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요..엄마가 어학연수하면 아이들 학비는 정말 공짜인가요?

율리 조회수 : 3,875
작성일 : 2012-02-15 19:49:18

여러가지 속상한 일이 많은 요즘 입니다.

회사 사정으로 중국에 있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 시점이 1년밖에 안돼서 이도 저도 안되고

남편은 지방으로 발령이 날듯하고

2년 전세를 주고 그 돈으로 대출금을 갚고 와서

다시 들어가도 살 집도 없고

아이들은 고등학생, 중학생이 되니 공부할게 너무 많고

무리를 해서 입학때 들어 가려고 맘먹었는데

학교에 남은 자리도 없다하고

그런 와중에 누가 미국얘기를 하더라구요.

엄마가 어학연수를 하면 아이들 학비는 공짜고

생활비도 한국이랑 비슷하게 든다고

사실 생각도 못했던 일인데

아이들 국제학교 경험 1년 삼아서 미국으로 가볼까도 생각했답니다

근데 그러기엔 또 아이들이 너무 커서..

한국가면 어찌해야 할지

지방가자니 아이들 학교가 걸리고

같이 가자니 남편이 안됐고

마음에 돌덩이 하나 얹은 기분으로 사는 요즘입니다.

만약 미국얘기가 사실이라면 남편도 정확한 데이터 뽑아서 갖고 와보래요

생각해 본다고

너무 속상하고 답답해서 이렇게 글 올리고 도움을 청합니다.

IP : 210.51.xxx.7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tgallery
    '12.2.15 7:54 PM (218.149.xxx.71)

    연수자에게 F1 비자를 발급하는 기관으로 어학연수 가면 학생인 엄마는 F1 비자를 받게 되고 동반자녀는 F2 비자를 받습니다. F2 비자 유효기간동안 자녀들은 공립학교에 학비 내지 않고 다닐 수 있습니다.

  • 2. sla
    '12.2.15 7:56 PM (122.34.xxx.26)

    님, 속상하시겠어요.
    아이들 한참 민감한 시절에 일년마다 국제이사라니, 애들도 부모님도 얼마나 힘들까요?
    미국은 아주 넓어요.
    그렇게 이야기해주신분께 어느지역, 어느학교인지 꼬치꼬치 물어보세요.
    제가 알기론, 한국하고 비슷하게 들지 않아요.
    쓰레기처리비용부터 생활비 자체는 한국보다 훨 비싸게 들구요.
    (그러나, 주마다/지역마다 다 다릅니다)
    엄마 어학연수로 가면 아이들 공립학교 다닐 수 있는것은 맞는데
    그런식으로 조기유학이 많아지다보니, 엄마의 어학연수를 엄격하게 관리하고있는것으로 알아요.
    수업많이들어야하고, 결석하면 안되고, 일단 입학자체가 까다롭구요.
    엄마가 학교를 다니게되면, 아이들 픽업은 누가 해주나요?
    공부 열심히 하면서, 아이들도 챙기면서 할 수 있나요???
    집 렌트하는것도 쉽지않고... 전세가 없쟎아요. 다 월세....
    잘 알아보시고 가세요.

  • 3. 미국
    '12.2.15 7:58 PM (180.68.xxx.159)

    미국에서 엄마가 학생비자 받으셔서 학교 다니시면 아이들은 물론 공립으로 돈안들이고 학교는 다닐수 있지만, 아이가 중,고생일경우는 심각하게 고려해서 나가셔야 됩니다.. 1년있다가 돌아오면 한국에서도 공부하기
    힘들고, 미국으로 중,고등학생 학교다니는것 생각보다 싶지않아요.. 영어 잘해도 역사,과학부분은 많은 공부를 해야합니다..
    저희도 딸 중학1학년되는데, 미국으로 가고 싶어서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어요.. 저희는 사립, 고등때는 보딩스쿨로 좋은학교 들어갈려니ㅡ SAT와 TOEFL점수 좋아야되서 엄청 공부 시켜야될듯~~

    아이가 초등4~5학년이면 부담없이 미국나가서 공부하는것 적극 추천이지만, 중,고생이면 많이 생각해보세요..

  • 4. 알아보다 말았는데
    '12.2.15 7:58 PM (122.32.xxx.129)

    딸 하나랑 지낼 집 렌트,차,보험,기름값,생활비 하니까 칠팔백만원 정도 나오더라구요..

