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생~~자식의 의사를 존중하세요?

항상 고민 조회수 : 1,055
작성일 : 2012-02-16 17:49:26

자식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은 부모의 양육스타일의 문제이기도 합니다만, 저는 아이의 의사를 많이 존중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근데,그게 잘 되는 자식이 잇고 힘든 자식이 있네요. 저희 큰 아들은 성격이 꼼꼼한 편이라 뭔가를 얘기하고 약속하면 지킬려고 노력을 해요.

이를테면 아이가 텔레비젼을 보고 싶다해서 20분 본다고 약속하면 20분 보면 자기가 꺼요.아님 한 번 말을 하면 끄고 할 일을 합니다.

그럼 다음에도 아이가 숙제보다 뭔가를 먼저 하겠다던가 하면 아이 스스로 자제하고 조절하는 능력이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존중하게 되더라구요.

둘째는 그게 안 되네요.뭔가 하기로 약속을 하면, 그것을 깜빡 잊어요.그래서 상기시켜주면....마지 못해 하지만 대충합니다.수학문제집을 푸는데,3장 풀기로 했는데 하기 싫으면 노력하면 알 수 있는 정도의 문제도 모른다고 하고는 덜 풀어요.그리고는 다했다고 놀아요. 그래서 시간제로 30분 풀고 쉬는 것으로 바꾸어서 수학문제를 풀라고 하면 책에 낙서하거나 딴 생각하고 몇 문제도 안 풀고  30분이 지나가요.

그런데 둘째녀석은 하고 싶은 것도 얼마나 많은지 하루는 로봇 가지고 놀고는 안 치우고 이것 찔끔 저것 찔금하고 던져 놓고 먹고는 정리 안하고 암튼 손이 두배로 많이 가요.근데 공부시키는 것도 이렇게 힘들고 하니 정말 한 번씩 아니 요즘은 매우 자주 미워요..

둘째가 로봇수업을 듣고 싶어해서 다니는데요.마음같아서는 남들 안 다니는 로봇수업을 빼고 싶은데 (지금 초5가 되거든요).사실 초5에 로봇 배우는 아이가 얼마나 있겠어요.자기가 너무 좋아하니 시켜주는데,근데 정작 해야할 수학공부를 저런 식으로 대충하니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구요. 네가 해야 될것을 제대로 안하니 로봇수업도 못한다고 빼고 싶어요.

이럼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는 것을까요?

아이의 뜻이 부모의 의사와 상반될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전 무엇을 시켜도 최선을 다하는 큰 녀석을 보면 솔직히 그아이가 로봇을 계속 하겠다면 존중할것 같아요.

로봇을 배운다 해도 학과 공부도 열심히 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근데 둘째 녀석은 뭐든지 대충한다는 생각이 들고 로봇을 배운다고 해서 그 원리를 깊이 있게 파고 들어 이해할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그냥 조립해서 작동하는 것이 재매있을뿐이지요.

물론 둘째도 영재학급을 다닐정도로 머리가 좋고 공부도 상위권이지만 그게 정말 저의 노력과 합쳐진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그러니까 둘째가 좋아하는 수업을 빼 버리면 그나마 자기가 주도적으로 즐기는 뭔가를 뺏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이에요.

첫째는 자기주도적 학습스타일이고 둘째는 그냥 주면 받아먹는 스타일~~

별일 아니라 지나치지 마시고 이 조언 부탁드려요~~

 

IP : 183.106.xxx.2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2.16 5:58 PM (14.47.xxx.13)

    아이가 하고 싶다는것을 강제로 끊지는 않을꺼 같아요
    울 애도 둘째스타일이라....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다보면 끌려다닌다는 생각이 많이 들게 해요
    결국 하라는 것은 대충하고 하고 싶은것만 하려고 하는 상황이 되더라구요
    저도 자기할일을 제대로 해놓고 다른일을 했으 좋겠는데 그게 그렇게 힘든가봐요

  • 2. 이ㅣㅣ
    '12.2.16 6:33 PM (221.147.xxx.109)

    네. 길게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017 손수조 '전세금 거짓말' 논란…'일파만파' 17 샬랄라 2012/03/23 3,314
87016 골절일까요??? 4 아파요 2012/03/23 1,243
87015 만두 2 펭귄1 2012/03/23 1,146
87014 진보신당도 좋지만 녹색당도있습니다.. 6 .. 2012/03/23 1,102
87013 kt 휴대폰 바꿀까 싶어 전화했더니....얼마나 느린지.. 1 우와... 2012/03/23 813
87012 통합진보당이 관악을에 다시 후보를 낸건 14 ... 2012/03/23 1,805
87011 체험단모집 한다고들 하잖아요? 2 루루 2012/03/23 1,231
87010 남성연대 요청에 불스원샷, 광고 내려주셨습니다. 빠뿌 2012/03/23 1,109
87009 진보신당 비례대표 안내 12 추억만이 2012/03/23 1,484
87008 송금 잘못했다는 베스트 글 보고 의문이 생기네요 4 .. 2012/03/23 2,235
87007 [급질문] 토요일에 수표 뽑을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 2012/03/23 1,093
87006 쌈싸먹으려고 돼지뒷다리살 샀는데요..양념을 어떻게 해 먹을까요?.. 3 애엄마 2012/03/23 1,318
87005 동치미 무로 단무지대신 써서 김밥쌀 수 있나요? 5 동치미 2012/03/23 1,543
87004 제가 생각해도 무식한것같아요. 4 헷갈려서 2012/03/23 1,568
87003 초등2학년딸 놀 친구가 없어서 너무 심심해 해요 6 사랑향기 2012/03/23 1,762
87002 (펌)통진당과 경기동부연합 보면서 소위 진보정치가 이렇게 더럽고.. 25 2012/03/23 1,693
87001 [원전]토양의 방사능오염이 6배나 깊어졌다. 참맛 2012/03/23 1,152
87000 역시..정치는 이벤트가 필요해..문제일 .. 2012/03/23 877
86999 댓글 다실때두.. 온라인이어두 인격이 보이거늘.. 2 .. 2012/03/23 770
86998 UAE원전 때 받은 50만달러, 알고보니 MB 계좌로… 11 ㅗㅗㅗ 2012/03/23 2,166
86997 미술작업하시는 분들 경기도 남양주쪽 작업실 어떤가요? 2 미술작업실 2012/03/23 1,416
86996 키톡에 실리콘냄비글...광고 맞죠? 11 mm 2012/03/23 2,375
86995 학생이 선생 때린 사건 그냥 결론만 알면 됩니다. 2 시즐 2012/03/23 1,438
86994 6세 여아 영어이름 추천해 주세요 3 ..ㅕ 2012/03/23 2,376
86993 아이가 할머니휴대폰으로 게임해서 요금이 44만원 5 궁금이 2012/03/23 1,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