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졸업식 다녀와서

바보 조회수 : 1,638
작성일 : 2012-02-16 18:18:51

아이 6년동안 학교 잘 다니고 선생님들에게 인정 받고 착하게 잘 자라 준 것이 고마우면서도  오늘 하루 졸업식도 했으니 즐겁게 보내게 해 주고 싶은데 친구 엄마들 내일 배치고사잖아요 하며 돌아서 가니 아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우리 아이가 무한 경쟁 시대에 들어섰구나 싶은 마음입니다.

피해의식이겠지만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축하한다면서 잘 하는 아이들이 우리 아이와 같은 학교간다고 잘 됐다고 축하의 말씀을 해 주셨지만 사실 엄마들의 열성이 모여진 그 아이들 틈에서 우리 아이가 잘 할까 하는 걱정이 드니 기분이 안 좋네요. 

잘 해서 상도 받는 아이들 당연히 축하하는 마음이여야겠지만 제 욕심에 제 아이를 칭찬해 주지 못하고 영어학원 보내고 나니 못 난 어미같아  제가 싫은 하루였습니다.

스팩도 못 쌓고 외소하고 작은 아이을 보니 내가 아이를 잘 못 키운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런 제가 한심합니다. 내 아이을 믿어야 한다는걸 알면서도. 이것도 병이지요 도움 말씀 좀 드세요. 저 좀 혼내 주세요.

IP : 211.244.xxx.25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6 7:15 PM (110.14.xxx.164)

    저희도 낼 졸업식이에요
    우리딸도 상하나 못받고 저만 ㅜㅜ. 받아요
    이게 뭔지 싶지만 어쩌겠어요 본인은 더 서운할 텐데 맛있는 점심에 케잌 먹고 학원 보내야죠 ㅎㅎ
    주말에 놀고요
    겨우내 모자란 아이땜에 속 끓이다가 이젠 털어버리고 에이 다 잊고 다독여서 열심히 해보자 하고 있어요
    아이도 중학교 가는거 겁나고 그럴텐데 엄마까지 우울해 하지 마세요

  • 2. 지나고보니
    '12.2.16 9:10 PM (183.98.xxx.192)

    중학교 입학때 배치고사... 별거 아니던걸요.
    제 애가 중학교 다시 들어간다면 튼튼한 몸과 왕성한 독서를 중심으로 시간표 다시 짤거에요.
    건강하고 씩씩한 청소년으로 키우셔요.

  • 3. 배치고사 안보는 학교는
    '12.2.16 10:31 PM (211.246.xxx.232)

    무슨 기준으로 반을 편성할까요? 원치 않았던 공학으로 배정됐는데 배치고사 안본다네요. 초등 때 학업성취도 점수라도 가져간다는건지 참 믿음이 안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933 고학력 전업님들~~~ 재취업 생각하시나요? 1 한숨만 2012/06/18 2,650
120932 혹시 오늘 방사능 수치 아시는 분... 혹시 2012/06/18 1,639
120931 일산에 사는데 근교에 대중교통이용해 가볼만한 곳 추천요 9 숑숑 2012/06/18 2,587
120930 전세금 올리면 계약서 다시 써야하나요? 너는나의별 2012/06/18 2,252
120929 베이비시터 금액...어느정도로 하면 될까요? 6 궁금해요 2012/06/18 2,112
120928 물티슈 가격 절약 팁 6 절약하자 2012/06/18 4,444
120927 용산고등학교를 가야하는데..... 9 두리맘 2012/06/18 2,305
120926 캐리비안베이 어때요?.. 5 캐리비안 2012/06/18 2,096
120925 ㅠㅠ30분째 5 ㅠㅠ 2012/06/18 2,357
120924 파티같은거 할때 테이블 덮는 원단은 뭐가 좋을까요? 4 원단구함 2012/06/18 1,797
120923 오랫만에 영화 볼 기회가 생겨 후궁 봤어요. 1 열음맘 2012/06/18 2,280
120922 배추전 해봤는데 13 신세계 2012/06/18 4,351
120921 상처난매실은 무조건 다 버려야할까요? 5 매실풍년 2012/06/18 5,742
120920 점잖으신 분께 선물을 드리고 싶은데 뭐가 좋을지 몰라서요. 3 흰구름 2012/06/18 1,169
120919 날씨는 더워.. .. 2012/06/18 1,168
120918 저희 집 담 옆에 3달 이상 방치해둔 승합차 주인이 앞집 사람이.. 5 하아 2012/06/18 3,725
120917 속이 답답 2012/06/18 1,143
120916 애들 글라스데코 마트에서 파나요?? 1 glass .. 2012/06/18 1,109
120915 삼계탕, 이렇게 끓이면 되나요?? 14 초보 2012/06/18 3,019
120914 훈제오리고기 어디서 사드세요? 4 고민고민 2012/06/18 2,663
120913 어제 다윈에 대한 글 처럼 재미나고 유익한 글 부탁드려요.,. ^^ 2012/06/18 1,190
120912 살면서 가장 견디기 힘든일이 뭔가요? 4 삶의 의미 2012/06/18 3,112
120911 아줌마가 스크린골프장 알바어때요? 7 형지짱 2012/06/18 9,205
120910 직장생활 잘 하기 위해서 필요한것.... 5 선배님들 조.. 2012/06/18 2,248
120909 전세자동연장 5 /// 2012/06/18 1,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