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이유로 마음이 허하네요
힘이 되어 줄만한 시 구절이 있으면 좀
부탁드릴게요 .
미리 감사 인사드려요...
여러가지 이유로 마음이 허하네요
힘이 되어 줄만한 시 구절이 있으면 좀
부탁드릴게요 .
미리 감사 인사드려요...
양지 -최재형-
양지쪽에 앉으면
인생이 행결 따뜻해 온다.
어렸을 땐 헐벗고 배고파도
항상 즐겁던 양지
나는 혼자
오랫동안
그늘로 쫒기어 왔다.
여수는 절로 녹아내리고
차라리 울 수도 없는 이 막다른 골목에서
눈부신 햇살만이 옛날의 인정이었다.
외로운 이여 오라.
와서 잠깐 해바라기 하며 쉬어서 가라.
이렇게 / 양지쪽에 앉으면 / 세상이 행결 정다워진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詩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20대 때.......정말 좋아하던 詩 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 - 자디아 에쿤다요-
내가 원하는 것은 함께 잠을 잘 사람
내 발을 따뜻하게 해주고
내가 아직 살아 있음을 알게 해 줄 사람
내가 읽어주는 시와 짧은 글들을 들어 줄 사람
내 숨결을 냄새 맡고, 내게 얘기해 줄 사람
내가 원하는 것은 함께 잠을 잘 사람
나를 두 팔로 껴안고 이불을 잡아당겨 줄 사람
등을 문질러 주고 얼굴에 입맞춰 줄 사람
잘 자라는 인사와 잘 잤느냐는 인사를 나눌 사람
아침에 내 꿈에 대해 묻고
자신의 꿈에 대해 말해 줄 사람
내 이마를 만지고 내 다리를 휘감아 줄 사람
편안한 잠 끝에 나를 깨워 줄 사람
내가 원하는 것은 오직
사람
나를 위로 하는 날
이혜인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네
큰 일이 아닌데도
세월이 끝난 것 같은
죽음을 맛볼 때
남에게 채 드러나지 않은
나의 허물과 약점들이
나를 잠 못 들게 하고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에
문 닫고 숨고 싶을 때
괜찮아 괜찮아
힘을 내라구
이제부터 잘 하면 되잖아
조금은 계면쩍지만
내가 나를 위로하며
조용히
거울 앞에 설 때가 있네
내가 나에게 조금 더
따뜻하고 너그러워지는
동그란 마음
활짝 웃어주는 마음
남에게 주기 전에
내가 나에게 먼저 주는
위로의 선물이라네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모두 프린트해서 읽어 볼게요
다들,,너무 너무 좋은시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