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배맘들의 의견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 조회수 : 343
작성일 : 2012-02-17 06:39:03

여긴 외국이예요. 우리 아이는 영어가 익숙치가 않아서 학교에서 지금 따로 랭귀지 코스 반을 듣고 있지요.

남편이 갑자기 발령을 받아서 한국에서 유치원을 다니고, 한국에서 초등학교 다닐 준비를 하다가 급작스럽게 외국으로  가게 되었어요. 게다가.. 여기에서는 벌써 1학년 2학기인지라 친구들끼리도 벌써 친한 것 같아요. 아이가 그래도..엄마 못알아 들어도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돼.. 라며..제게 위안을 주네요. 외국이라 폭력문제가 전혀 없을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더군요. 영어를 잘 못하는 아이를 골라서 괴롭히는 아이들이 있어요. 선생님께 말씀드리긴 했지만, 앞으로는 그런 일이 있을 때에는 바로 아이가 액션을 취해서 선생님께 이야기하라는 이야기 정도 들었지요. 다행히 아이가 운동을 잘 해서 체육시간이나 쉬는시간에 달리기와 줄넘기를 잘 했더니..그때부터 때리고 도망가지는 않더라구요. 휴....

 

문제는 어제 또 발생했습니다. 아이가.. 엄마 나 외국 선생님이랑 대화도 나눴다. 라며 자랑스레 이야기를 하는데..그 내용은..아이가 수업시간에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나간 뒤에..선생님과 아이들이 다른 곳으로 수업을 간 거였어요. 그래서 아이가 복도에서 서성이니..우연히 그곳을 지나가던 선생님이 나오셔서..여기서 뭐하고 있냐고 해서 교실로 데려가 주셨답니다.  아이는 자기가 이제 의사소통을 할 줄 안다며 자랑스러워 하는데..이걸 어찌 해석해야 하는지..

 

아이에게 되도록 앞으로는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 가라고 주의를 주었는데..아이가..쉬는 시간이 없어! 그러더라구요. 사실 제가 봐도..시간표에 쉬는 시간이 없어요.  점심시간 그리고 점심 먹은 후 두시간 후에 10분 정도 있더군요. 그러니까 한 번 하면 쉬는 시간 없이 수업을 2-3시간 죽 하는 겁니다. 수업이 3시 반에 끝나면 집에 오면 4시 반..씻고..숙제하고..저녁먹고 아이가 놀 시간도 별로 없어요. 공부를 많이 시킨다는 한국에서도.. 3시면 일과가 다 끝나고 집에 오면 놀이터가서 놀고 테레비도 보고 책도 읽고 그랬는데..오히려 외국에 오니..휴...

 

이걸.. 담임선생님께 말씀 드려야겠지요?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요? 괜히 말했다가..선생님한테 아이가 안좋게 보일까봐 걱정이구요.. 얼마 전에는 아이가 칸과 줄에 맞게 글씨를 쓰지 않는다며 주의를 주셨거든요.. 굉장히 친절하신데 좀..완벽주의자이신 분이세요.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ㅠㅠ

IP : 202.156.xxx.1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935 해품달 책 읽으신 분들 잠시만요!(스포있음) 7 ... 2012/02/24 2,765
    73934 존경하는 시각장애 강영우박사님... 돌아가셨네요.ㅠㅠ 6 안타까워요... 2012/02/24 2,294
    73933 카카오톡 문의요.....모르는게 많네요...ㅠ 2 으휴 2012/02/24 1,355
    73932 미용실 갈때 9 깨어난여자 2012/02/24 4,167
    73931 ▶◀ 謹弔 '前 백악관 차관보 강영우 박사 별세' 2 마리아 2012/02/24 1,381
    73930 6살 남아 전래동화 좀 골라주세요~~ ㅠㅠ 6 고민 중 2012/02/24 914
    73929 신문구독 추천해주세요 한겨레vs경향 4 선도차원 2012/02/24 1,750
    73928 스마트폰에서 미드 다운 받아 보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4 궁금 2012/02/24 2,115
    73927 볼터치만 잘해도 동안얼굴이 되나요?? 3 동안 2012/02/24 2,176
    73926 저 짐 도서관 책대여하러갈껀데 추천 좀 해주세요. 5 2012/02/24 999
    73925 에이스침대...또는 일반침대 4 자녀방..... 2012/02/24 1,887
    73924 식탁........좀... 추천해 주세요............... 4 고민 2012/02/24 927
    73923 건강상식 !! 살빼고 싶으신분들은...... 9 마리아 2012/02/24 3,641
    73922 급질....겉절이 하려고 하는데 소금에 저려야 하나요? 1 프라푸치노 2012/02/24 1,169
    73921 가보시 구두 보면 어떤 생각 드세요? 5 사과 2012/02/24 1,635
    73920 한가인 놀란 표정, ‘토마스 기차’와 싱크로율 100% 10 ㅈㅈ 2012/02/24 3,480
    73919 밥이 자꾸 되게 됩니다...초보새댁 도와주세요;; 12 쿠쿠 2012/02/24 1,613
    73918 연말정산..모의계산한 금액보다 훨씬 적게나왔어요. 2 -- 2012/02/24 2,050
    73917 취학통지서 받은 지금 시점에서 초등학교 유예신청되나요? 1 유예 2012/02/24 3,491
    73916 집안에서 본인이 제일 열성인자 같은 느낌 들때... 극복은..... 9 ---- 2012/02/24 1,424
    73915 새우 질문이요 3 파란하늘 2012/02/24 488
    73914 남편과 취미생활이 다르면 어떻게 하나요? 17 dd 2012/02/24 2,648
    73913 아파트 매매 1 요즘 2012/02/24 1,954
    73912 염색이 쎗나봐요 2 노랑머리 2012/02/24 896
    73911 선배가 택시기사에게 바로 택시비를 내준 경우 13 이럴경우 2012/02/24 2,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