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정신 가진 미국여자

달타냥 조회수 : 1,059
작성일 : 2012-02-17 01:29:45
북한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워싱턴에서 활동하고 있는“북한자유연합”대표 수잔 솔티입니다.

오늘이 죽은 김정일의 생일이라지요? 그가 죽었음에도 동상이 세워지고 기념우표 따위가 발행되는 것을 보면서 지난 12월에 김정일이 죽지 않았더라면, 70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오늘이 어떠했을 지가 궁금합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들이 김정일을 마치 신인 양 떠받들어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독재자에 대한 진실, 그리고 외부 세계가 그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을 여러분도 알기를 바랍니다.

세계의 모든 사람들은 김정일이 수백만 명의 북한 주민들을 학살한 잔인한 독재자라는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김정일은 어린이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을 정치범 수용소에 가두고 고문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김정일이 곳간에 쌀을 쌓아두고 외국에서 오는 원조를 빼돌려서 여성과 아이들을 포함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굶어 죽게 만들었다는 것을 세상사람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북한주민들이 외부에서 정보를 얻으려 했다는 죄목만으로, 그리고 북한을 떠나려 했다는 것 만으로 저들을 공개 처형하라고 김정일이 지시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사람들은 북한을 향해 전체주민들이 노예처럼 붙잡혀있는“하나의 커다란 정치범 수용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진실입니다. 이것이 바로 진리입니다.

이제 2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북한을 탈출하여 김정일의 폭압적인 독재체제 하에서 겪었던 일들을 세상에 알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김정일의 생일을 기뻐하도록 강요당하고 있는 오늘, 북한 밖에서는 김정일에 의해 끔찍하게 학살된 수백만의 죄없는 남자, 여자, 그리고 아이들을 기리며 그들의 희생을 애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아마도 여러분들은 김정일의 수많은 동상 앞에 절하고 ‘경애하는 장군님’에게 경의를 표했어야만 했겠지요. 그러나 북한 밖에서는, 그가 죽어버려서 루마니아의 니콜라에 차우셰스쿠나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처럼 그 목을 매달아 죄값을 치르도록 하지 못한 것을 슬퍼하는 사람들만이 있을 뿐입니다.

여러분이 김정일의 동상 앞에 절하는 모습을 TV에서 볼 때, 우리는 그러한 행동이 여러분의 무지나 공포에서 온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무지는 김정일과 그 대를 이은 아들 김정은이 국경 너머의 진실과 현실을 여러분이 알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죽도록 노력한 때문에, 여러분이 단 한 번도 김정일에 대한 진실을 들을 기회조차 갖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공포 역시 또 다른 이유가 될 것입니다. 아마 여러분들은 제대로 경의를 표하지 않으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이 정치범 수용소에 갇힐지도 모른다며 두려워하고 있을 테지요. 북한의 고위층 역시 그 마음속에서는 두려움이 가득한 채로 새로운 독재자 김정은에 대한 헌신을 증명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을 벗어난 곳에서 위대한 지도자란, 절대로 자신의 국민들을 굶겨 죽이는 사람이 아닙니다. 위대한 지도자란 자신의 국민들을 감옥에 쳐 넣는 사람은 더더욱 아닙니다.

북한이 아닌 곳에서 위대한 지도자는, 국민의 무지를 이용하고 공포에 떨게 만들어 자신을 숭배하도록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전 세계가 경멸하는 지도자를 향해 여러분이 경애를 표해야만 하는 이 날, 부디 여러분이 무지와 공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그 날이 올 때까지 모든 것을 바쳐 싸워나갈 세계 곳곳의 탈북 주민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십시오.

우리는 북한의 지도자들이 여러분의 자유와 안녕을 위해 힘써 일할 그 날, 그리고 그것이 위대한 지도자를 가리는 척도가 될 그 날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잔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
IP : 121.164.xxx.20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콜록789
    '12.2.17 11:26 AM (122.36.xxx.42)

    100% 공감합니다..

    북한과 한민족이라고 떠들면서

    북한의 인민들의 배고픔과 좌절된 삶에는 말 한마디 안하고

    오로지 김정일과 그 아들 김정은만 봐라보는 사람들...

    통일이 되면 분명히 북한 인민들에게 돌로 맞아죽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정희의원은 김정일 사망했다고 했을때 식음전폐했다는 이야기가..

  • 2.
    '12.2.17 11:46 AM (222.106.xxx.11)

    김정일을 MB로, 북한을 대한민국으로 바꿔도 어색함이 없다는.. 도찐개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796 오늘 무슨 날인가요? 이사를 엄청 많이 하네요 6 이삿날 2012/02/29 1,461
75795 애들 한약먹이시나요? 6 보약 2012/02/29 1,090
75794 저는 정말 '등산 다이어트' 체질인가봐요. 4 검은나비 2012/02/29 3,254
75793 원피스 봐주세용~~ 6 데코원피스 2012/02/29 1,086
75792 구매하신분들께 여쭤봐요. 맥북에어. 2012/02/29 292
75791 뉴모닝 타시는 분들 연비 괜찮은거 같으세요? 3 뉴모닝 2012/02/29 1,934
75790 매월 936만원 받는 강용석. 4 사퇴한 2012/02/29 1,507
75789 감사합니다. (글 펑) 10 퇴근 2012/02/29 907
75788 아침에 사람 칠 뻔 했어요 ㅠ 6 오늘 2012/02/29 1,639
75787 집값보다 대출이 많은 집으로 이사 어떡하죠 10 이사 2012/02/29 2,035
75786 나씨나 나씨남편 모두 4 또라이들 2012/02/29 1,234
75785 남편의 상간녀를 법적으로 처벌 할 방법이 없을까요? 20 질문 2012/02/29 7,650
75784 어제 진중권이 백토에서 신동호한테 뭐라고 말했나요 7 .. 2012/02/29 2,486
75783 인터넷으로 티비보시는 분 계신가요? 티빙? 리치.. 2012/02/29 466
75782 40대 싱글 하프 트렌치코트 추천 좀 부탁드려요 4 ** 2012/02/29 1,344
75781 폭로의 시대 정신이 나갔.. 2012/02/29 576
75780 운틴 가마솥 사이즈 문의요~ 6 ^^ 2012/02/29 2,785
75779 교정비용은 언제 어떤 식으로 지불하나요? 4 교정 2012/02/29 1,709
75778 아이러브허브 궁금 2012/02/29 414
75777 [원전]오늘의 유머 - 이제 일본은 끝났습니다[BGM] 1 참맛 2012/02/29 1,222
75776 적금이자 어디가 높은가요^^ 4 돈을모으자 2012/02/29 1,815
75775 2월 29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세우실 2012/02/29 569
75774 아이폰 충전기질문이예요... 4 ... 2012/02/29 558
75773 100분토론 요약 또 다른 생.. 2012/02/29 563
75772 박은정 검사 45 파리82의여.. 2012/02/29 3,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