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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고민 입니다. 당황스러워서 도움청해요..

고민 조회수 : 2,379
작성일 : 2012-02-15 23:52:09

10월 중순부터 몇명 소개받아서 단체로 시작하게된 과외였어요.

연결시켜준 사람은 그 아이들 다른과목 선생님이었고요. 아이들 숫자가 꽤 되어서 그룹으로 몇팀 묶어서

수업을 하게되었습니다. 어머니들은 그 선생님에게 아이들 전적으로 맡기고 있는 상태 같았고요.

일단 저는 중고등 수능 전문 과외선생은 아니고요. 다른곳에서 강의 하고있는 상태로.. 회화, 에세이, 영어토론 수업은 개인적으로  하고 있어요. 중고등 수능이 처음은 아니지만 좀 부담스러워서 거절했는데, 그 연결시켜준 선생님께서 이 아이들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며, 기존에 제 수업방법으로 아이들이 영어를 말로 배울수 있도록 부탁한다 더군요.

일단 수업시작했구요. 3달 반 수업했고 1월까지..2월엔 2주 제가 휴가 다녀 왔구요.

다녀와서 수업 스케쥴 때문에 전화 드리니(그 선생님께:보통 그분과 저는 아이들 이야기 하는 편이었구요. 부모님들 과는 수업시 인사정도만 했어요. 상담은 가끔.) 제가 휴가간 사이 치른 중3 아이들 배치고사가 엉망이어서 부모님들 성이났다. 집에서 매겨보고 시험지를 찟었다. 세명중 두명은 50점 간신히 넘고 한명은 그것도 안되더라. 라며  단체로 다 그만 둔다 라고 하더 군요.

일단, 배치고사 범위부분은 수업 다 했던 부분이었구요. 아이들이 해야하는 부분은 알아서 할 수 있도록 준비 해주고 여행 갔어요. 그리고 처음부터 원하는 것이 영어실력을 궁극적으로 늘려주면 좋겠다고 하시고는 (저랑 영어교육관이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시작했던거 였거 든요) 점점 시험위주로 가게 되어 저도 좀 스트레스가 많았었어요.  

일단 당황스러워서, 일단은 갑작스러워 좀 놀랐고. 내가 없는 동안 벌어지게 된 일이라 선생님께서 대신 처리하느라 고생하셨을 것 같다(어떤 말을 중간에서 하셨는 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과목에 타격이 없었으면 좋겠다..등등 그 선생님께는 말씀 드렸는데..

 이런식으로 수업 마무리 하는게 너무 속상하고 그러네요. 동네도 좁은 곳이라 어디서 마주칠지도 모르는 분들인데.

아이들이랑 정도 많이 들었구요. (그 수업이 다같이 모여서 수업하고 같이 밥먹고하는 분위기 였거든요.) 전 또 성적 못올린 선생이 되는 거고(그 중에 성적 오른 아이들도 있어요: 배치고사 친 아이들 말구요)..

제가 돌려드릴 수업료 등 이 있어 몇명 어머니들 하고는 전화통활 해야는데요.

이 일을 어찌 정리해야 하는지..경우있게 처리할수 있는 팁좀 부탁합니다. 지금 너무 당황스럽고 살짝 서글프고 그렇습니다. 이제 이런 과외는 못 하겠네요.

IP : 182.208.xxx.6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6 12:30 AM (175.112.xxx.236)

    기간에 관계없이 시험 앞두고 여행가신거에서 그런일이 생겨서 더 했을거에요.
    일단 과외던 학원이던 시험 앞에서 자유로운 강사는 없을거구요..
    일단은 점수먼저고 그 이후가 실력향상이 된지 오래지요.
    수업과 대비를 다 해주고나서도 반복해서 체크해주고 예상문제풀이로 대비를 해줘야
    하는게 요즘 아이들이지요,
    아무리 기본기를 올리면 된다는 부모님들도 시험앞에서는 말이 달라집니다.
    시험을 잘봐야 기본기가 올라간거라 인식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다른 방법은 떠오르질 않네요.
    최대한 예의바르게 그렇지만 굽히는 태도는 좋지 않겠죠. 당황한티도 내지마시고요.
    상황이 이리되어 유감스럽지만 남은 과외비는 돌려드리려 연락드렸습니다.
    계좌 알려달라 하시고 그쪽에서 하는얘기 그냥 들으시고 마무리하시는 수밖에요.
    여러모로 속상하시겠어요.

  • 2. 저도
    '12.2.16 12:31 AM (121.146.xxx.216)

    어휴 말은 그렇게 해놓고선 당장성적이 중요했나보네요
    근대 중3 즉 예비고등말씀하시는거죠? 배치고사라하시니까..그정도되면 성적에 민감하긴한대
    혹시 강남권에 있는 학교인가요? 배치고사가 어려울수도있으니까요..
    여하튼 중고등전문으로 하게되면
    모든 스케쥴이 아이들 시험스케쥴부터 맞추어야해서 너무 그런부분이 스트레스랍니다
    궂이 그런과욀안해도 다른팀들수업(에세이...라든가 시험점수와관련이없는)을 하시는걸 권해드려요
    10년넘게 과외하면서 아이들 시험챙겨주다가 다 늙었네요

  • 3. 저도
    '12.2.16 12:32 AM (121.146.xxx.216)

    그리고 정주지마세요..

    에휴 힘들어요
    정성들이고 공들이신거같은대
    위로드려요..

  • 4. 네..
    '12.2.16 12:42 AM (182.208.xxx.62)

    아이들이랑 인사도 못하고 이렇게 끝내는 것도 참 속상하고 그래요. 우연히 봐도 어색할 것 같고,
    위로 감사 드려요. 내일 점심쯤 전화해볼려구요.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과외참 어렵고 사람들도 힘들고 그러네요. 얼굴도 모르는 82님들께 더 위로 받습니다. 4개월 남짓 수업하고 했던 시간이 뭔가 싶고 그렇습니다..

  • 5. ㅜㅜ
    '12.2.16 12:55 AM (112.148.xxx.223)

    힘내세요
    그런데 시험 앞두고 한두번은 더 체크하고 그러셔야해요
    과외 선생님이 최선을 다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 것 같네요
    일단 시험 전날까지 꼼꼼히 체크해줘야지 되는 것이 과외수업이거든요
    좋은 경험했다 생각하시고...오랜 기간 가르쳐도 아이들과 헤어질 때는 늘 슬퍼요
    저는 삼사년 전의 아이들도 홈피로 만나곤 해요
    더 좋은 일이 있으실거예요 기운내세요

  • 6. 원글
    '12.2.16 1:05 AM (182.208.xxx.62)

    아무래도 여행 간 것이 좀 그랬던 것 같아요. 물론 이건 미리 예정되었던 거고(수업 들어가기 전부터요), 시험은 예상 못한 거긴 했지만..
    사실 이렇게 정리하게 된 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최대한 좋게 생각하려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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