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 들기 전에 야단치면 남이 된다

... 조회수 : 2,631
작성일 : 2012-02-16 03:26:32

너무 가슴 아픈 말이네요

결혼하고 4개월만에 시어머니가 술을 드시고 친정에 전화 하셨답니다

...가 그렇게 잘났냐고....

저는 아직도 그이유를 모릅니다

아마 봉급볻투를 통채고 드리지 않아서일 겁니다

물어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시집와서 4개월 동안에 제가 무엇을 그리 잘못했을까요?

20년도 넘은 일입니다

친정어머니는 지금도 눈물 지으십니다

그 때 이야기나 나모면--거의 하지 않습니다만

첫아이 낳은 병원에서는

큰소리를 지르셨습니다

왜 큰소리를 냈는지 지금도 모릅니다

그냥 당했습니다

믿어지시나요?

이해가 되시나요?

저는 아이 낳고 밥도 못먹고 , 젖도 안나오고...울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아무말도 못하고...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그 아픈 상처를 혼자 달래며 살아온 세월

이런 일들만 있겠습니까

이정도로 끝났겠습니까............

아래 동서는 시어머니때문에 이혼했습니다

근래에  여러 가정도서를 읽더니 ---나한테 그동안 바람막이가 못되어서 미안했다는  남편....

그러나 시어머니한테 생긴 앙금은 없어지질 않네요

저는 그 스트레스를 미련스럽게도 아이들한테 쏟아 부었고...

우울증에 시달려 지옥같은 세월을 보냈었는데

아이들때문에 참고 시댁에 다녔는데

큰아들이라 아무말도 안하고 참고만 살았는데

정 들기 전에 너무 큰 상처를 받아서인지

이시간에도 너무 마음이 아파 이러고 있습니다

10년 전부터 저는 전화도 안하고 잘 가지도 않고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집안일에 전혀 관혀 안합니다

드디어 막내 시동생 시누가 불만을 드러내내요

--제가 이때를 기다리고는 있었습니다만.. ...

어떻게 해야 할지

시댁 식구들은 지난 과거 가지고 아직도 그러고 있다고 하는데

저는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부모한테는 무조건이어야 한다

큰형이니 아랫사람을 품어라..

그럼

저는............

남편한테

이혼안하고 당신하고 사는것이 이렇게 힘든일인줄 몰랐다고 했습니다.

IP : 58.225.xxx.19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이들던 아니든..
    '12.2.16 3:36 AM (14.37.xxx.184)

    어쨋든..시어머니란 존재가 며느리에게 야단칠일은 아무것도 없어요.
    남이거든요... 야단칠려면 자기자식에게나 해야죠...

  • 2. .....
    '12.2.16 8:21 AM (125.182.xxx.63)

    이거 내가 적은건 아닌가? 나도 모르는새 어젯밤에 적은건가 싶을정도로 나의 분신같은 이야기가 있네요.

    정말로 첫애낳자마자 병원 회복실에 와서 내 발치에 앉아서 큰소리로 방금낳은 아이 팔자가 어느하나 좋은게 없다~ 네구텡이 한개도 안좋다~~~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날더러 그런애 낳았으니 매일밤 불경을 외우며 잘못을 뉘우치랍디다. 첫애가 '딸' 이었거든요.

    머....그 전의 일들과 그 후의 일들 말도 못하고,,,,작은동서가 너무너무 이상한애인데, 그 애 앞에서 날 잡습디다. 같이 점심 안먹는다는거 그거 한개로 사람닥달질에 친정엄마 욕을 마구 해대고요.
    친정이 잘살거든요. 그래서 애봐주는 아줌마 대주는게 눈에 거슬린거에요. 나혼자 편하게 사는꼴이 눈에 신거죠.

    시댁에 다녀와서 안부전화로 잘 내려왔다(지방에 살아서 편도4시간 올라갑니다) 전화하면 그때부터 남편을 쥐잡듯이 전화로 잡습니다. 너희가 올라와서 말투가 이상했다. 행동한개가 이상했다 이러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혼냅니다.

    둘째 돌쟁이 아기 데리고서 동서 애기낳은 파티를 해 주라고 합니다. 편도4시간아래의 지방에 사는 접니다.
    정말이지,,그때 죽을만치 힘 들때였습니다. 내가 대체 왜 이렇게 휘둘렸어야 했을까요.
    그들이 믿던건 내 착한마음 이엇어요. 친정이 모든돈 들어가는거 다 해주고 있을때였구요. 남편을 사랑해서 그 사랑 한개가지고 결혼했건만....그 사랑이 이젠 바닥에 말라버렸어요.

    이혼하자고. 남편에게 말합니다. 거의 남편 출근하고 퇴근하는데 인사도 안해요. 눈도 돌리고싶지 않습니다.
    불쌍하죠. 쉰이 되어서 힘들게 일하는모습만요. 하지만, 나한테 쳐 넣은 대못들이 너무 아파요.
    지금도 안빠지고 있어요.
    나도 더이상 너네집 너네엄마에게 봉사못하겠다고, 이대로라면 나 아마 죽을거 같다고 말했어요.
    우울증. 생겼어요.
    밝게 살려고 웃으려고 행복하려고 하는나를 이렇게까지 내려놓다니 참 대단한인간들이다...진짜...

