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배맘들의 의견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 조회수 : 341
작성일 : 2012-02-17 06:39:03

여긴 외국이예요. 우리 아이는 영어가 익숙치가 않아서 학교에서 지금 따로 랭귀지 코스 반을 듣고 있지요.

남편이 갑자기 발령을 받아서 한국에서 유치원을 다니고, 한국에서 초등학교 다닐 준비를 하다가 급작스럽게 외국으로  가게 되었어요. 게다가.. 여기에서는 벌써 1학년 2학기인지라 친구들끼리도 벌써 친한 것 같아요. 아이가 그래도..엄마 못알아 들어도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돼.. 라며..제게 위안을 주네요. 외국이라 폭력문제가 전혀 없을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더군요. 영어를 잘 못하는 아이를 골라서 괴롭히는 아이들이 있어요. 선생님께 말씀드리긴 했지만, 앞으로는 그런 일이 있을 때에는 바로 아이가 액션을 취해서 선생님께 이야기하라는 이야기 정도 들었지요. 다행히 아이가 운동을 잘 해서 체육시간이나 쉬는시간에 달리기와 줄넘기를 잘 했더니..그때부터 때리고 도망가지는 않더라구요. 휴....

 

문제는 어제 또 발생했습니다. 아이가.. 엄마 나 외국 선생님이랑 대화도 나눴다. 라며 자랑스레 이야기를 하는데..그 내용은..아이가 수업시간에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나간 뒤에..선생님과 아이들이 다른 곳으로 수업을 간 거였어요. 그래서 아이가 복도에서 서성이니..우연히 그곳을 지나가던 선생님이 나오셔서..여기서 뭐하고 있냐고 해서 교실로 데려가 주셨답니다.  아이는 자기가 이제 의사소통을 할 줄 안다며 자랑스러워 하는데..이걸 어찌 해석해야 하는지..

 

아이에게 되도록 앞으로는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 가라고 주의를 주었는데..아이가..쉬는 시간이 없어! 그러더라구요. 사실 제가 봐도..시간표에 쉬는 시간이 없어요.  점심시간 그리고 점심 먹은 후 두시간 후에 10분 정도 있더군요. 그러니까 한 번 하면 쉬는 시간 없이 수업을 2-3시간 죽 하는 겁니다. 수업이 3시 반에 끝나면 집에 오면 4시 반..씻고..숙제하고..저녁먹고 아이가 놀 시간도 별로 없어요. 공부를 많이 시킨다는 한국에서도.. 3시면 일과가 다 끝나고 집에 오면 놀이터가서 놀고 테레비도 보고 책도 읽고 그랬는데..오히려 외국에 오니..휴...

 

이걸.. 담임선생님께 말씀 드려야겠지요?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요? 괜히 말했다가..선생님한테 아이가 안좋게 보일까봐 걱정이구요.. 얼마 전에는 아이가 칸과 줄에 맞게 글씨를 쓰지 않는다며 주의를 주셨거든요.. 굉장히 친절하신데 좀..완벽주의자이신 분이세요.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ㅠㅠ

IP : 202.156.xxx.1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759 늙은호박으로 죽을 쒔는데 시큼한 맛이 나요..ㅠㅠ 7 정말 죽쒔네.. 2012/02/19 4,674
    71758 애기 다이어트하면 머리크기 작을까요? 40 애기 2012/02/19 6,105
    71757 더로맨틱 .... 2012/02/19 576
    71756 두유 추천 부탁드려요 6 ... 2012/02/19 2,316
    71755 교회 다니는 여자들이 예쁘게 꾸미는 것 같아요. 42 그냥 2012/02/19 16,275
    71754 몇달째 자꾸 전화를 걸었다가 아무말 없이 끊네요 1 똘이 엄마 2012/02/19 1,279
    71753 어제 너무 쇼크먹은 사람 22 .. 2012/02/19 13,194
    71752 남편이 증오스러워요.. 선배어머님들 도와주세요.. 39 ?? 2012/02/19 9,759
    71751 요샌 별 일 아닌데 분노조절이 안되는 사람이 많나봐요. 4 된다!! 2012/02/19 2,048
    71750 대학원 오랫만에 다시 들어가는데 박사과정 수학하셨던 분들께 질문.. 4 -- 2012/02/19 2,449
    71749 눈이 소복소복... 자게에는 쓰나미가 왔다갔네요. 32 나거티브 2012/02/19 7,701
    71748 에스티로더 이가격이면 싼건가요? 11 Duarf 2012/02/19 2,001
    71747 이니스프리 세일 8 .. 2012/02/19 2,979
    71746 대추차 질문이요... 3 아만나 2012/02/19 1,642
    71745 미친 듯 광란의 쇼핑하다 정신병원에 보내진 美억만장자 5 호박덩쿨 2012/02/19 3,439
    71744 유튜브내 MBC 채널이 있네요~ 무료로 MBC 과거 프로그램 볼.. 2 untitl.. 2012/02/19 1,925
    71743 진짜 할일없나봐요.. 8 .. 2012/02/19 1,870
    71742 '언론자유 회복' MBC 파업콘서트 2000명 성황 6 미디어오늘 2012/02/19 1,035
    71741 부모님세부여행질문이요 1 세부 2012/02/19 669
    71740 이정권이 빨리 쫑나기를~~ 22 끔찍 2012/02/19 2,067
    71739 생대구알로 뭘 만들어먹으면 좋을까요? 2 빠리 2012/02/19 964
    71738 운영자님 1페이지부터 6페이지안의 글에서 3 zzz 2012/02/19 1,198
    71737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요 68 궁금해요1 2012/02/19 12,828
    71736 정말 다들 살기가 퍽퍽하긴 한가봅니다 12 요즘 2012/02/19 7,591
    71735 글들이 지워졌네요 16 다행 2012/02/19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