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 아시면 좀...

요즘 조회수 : 914
작성일 : 2012-02-15 23:27:56

여러가지 이유로 마음이 허하네요

힘이 되어 줄만한 시 구절이 있으면 좀

부탁드릴게요 .

미리 감사 인사드려요...

IP : 121.183.xxx.14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검색해 봤어요.
    '12.2.15 11:34 PM (118.36.xxx.178)

    양지 -최재형-

    양지쪽에 앉으면
    인생이 행결 따뜻해 온다.
    어렸을 땐 헐벗고 배고파도
    항상 즐겁던 양지
    나는 혼자
    오랫동안
    그늘로 쫒기어 왔다.
    여수는 절로 녹아내리고
    차라리 울 수도 없는 이 막다른 골목에서
    눈부신 햇살만이 옛날의 인정이었다.
    외로운 이여 오라.
    와서 잠깐 해바라기 하며 쉬어서 가라.



    이렇게 / 양지쪽에 앉으면 / 세상이 행결 정다워진다.

  • 2. ....
    '12.2.16 12:11 AM (121.150.xxx.66)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詩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3. ..
    '12.2.16 12:38 AM (125.152.xxx.140)

    20대 때.......정말 좋아하던 詩 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 - 자디아 에쿤다요-

    내가 원하는 것은 함께 잠을 잘 사람
    내 발을 따뜻하게 해주고
    내가 아직 살아 있음을 알게 해 줄 사람
    내가 읽어주는 시와 짧은 글들을 들어 줄 사람
    내 숨결을 냄새 맡고, 내게 얘기해 줄 사람
    내가 원하는 것은 함께 잠을 잘 사람
    나를 두 팔로 껴안고 이불을 잡아당겨 줄 사람
    등을 문질러 주고 얼굴에 입맞춰 줄 사람
    잘 자라는 인사와 잘 잤느냐는 인사를 나눌 사람
    아침에 내 꿈에 대해 묻고
    자신의 꿈에 대해 말해 줄 사람
    내 이마를 만지고 내 다리를 휘감아 줄 사람
    편안한 잠 끝에 나를 깨워 줄 사람
    내가 원하는 것은 오직
    사람

  • 4. mm
    '12.2.16 12:49 AM (111.65.xxx.83)

    나를 위로 하는 날

    이혜인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네

    큰 일이 아닌데도
    세월이 끝난 것 같은
    죽음을 맛볼 때

    남에게 채 드러나지 않은
    나의 허물과 약점들이
    나를 잠 못 들게 하고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에
    문 닫고 숨고 싶을 때

    괜찮아 괜찮아
    힘을 내라구
    이제부터 잘 하면 되잖아

    조금은 계면쩍지만
    내가 나를 위로하며
    조용히
    거울 앞에 설 때가 있네

    내가 나에게 조금 더
    따뜻하고 너그러워지는

    동그란 마음
    활짝 웃어주는 마음

    남에게 주기 전에
    내가 나에게 먼저 주는
    위로의 선물이라네

  • 5. 원글
    '12.2.16 11:19 AM (121.183.xxx.144)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모두 프린트해서 읽어 볼게요

  • 6. ,,
    '12.2.20 10:32 PM (121.114.xxx.136)

    다들,,너무 너무 좋은시들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365 서울시,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15 참맛 2012/02/23 2,753
73364 비치색 큰 가락지를 받아 끼는 꿈이요.. 2 태몽? 2012/02/23 1,233
73363 매일 매일 욕실 불 안끄는 남편땜에 짜증나요. 17 포기하면 되.. 2012/02/23 3,144
73362 2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2 세우실 2012/02/23 461
73361 팀내 문제직원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2 고민 2012/02/23 1,281
73360 유기농 매장 많이 이용들 하시나요??? 3 새댁임 2012/02/23 1,086
73359 더스킨하우스 화장품 어때요??? 소셜에 싸게 나온거같던데.. 1 ... 2012/02/23 2,451
73358 공유기에 비밀번호 설정을 어떻게 하나요? 5 ... 2012/02/23 1,440
73357 친구를 회사 근처로 만나러 가는데 뭐 사가면 좋을까요? 5 ... 2012/02/23 732
73356 목소리만 듣고 그 사람을 판단할게 못되는군요. 4 뒤통수 2012/02/23 2,123
73355 냉장고에 한 5년간 쳐박힌 검은깨 먹어도될까요? 5 00 2012/02/23 5,470
73354 시어머니가 같은지역계시면 초대해야하나요? 25 싫은시댁 2012/02/23 3,491
73353 7개월 아기 이유식을 거부합니다. 4 이유식 2012/02/23 3,028
73352 마누카 꿀 직구 해보신 분? 7 ㅁㅁ 2012/02/23 3,247
73351 외가만 다녀오면 쏴~해지는 아이들 7 ,,, 2012/02/23 3,502
73350 자식은 왜 낳는걸까요?? 77 새벽의홍차 2012/02/23 18,527
73349 절약 글 읽고 바뀐점 공유해봐요 44 ㅇㅅ 2012/02/23 8,561
73348 일산 코스트코 근처에 실내놀이터나 키즈까페 3 있나요 2012/02/23 1,386
73347 친환경 생활 하고 계세요? 4 그냥 2012/02/23 1,327
73346 용수산이냐 임페리얼팰리스호텔이냐 7 야옹야옹 2012/02/23 2,394
73345 ,걷고싶어요~~ 2 * 2012/02/23 935
73344 롯데카드의 sk포인트가 있는데 사용가능하지 않은 경우는 뭔가요?.. 2 카드 포인트.. 2012/02/23 875
73343 대관령갈비 원주 2012/02/23 749
73342 엄마 건강이 너무 염려돼서 두렵고 불안해요 13 ........ 2012/02/23 3,250
73341 무플에 절망.. 다시 올려요. 제 궁금증 해결해주세요.T-T 7 궁금해 2012/02/23 1,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