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초등 졸업식 다녀와서

바보 조회수 : 1,609
작성일 : 2012-02-16 18:18:51

아이 6년동안 학교 잘 다니고 선생님들에게 인정 받고 착하게 잘 자라 준 것이 고마우면서도  오늘 하루 졸업식도 했으니 즐겁게 보내게 해 주고 싶은데 친구 엄마들 내일 배치고사잖아요 하며 돌아서 가니 아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우리 아이가 무한 경쟁 시대에 들어섰구나 싶은 마음입니다.

피해의식이겠지만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축하한다면서 잘 하는 아이들이 우리 아이와 같은 학교간다고 잘 됐다고 축하의 말씀을 해 주셨지만 사실 엄마들의 열성이 모여진 그 아이들 틈에서 우리 아이가 잘 할까 하는 걱정이 드니 기분이 안 좋네요. 

잘 해서 상도 받는 아이들 당연히 축하하는 마음이여야겠지만 제 욕심에 제 아이를 칭찬해 주지 못하고 영어학원 보내고 나니 못 난 어미같아  제가 싫은 하루였습니다.

스팩도 못 쌓고 외소하고 작은 아이을 보니 내가 아이를 잘 못 키운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런 제가 한심합니다. 내 아이을 믿어야 한다는걸 알면서도. 이것도 병이지요 도움 말씀 좀 드세요. 저 좀 혼내 주세요.

IP : 211.244.xxx.25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6 7:15 PM (110.14.xxx.164)

    저희도 낼 졸업식이에요
    우리딸도 상하나 못받고 저만 ㅜㅜ. 받아요
    이게 뭔지 싶지만 어쩌겠어요 본인은 더 서운할 텐데 맛있는 점심에 케잌 먹고 학원 보내야죠 ㅎㅎ
    주말에 놀고요
    겨우내 모자란 아이땜에 속 끓이다가 이젠 털어버리고 에이 다 잊고 다독여서 열심히 해보자 하고 있어요
    아이도 중학교 가는거 겁나고 그럴텐데 엄마까지 우울해 하지 마세요

  • 2. 지나고보니
    '12.2.16 9:10 PM (183.98.xxx.192)

    중학교 입학때 배치고사... 별거 아니던걸요.
    제 애가 중학교 다시 들어간다면 튼튼한 몸과 왕성한 독서를 중심으로 시간표 다시 짤거에요.
    건강하고 씩씩한 청소년으로 키우셔요.

  • 3. 배치고사 안보는 학교는
    '12.2.16 10:31 PM (211.246.xxx.232)

    무슨 기준으로 반을 편성할까요? 원치 않았던 공학으로 배정됐는데 배치고사 안본다네요. 초등 때 학업성취도 점수라도 가져간다는건지 참 믿음이 안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461 욕나와요..다들 살만한가봐요??난 죽겠더만. 2 .... 2012/04/12 860
96460 야당이 왜 안되는지 아세요 59 정확한분석 2012/04/12 5,607
96459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두개 2012/04/12 527
96458 포기하지 말아요 1 방랑자 2012/04/12 490
96457 펌)시일야 방성대곡. 그리고 안철수씨의 퇴장을 요구함 38 멘붕 2012/04/12 2,220
96456 언제는 힘겹지 않았던 적이 있던가요? 5 불끈! 2012/04/12 718
96455 오피스텔에서 하는 퍼스널 트레이닝 어떨까요? 1 통통녀 2012/04/12 1,067
96454 서로 격려해주세요 1 오레 2012/04/12 528
96453 이번만큼은 많은기대를해서 그런가 실망도 크네요 7 ㅠㅠ 2012/04/12 890
96452 요즘 살 빼고 있는데 어제는 맨붕(?)이 왔나보네요 ㅠ.ㅠ 6 시크릿매직 2012/04/12 1,370
96451 예전 딴지일보에 안희정 도지사님 인터뷰에요. 4 힘내자 2012/04/12 1,651
96450 새누리당 지지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싶어요 21 진심궁금 2012/04/12 1,744
96449 재철이도..인규도 계속 뭉개겠지요? ㅠ 너무 암담 인생은한번 2012/04/12 512
96448 30대 직장인의 입장에서본 진보의 한계 33 정치초보 2012/04/12 2,620
96447 또 지고 싶으면 문선생님 내세우면 됩니다!!! 49 더 크게 보.. 2012/04/12 2,273
96446 김용민이 그렇게 잘못했나? 7 씨바. 2012/04/12 1,166
96445 한경희 오븐기 어떤가요?? 오븐 2012/04/12 928
96444 인물중심으로 그래도... 기뻤던 일 한가지씩 말해볼까요. 20 선거에서 2012/04/12 1,410
96443 지금은 웃지만 박그네 2012/04/12 605
96442 지금 막 제 뒤에서 새눌당 만세라 외치는 상사 -_- 7 답없는동네 2012/04/12 1,096
96441 이인제 당선에 대한 어느 네티즌의 트윗 23 ^^ 2012/04/12 2,861
96440 유권자들은 잘못없습니다 3 껒! 2012/04/12 737
96439 부천서 성고문 사건 1 당선자들을 .. 2012/04/12 3,062
96438 나꼼수에 미안하면,나꼼수 까페가서 매상이라도 많이 올려줍시다!!.. 12 ㅇㅇㅇ 2012/04/12 1,859
96437 다들 우울하신데 저는 그나마 4 에효 2012/04/12 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