 1,955
    121653 초등 2학년아이 답변 부탁 2012/06/20 1,411
    121652 결혼19년만에 처음으로 시어머니한테 축하전화 받았는데... 생일 2012/06/20 2,316
    121651 현빈의 제대일이 얼마남지 않았네요.. 9 문득 2012/06/20 3,898
    121650 격주로 주말에 아기 보러 오시는 시어머님..어찌하면 좋을까요. .. 57 -- 2012/06/20 14,397
    121649 접사잘돼는 똑딱이 카메라 추천부탁합니다. 7 -- 2012/06/20 1,910
    121648 키플링 시슬리 색상? 궁금 2012/06/20 2,191
    121647 분당 피부과 소개 좀 해주세요 ... 2012/06/20 1,561
    121646 아기 이유식 적정량 여쭤봅니다... 2 싱고니움 2012/06/20 1,989
    121645 강남에 고등학교 평인데 평한이가 아마 휘문고나온듯 ㅋㅋ(펌) 5 ... 2012/06/20 4,469
    121644 영유아 교사 어떤가요? 호두 2012/06/20 1,182
    121643 엄마돈이 제 통장으로 몇억들어올 때 6 세무조사나오.. 2012/06/20 4,297
    121642 "수백만원 '술접대' 받은 어느 검사 이야기".. 1 샬랄라 2012/06/20 1,998
    121641 여행가는데... 선물 5 동유럽 2012/06/20 1,380
    121640 은마도 재건축만되면 정말 비쌀텐데 2 ... 2012/06/20 2,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