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가지 '남편병법'

truth2012 조회수 : 890
작성일 : 2012-02-16 17:00:04

1. 퇴근하고 돌아오면 아내의 오늘 일정을 물어본다. “여보, 오늘 서우 데리고 병원 갔다 온다더니 잘 갔다 왔어?” “오늘 전 직장 동료 만난다면서 잘 만나고 왔어?” 돈을 잘 버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자상한 남편이다.

 

2. 아내의 나쁜 기분이 모두 내 탓은 아니다. 그럼에도 나는 아내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노력하는데 어쩔 땐 아내는 그게 더 싫다며 그냥 가만히 놔두라고 한다. 나도 가끔씩 잊어버리지만 아내의 기분이 나쁠 때는 그냥 들어주고 때로는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좋은 해결책이 된다.

 

3. 아내와 이야기할 때는 텔레비전은 잠시 끄자. 다행인지 우리 집은 텔레비전이 없다. 결혼할 때부터 사지 않았고, 지금은 아이 교육 때문에 구입하지 않고 있다. 덕분에 텔레비전 수신료도 내지 않고 그 돈으로 귤이라도 한 봉지 사서 가족끼리 먹으면서 대화할 수 있어 좋다.

 

4. 퇴근할 때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먹고 싶은 것이 있는지 물어본다. 없다고 하더라도 가게에 들러 아내가 좋아할 만한 과일이나 아이스크림 등을 사온다. 큰 선물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작은 관심이다.

 

5. 가끔씩 아내가 집안일에 힘들어할 때면 헤어스타일을 바꾸어보라고 권한다. 헤어스타일을 바꿔도 집에 돌아오면 집안일을 해야 할 텐데 그럼에도 아내는 좋아한다. 그런 아내가 고마울 뿐이다.

 

6. 평상시 택시비도 아까워서 걸어다니는 나이지만 오랜만에 가족 외식을 할 때는 이왕이면 근사한 곳으로 예약한다. 술 취해 친구들에게 술 한 잔 멋지게 사면 술 깨고 후회하지만 아내에게 멋지게 쏘면 모두가 가정의 화목으로 돌아온다.

 

7. 세면대 물이 잘 내려가지 않거나 형광등이 나가면 즉시 해결한다. 좋은 남자란 큰일을 잘하는 남자가 아니라 작은 일을 신경 쓸 줄 아는 남자라고 배웠는데, 맞는 말이다.

 

8. 살아보니까 정말로 아내는 엄마가 아니다. 그래서 내가 굶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맛있으면 맛있는 대로, 국이 없으면 없는 대로 감사하게 먹는다. 총각 시절에는 매일 마트에서 파는 1000원짜리 비엔나소시지에 밥을 먹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따뜻한 밥과 국, 김치까지 있으니 이 정도면 감사할 뿐이다.

 

9. 아내와 함께 텔레비전을 볼 때는 손을 잡고 봐라. 이건 내 이야기가 아니라 아는 분 이야기다. 자녀들이 중고생인데도 두 분은 텔레비전을 볼 때 아직도 손을 꼭 잡고 보신다고 한다. 부럽다. 나도 그렇게 나이들고 싶다.

 

10.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에는 변기의 가장자리를 샤워기로 닦아놓는다.

IP : 152.149.xxx.1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기 해당하는 사항이 한개도 없네요
    '12.2.17 10:16 AM (112.154.xxx.153)

    울 남편 문제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091 한화에 보험들어도 안전한가요? 4 이상한 한화.. 2012/02/17 696
72090 KTX 민영화,,대우건설 보고서와 정부 민영화 용역 보고서 '판.. 27 베리떼 2012/02/17 1,218
72089 아이가 고열에 두통, 속이 울렁거린대요.. 요즘 독감 이런가요?.. 11 봄날오후 2012/02/17 2,627
72088 대전 여행.... ^^ 대전에 사시는 82쿡 님.....!!! 9 감사 맘 2012/02/17 1,087
72087 난폭한 로맨스 보시는분은 없으신가봐요? 12 ㅎㅎ 2012/02/17 1,446
72086 서울패션전문학교-패션에디터 진로 11 목메달 2012/02/17 1,529
72085 백화점 오전에 물건 교환 하러가면 욕 먹나요? 13 .... 2012/02/17 2,906
72084 시골에서 살든, 도시에서 살든 중요한 건 1 결국 2012/02/17 886
72083 새누리당 공천 신청, MB 외면 ‘박근혜 인연’만 강조 1 세우실 2012/02/17 433
72082 공익 스토리... ... 2012/02/17 358
72081 생전 처음으로 남편 도시락 싸보냈어요 11 도시락 2012/02/17 1,909
72080 KTX 민영화에 반대하는 코레일 임직원들! 6 참맛 2012/02/17 752
72079 스마트폰 구매 생각중이신 분이라면 필독 하세요~ 1 옹토끼 2012/02/17 1,060
72078 "고생했다 MB 4년, 이제는 반격이다" [기.. 2 베리떼 2012/02/17 863
72077 어른 침대에서만 혼자자는 신생아 7 dld 2012/02/17 2,440
72076 요즘 명함 돌리시는분 많네요..선거.. 3 뭐라고?? 2012/02/17 435
72075 민망한데.. 자꾸 거기에서 소리가 나요.. 25 이궁.. 2012/02/17 37,422
72074 저는 회사 야유회에 아이들 데려오는거 그렇더라구요.. 11 --- 2012/02/17 2,016
72073 아주 작고 사소하지만 아련하게 잊지못할 기억과 풍경이 있으신가요.. 15 .. 2012/02/17 1,963
72072 조용한 아파트 찿아요. 5 2012/02/17 1,754
72071 영화 더 그레이 재밌나요? 2012/02/17 425
72070 님들 근정전 발음해보세요 잘 되시나요? 10 뭐냐ㅠ 2012/02/17 1,514
72069 이런 이야기 하면 놀라지 않을까? .. 2012/02/17 602
72068 어제밤 수도물 보고 패닉 ㅠ 6 ... 2012/02/17 2,789
72067 KBS 기자들도 PD에 이어 제작거부 결의 7 참맛 2012/02/17 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