  • 3. 격하게동감!
    '12.2.16 9:48 AM (124.5.xxx.105)

    잘못은 지들이 해놓고 나더러 용서 안 해준다고 속 좁다고 지랄거리는거요..
    용서하고 말고는 내 권한이지 않아요?? 2222222222

  • 4. 진행형
    '12.2.16 10:15 AM (130.214.xxx.253)

    원글님이 시댁에 인사 안하고 관여 안하고 남남처럼 살았으니 이게 지난일이 되었지
    아마 계속 잘하고 살려고 했다면 현재 진행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82읽으면 정신이 이상한 시어머니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며느리가 순해서 그런가?

  • 5. ok
    '12.2.16 10:24 AM (14.52.xxx.215)

    제목만 들어도 마음이 아프네요
    정들이전에 야단치면 남이된다..정말 공감가는 구절입니다
    그래서 제 마음에 다시 새깁니다
    저도 나중에 새사람보면 익숙할때까지는 입을 다물려고요
    좋은말 안나올것같으면 차라리 말을 하지말자..
    입술을 깨물고 다짐합니다.
    댓글들도 진하게 와닿네요
    용서는 내 권한 맞습니다.

  • 6.
    '12.2.16 10:40 AM (150.183.xxx.252)

    더이상 가슴아파하지마시고
    일단 그들이 님을 휘두르는것부터 끊으세요
    용서는 잘못한 사람이 용서를 구할때야 해줄수 있는겁니다.

    님 너무 참고산게 눈에 보여요
    소리 지르면
    차분차분 지금이라도 싸늘하세 대응하시고
    일 있을때만 가시고
    집안일은 무조건 남편보고 주도해서 처리하라 하세요

    시누?
    걍 무시때리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욕이 배뚫고 안들어옵니다
    님 지금 또 잘하려고 스트래스 받음
    님 가정 아가들 남편 행복 모두 망가집니다.
    조용조용 넘어가서 화목해지는거 아니냐구요?
    아니요. 님 홧병 걸리는 비극적 결말이 더 가능성 있을겁니다.

    유쾌하게 지금부터는 그 누구라도 님의 존엄성을 건드리지 못하도록
    강하게. 즐겁게. 생활하세요
    그 누구라도 님의 자유의지를 흔들수 없는겁니다.
    그러다 보면 과거가 점점 잊혀집니다...

    그냥 제 새댁일때 경험이 빙의되서
    좀 글이 길었네요
    할말 하고 살고 억울한거 점점 없어지니
    오히려 점점 시댁이 갈만하고 좋아지더이다

    그리고 절대로 향후에라도 합가나 시어머니랑 얽히지마세요

  • 7.
    '12.2.16 10:42 AM (150.183.xxx.252)

    전 참고로...진지하게 남편이랑 이혼생각하고
    남편이랑 동의도 했었던 지경까지 갔었어요

    그러다 마지막에 남편이
    다 막아주겠다고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그래서
    그때 그러고 났더니 남편이 많이 변했더군요
    그이후로는 잘살고 있습니다.
    남편이 확실히 내편이니...다르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367 경험있으신분 조언구합니다 2 고민맘 2012/06/22 1,935
122366 선글라스..안경점에 가서 알도수만 넣어달라면 해주나요? 4 렌즈안녕~ 2012/06/22 2,722
122365 아빠 양말과 아들 양말 손쉽게 구분하는 방법. 3 초6 2012/06/22 1,946
122364 좋은 홈베이킹 종류가 뭘까요 5 선물용으로 2012/06/22 1,918
122363 6월 22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6/22 1,260
122362 초1인 딸 친구관계가 힘들어요.. 3 ㅠㅠ 2012/06/22 2,735
122361 일용근로직 4대보험(실업급여) 1 .. 2012/06/22 1,882
122360 식기 추천좀 해주세요. 1 백조 2012/06/22 1,348
122359 전세 살고있는 집 씽크대 상부장일부가 무너져내렸는데... 20 .. 2012/06/22 8,336
122358 MBC노조는 김재철 퇴사서명 숫자를 공개하라! 7 참맛 2012/06/22 1,616
122357 파리-로마 냐? 아님 파리-스위스 냐...여러분의 의견을 구합니.. 6 여름휴가 2012/06/22 2,055
122356 오늘 인천 경기 쪽 비올까요 ? 2 .. 2012/06/22 1,717
122355 6살 아이 치과 웃음가스가 괜찮나요.. 2 하얀나라12.. 2012/06/22 1,835
122354 손, 발 따뜻하게 하는 방법 11 ^0^ 2012/06/22 12,399
122353 드라마-프로포즈 대작전,어떨까요? 3 다가오는 주.. 2012/06/22 1,714
122352 저혈압??저혈당증?? 5 고3 딸 2012/06/22 2,775
122351 초등4학년이 갈만한 체험학습 장소 추천해주세요. 1 체험학습 2012/06/22 1,866
122350 유기농사료로 바꿔 먹이는분들 전보다 변냄새 어떤가요~ 9 강아지 2012/06/22 1,943
122349 [장재형 목사 칼럼] 하나님께 나아가셔서 용서함을 받으십시오. .. 케이런 2012/06/22 1,489
122348 빨리 겨울이 왓으면.. 3 Ceely 2012/06/22 1,736
122347 건강 관리 상키스 2012/06/22 1,343
122346 21살 딸이랑 후궁 같이 보는 게 이상한가요? 16 내가 그렇게.. 2012/06/22 3,628
122345 헬스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어렵네요. 2 베이슨 2012/06/22 1,894
122344 2010년 된 묵은쌀 7 .. 2012/06/22 2,412
122343 운동기구 트위스트런..이용해보신 분 후기 좀 부탁드려요.. 2 ... 2012/06/22 3,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