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배맘들의 의견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 조회수 : 353
작성일 : 2012-02-17 06:39:03

여긴 외국이예요. 우리 아이는 영어가 익숙치가 않아서 학교에서 지금 따로 랭귀지 코스 반을 듣고 있지요.

남편이 갑자기 발령을 받아서 한국에서 유치원을 다니고, 한국에서 초등학교 다닐 준비를 하다가 급작스럽게 외국으로  가게 되었어요. 게다가.. 여기에서는 벌써 1학년 2학기인지라 친구들끼리도 벌써 친한 것 같아요. 아이가 그래도..엄마 못알아 들어도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돼.. 라며..제게 위안을 주네요. 외국이라 폭력문제가 전혀 없을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더군요. 영어를 잘 못하는 아이를 골라서 괴롭히는 아이들이 있어요. 선생님께 말씀드리긴 했지만, 앞으로는 그런 일이 있을 때에는 바로 아이가 액션을 취해서 선생님께 이야기하라는 이야기 정도 들었지요. 다행히 아이가 운동을 잘 해서 체육시간이나 쉬는시간에 달리기와 줄넘기를 잘 했더니..그때부터 때리고 도망가지는 않더라구요. 휴....

 

문제는 어제 또 발생했습니다. 아이가.. 엄마 나 외국 선생님이랑 대화도 나눴다. 라며 자랑스레 이야기를 하는데..그 내용은..아이가 수업시간에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나간 뒤에..선생님과 아이들이 다른 곳으로 수업을 간 거였어요. 그래서 아이가 복도에서 서성이니..우연히 그곳을 지나가던 선생님이 나오셔서..여기서 뭐하고 있냐고 해서 교실로 데려가 주셨답니다.  아이는 자기가 이제 의사소통을 할 줄 안다며 자랑스러워 하는데..이걸 어찌 해석해야 하는지..

 

아이에게 되도록 앞으로는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 가라고 주의를 주었는데..아이가..쉬는 시간이 없어! 그러더라구요. 사실 제가 봐도..시간표에 쉬는 시간이 없어요.  점심시간 그리고 점심 먹은 후 두시간 후에 10분 정도 있더군요. 그러니까 한 번 하면 쉬는 시간 없이 수업을 2-3시간 죽 하는 겁니다. 수업이 3시 반에 끝나면 집에 오면 4시 반..씻고..숙제하고..저녁먹고 아이가 놀 시간도 별로 없어요. 공부를 많이 시킨다는 한국에서도.. 3시면 일과가 다 끝나고 집에 오면 놀이터가서 놀고 테레비도 보고 책도 읽고 그랬는데..오히려 외국에 오니..휴...

 

이걸.. 담임선생님께 말씀 드려야겠지요?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요? 괜히 말했다가..선생님한테 아이가 안좋게 보일까봐 걱정이구요.. 얼마 전에는 아이가 칸과 줄에 맞게 글씨를 쓰지 않는다며 주의를 주셨거든요.. 굉장히 친절하신데 좀..완벽주의자이신 분이세요.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ㅠㅠ

IP : 202.156.xxx.1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273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심해요. 9 건강 2012/03/23 21,492
    85272 노원갑 후보 김용민 선거홍보물.jpg 3 참맛 2012/03/23 1,605
    85271 생애 최초 개인 사업자 등록을 마쳤습니다~ 조언 꼭 부탁드려요~.. 2 나모 2012/03/23 887
    85270 이시간에 도마에 칼질 하시는데.. 3 윗집 2012/03/23 1,439
    85269 5월에 부모님 모시고 제주도에 가려는데 4 ㅇㅇㅇ 2012/03/23 987
    85268 건축학 개론 봤어요(스포 많이 있으니까 안보신분 절대 보지마세요.. 8 ... 2012/03/23 4,023
    85267 요즘 보일러 트시나요?? 10 집안이더추워.. 2012/03/23 1,978
    85266 이슈 털어주는 남자-이정희 눈물의 심경토로 4 이털남 2012/03/23 1,054
    85265 나는 거북이 밥을 주기 위해 열쇠를 들고 다리를 건너 집에 갔.. 2 2012/03/23 1,360
    85264 줄넘기 하시는분들~ 질문 있어요 4 ~~ 2012/03/23 1,105
    85263 우리 남편은 바본가봐요(심리테스트) 3 tt 2012/03/23 1,645
    85262 지름신이 오긴 하는데... 뭘사려고했지.. 2012/03/23 604
    85261 유치원친구들이 때렸대요 6 우울 2012/03/23 1,248
    85260 코스코에 여자 파자마세트 있나요? 2 ,, 2012/03/23 767
    85259 남편한테 심리테스트 시켰다가 짜증만 만땅.. 15 찐찌버거 2012/03/23 3,031
    85258 가방 하나만 봐 주세요. 제가 사용할 가방인데요. 3 보조가방 2012/03/23 1,219
    85257 폐경을 맞이하는 준비를 해야할까요? 2 나이... 2012/03/23 1,877
    85256 초등6 세 분수식 문제풀이과정 좀 부탁해요 3 분수식 2012/03/22 789
    85255 더킹에서 윤제문요 18 더킹 2012/03/22 3,210
    85254 맘에 안드는 학교 선생 막 때려도 되겠네요 ㅎ 7 허얼 2012/03/22 1,423
    85253 110. 70 ...247 9 불쾌함 2012/03/22 1,270
    85252 빅뱅은 원래인기가이정도 인가요 9 궁금 2012/03/22 3,327
    85251 초등1학년 생일파티요... 2 슈링0329.. 2012/03/22 1,214
    85250 저 진짜로 이해가 안 돼서 그러는데요 43 .... 2012/03/22 15,611
    85249 드라마 전쟁인가요 ㅋㅋ 4 joy 2012/03/22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