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정신 가진 미국여자

달타냥 조회수 : 1,268
작성일 : 2012-02-17 01:29:45
북한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워싱턴에서 활동하고 있는“북한자유연합”대표 수잔 솔티입니다.

오늘이 죽은 김정일의 생일이라지요? 그가 죽었음에도 동상이 세워지고 기념우표 따위가 발행되는 것을 보면서 지난 12월에 김정일이 죽지 않았더라면, 70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오늘이 어떠했을 지가 궁금합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들이 김정일을 마치 신인 양 떠받들어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독재자에 대한 진실, 그리고 외부 세계가 그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을 여러분도 알기를 바랍니다.

세계의 모든 사람들은 김정일이 수백만 명의 북한 주민들을 학살한 잔인한 독재자라는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김정일은 어린이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을 정치범 수용소에 가두고 고문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김정일이 곳간에 쌀을 쌓아두고 외국에서 오는 원조를 빼돌려서 여성과 아이들을 포함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굶어 죽게 만들었다는 것을 세상사람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북한주민들이 외부에서 정보를 얻으려 했다는 죄목만으로, 그리고 북한을 떠나려 했다는 것 만으로 저들을 공개 처형하라고 김정일이 지시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사람들은 북한을 향해 전체주민들이 노예처럼 붙잡혀있는“하나의 커다란 정치범 수용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진실입니다. 이것이 바로 진리입니다.

이제 2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북한을 탈출하여 김정일의 폭압적인 독재체제 하에서 겪었던 일들을 세상에 알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김정일의 생일을 기뻐하도록 강요당하고 있는 오늘, 북한 밖에서는 김정일에 의해 끔찍하게 학살된 수백만의 죄없는 남자, 여자, 그리고 아이들을 기리며 그들의 희생을 애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아마도 여러분들은 김정일의 수많은 동상 앞에 절하고 ‘경애하는 장군님’에게 경의를 표했어야만 했겠지요. 그러나 북한 밖에서는, 그가 죽어버려서 루마니아의 니콜라에 차우셰스쿠나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처럼 그 목을 매달아 죄값을 치르도록 하지 못한 것을 슬퍼하는 사람들만이 있을 뿐입니다.

여러분이 김정일의 동상 앞에 절하는 모습을 TV에서 볼 때, 우리는 그러한 행동이 여러분의 무지나 공포에서 온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무지는 김정일과 그 대를 이은 아들 김정은이 국경 너머의 진실과 현실을 여러분이 알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죽도록 노력한 때문에, 여러분이 단 한 번도 김정일에 대한 진실을 들을 기회조차 갖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공포 역시 또 다른 이유가 될 것입니다. 아마 여러분들은 제대로 경의를 표하지 않으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이 정치범 수용소에 갇힐지도 모른다며 두려워하고 있을 테지요. 북한의 고위층 역시 그 마음속에서는 두려움이 가득한 채로 새로운 독재자 김정은에 대한 헌신을 증명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을 벗어난 곳에서 위대한 지도자란, 절대로 자신의 국민들을 굶겨 죽이는 사람이 아닙니다. 위대한 지도자란 자신의 국민들을 감옥에 쳐 넣는 사람은 더더욱 아닙니다.

북한이 아닌 곳에서 위대한 지도자는, 국민의 무지를 이용하고 공포에 떨게 만들어 자신을 숭배하도록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전 세계가 경멸하는 지도자를 향해 여러분이 경애를 표해야만 하는 이 날, 부디 여러분이 무지와 공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그 날이 올 때까지 모든 것을 바쳐 싸워나갈 세계 곳곳의 탈북 주민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십시오.

우리는 북한의 지도자들이 여러분의 자유와 안녕을 위해 힘써 일할 그 날, 그리고 그것이 위대한 지도자를 가리는 척도가 될 그 날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잔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
IP : 121.164.xxx.20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콜록789
    '12.2.17 11:26 AM (122.36.xxx.42)

    100% 공감합니다..

    북한과 한민족이라고 떠들면서

    북한의 인민들의 배고픔과 좌절된 삶에는 말 한마디 안하고

    오로지 김정일과 그 아들 김정은만 봐라보는 사람들...

    통일이 되면 분명히 북한 인민들에게 돌로 맞아죽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정희의원은 김정일 사망했다고 했을때 식음전폐했다는 이야기가..

  • 2.
    '12.2.17 11:46 AM (222.106.xxx.11)

    김정일을 MB로, 북한을 대한민국으로 바꿔도 어색함이 없다는.. 도찐개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626 수리논술을 하려면 과탐을 모두 공부해놔야하나요? 19 고딩맘 2012/06/12 2,924
118625 추적자 황반장도 배신하나봐요 5 ... 2012/06/12 3,366
118624 전치사 of의 사용법 복잡한 영어.. 2012/06/12 1,168
118623 학교 불 지른 애, 엄마와 함께 살고 싶다. 전학을 가고 싶다 2 참맛 2012/06/12 1,839
118622 6월 1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2/06/12 821
118621 브리타 정수기 필터, 얼마만에 교체하세요? 3 맑은물 2012/06/12 2,742
118620 이시간에 동네떠나가라 웃고 떠드는 인간들은... 4 ㅠㅠ 2012/06/12 1,403
118619 휘슬러냄비28cm 2 독일 출장길.. 2012/06/12 1,784
118618 신사의 품격에 나오는 한식당 혹시 아시나.. 2012/06/12 2,012
118617 해외에 계신 회원님들은 효도(?) 어떻게 하시나요? 14 불효녀-_-.. 2012/06/12 2,416
118616 테블릿 피씨와 usb 연결되나요? 5 usb 2012/06/12 1,478
118615 롱샴가죽가인어떨까요? .... 2012/06/12 1,454
118614 82쿡 좋아하는 학생이에요~ 말레이시아 유학에 관해 써볼께요. 1 xoxoun.. 2012/06/12 7,238
118613 미국 뉴저지주 초등학교 2012년 학기 개학일이 언제인가요? 2 비올 2012/06/12 1,694
118612 조안리씨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어떤가요? 2 dd 2012/06/12 5,432
118611 서울 치킨집이나 술안주 술 맛난곳 추천좀해주세요 5 2012/06/12 1,416
118610 오이는 왜 소금으로 씻은다음 먹나요? 11 babahi.. 2012/06/12 3,741
118609 꼰대 한명 커밍아웃 했네요 6 완소미녀이연.. 2012/06/12 4,797
118608 얼굴지압점이나 마사지법(핸들링 )좀 알려주세요 1 마사지다니시.. 2012/06/12 2,220
118607 지현우 멋있다고 생각하는 분 안계세요? 15 ... 2012/06/12 3,201
118606 목동 초등고학년 학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산타4 2012/06/12 992
118605 뒷담화가 많은 직장에 다니고 있어요.ㅠ.ㅠ 10 뒷담화싫어 2012/06/12 6,867
118604 발 작으신 분들 어디에서 신발이나 구두 구매하시나요? 2 작은발 2012/06/12 1,011
118603 코스트코에서 살만한 안주거리 추천해주세요 4 집들이 2012/06/12 3,459
118602 여자 혼자 사는데 골목길집 괜찮을까요? 15 자취 2012/06/12 3,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