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부터 몇명 소개받아서 단체로 시작하게된 과외였어요.
연결시켜준 사람은 그 아이들 다른과목 선생님이었고요. 아이들 숫자가 꽤 되어서 그룹으로 몇팀 묶어서
수업을 하게되었습니다. 어머니들은 그 선생님에게 아이들 전적으로 맡기고 있는 상태 같았고요.
일단 저는 중고등 수능 전문 과외선생은 아니고요. 다른곳에서 강의 하고있는 상태로.. 회화, 에세이, 영어토론 수업은 개인적으로 하고 있어요. 중고등 수능이 처음은 아니지만 좀 부담스러워서 거절했는데, 그 연결시켜준 선생님께서 이 아이들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며, 기존에 제 수업방법으로 아이들이 영어를 말로 배울수 있도록 부탁한다 더군요.
일단 수업시작했구요. 3달 반 수업했고 1월까지..2월엔 2주 제가 휴가 다녀 왔구요.
다녀와서 수업 스케쥴 때문에 전화 드리니(그 선생님께:보통 그분과 저는 아이들 이야기 하는 편이었구요. 부모님들 과는 수업시 인사정도만 했어요. 상담은 가끔.) 제가 휴가간 사이 치른 중3 아이들 배치고사가 엉망이어서 부모님들 성이났다. 집에서 매겨보고 시험지를 찟었다. 세명중 두명은 50점 간신히 넘고 한명은 그것도 안되더라. 라며 단체로 다 그만 둔다 라고 하더 군요.
일단, 배치고사 범위부분은 수업 다 했던 부분이었구요. 아이들이 해야하는 부분은 알아서 할 수 있도록 준비 해주고 여행 갔어요. 그리고 처음부터 원하는 것이 영어실력을 궁극적으로 늘려주면 좋겠다고 하시고는 (저랑 영어교육관이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시작했던거 였거 든요) 점점 시험위주로 가게 되어 저도 좀 스트레스가 많았었어요.
일단 당황스러워서, 일단은 갑작스러워 좀 놀랐고. 내가 없는 동안 벌어지게 된 일이라 선생님께서 대신 처리하느라 고생하셨을 것 같다(어떤 말을 중간에서 하셨는 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과목에 타격이 없었으면 좋겠다..등등 그 선생님께는 말씀 드렸는데..
이런식으로 수업 마무리 하는게 너무 속상하고 그러네요. 동네도 좁은 곳이라 어디서 마주칠지도 모르는 분들인데.
아이들이랑 정도 많이 들었구요. (그 수업이 다같이 모여서 수업하고 같이 밥먹고하는 분위기 였거든요.) 전 또 성적 못올린 선생이 되는 거고(그 중에 성적 오른 아이들도 있어요: 배치고사 친 아이들 말구요)..
제가 돌려드릴 수업료 등 이 있어 몇명 어머니들 하고는 전화통활 해야는데요.
이 일을 어찌 정리해야 하는지..경우있게 처리할수 있는 팁좀 부탁합니다. 지금 너무 당황스럽고 살짝 서글프고 그렇습니다. 이제 이런 과외는 못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