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보면 초등학생 아이들 읽을 책 추천받으시는 분들 계시던데 제가 최근 조카들에게 선물하고 인심얻은 책 좀
소개해 볼께요.
전 아이가 없지만 조카들에게 용돈보다 책 선물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아이들 책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요,
작년부터 역사드라마가 열풍을 일으키면서 역사만화를 찾아보게 되었어요.
제가 추천하고 싶은 책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입니다. 총 18편까지 나와있구요, 무려 7-8년정도에 걸쳐서
나왔기 때문에 매니아들은 그동안 감질맛 나서 죽을 뻔 했다고 그러더군요. 저는 다행히(?) 최근에 알아서
가격도 저렴하고 한꺼번에 살 수 있었죠.
이 책의 장점은 일단 야사가 아닌 정사로만 기술되어 있다는 점, 만화를 그린 분이 한겨레에 그림그리시던 분이고
또 나름 철저하게 준비와 고증을 하고 그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믿을 만 하다는 점, 그리고 그림체가 아이가
보기에도 깔끔하다는 점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아이들 학습만화류에까지 눈에 별달고 반짝 반짝 꽃배경있는 거
질색하거든요.
올해 20권으로 마무리출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조카들에게는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어서 5권까지만 사주었는데
형님께 개념숙모소리 듣고 기분좋았어요. *^^* 만화좋아하는 어른들께도 권장할 만 합니다. 참고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