  • 5. 이전에
    '12.2.15 7:58 PM (119.71.xxx.44)

    제가 아이들 데리고 갈려고 했던 적이 있어요.
    엄마가 거기 어학원 같은데 등록을 하면 F1 비자- 학생 비자가 나오거든요.
    그럼 아이들은 F2 비자- 학생 가족 비자를 낼 수 있어요.
    학생 비자로는 공립학교를 넣을 수 없지만 학생 가족 비자로는 공립학교를 넣을 수 있어요.
    그래서 학비가 없는 공립학교를 넣기 위해 엄마가 좀 저렴한 어학원 등록하고 공부하면서 아이들도 같이 공부하는 경우가 많아요.
    기러기 가족이 많이 쓰는 방법이예요.
    생활비는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나요.
    도시 쪽이면 더 들어가고
    시골이면 비슷하고 그래요. 외식을 많이하면 엄청 들어가고 직접 다 해먹으면 확 줄어들고 ㅋㅋ

  • 6. .....
    '12.2.15 8:06 PM (122.32.xxx.19)

    최근에는 이런 사례들이 많아져서,
    부부가 함께 하지 않고 엄마만 취학연령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가려고 F1 신청을 하는 경우 비자 발급이 거절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 7. 홍자양뚱땡이
    '12.2.15 8:17 PM (112.154.xxx.5)

    중 고등 학교를 공립학교 보낼 정도로 학군 좋은 곳이면 집렌트비가 많이 비쌀 거에요.
    한국 슈퍼 구경하기도 힘든 시골로 가셔도 집 렌트비가 월 천불 이상,
    엄마 어학원 학비가 월 천불 이상,
    거기에 생활비는 학국에서 쓰는 규모가 있으니 계산하시고..
    아이들 빨리 적응하려면 튜터도 구하셔야 할 거구요..
    위에 분 말씀처럼 월에 칠팔백만원, 연 1억 이상 잡으셔야 할 거에요.

    거기에 중고등 아이들은 쉽게 돌아오려하지 않아서..
    그 시기에 나간 분들은 체류가 길어지더군요.

  • 8. 율리
    '12.2.15 8:22 PM (210.51.xxx.76)

    답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
    82덕에 든든합니다.

    그럼 미국만 이런 제도가 있는 건가요?
    캐나다나 호주 뉴질랜드등 영어권 다른 나라는 어떨까요?

    사실 꼭 가겠다는 건 아니지만
    지금 상황이 복잡하고 힘들어서 가능성이 있다면 시도해 보고 싶어요.

    근데, 제가 들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렵겠네요.

  • 9. 백림댁
    '12.2.15 10:30 PM (79.194.xxx.139)

    이제와서 미국 연수는 절대 비추입니다.

    전에 중국에서 6개월만에 돌아가야 하게 되셨다고 글 올리신 분이죠? 제가 기억하기엔 아이들이 한국에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쓰셨던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는 들어가기 싫다고 하셨구요.

    저도 이 나라 저 나라로 떠돌아 다니면서 살아봤습니다만(지금은 독일에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외국에서 적응해서 사는 게 정말 힘든 일이에요. 어머니께서는 기본적으로 한국 사람이시고, 이미 친구들이나 남편같은 중요한 인간관계도 확립되어 계시잖아요? 청소년기 아이들은 이제부터 내가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친구나 연인과의 관계를 통해 찾아내야 합니다. 이럴 때 자꾸 나라를 바꾼다는 건 아이들의 장래에 굉장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선택입니다.

    특히 어머니들께서는 집에 계시지만 아이들은 학교에 가서 현지 사람들, 혹은 외국인들과 항상 접촉해야 합니다. 현지에서 적응하기 위한 노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지요. 지금 중국에 계시니까 북미권에서 소수인종으로서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힘들 지에 대해서 가볍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인종이 다른 사회에 섞여 사는 건 정말 힘듭니다.

    또한, 현지에 적응한다고 해서 반드시 우수한 학생이 된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나중에 미국 대학을 보낸다고 할 경우, 과연 어느 수준의 학교에 갈 수 있을 지도 애매하죠. 특히 지금 고1인 학생은 많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본인이 미국 생활을 강력히 희망하는 것조차 아니라면, 적응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테니까요. 경제적인 면을 생각할 때도, 미국 대학 학비를 생각하면, 미국에서의 임대료, 생활비, 보험료, 어머니의 어학연수비 부담에 더해, 어마어마한 부담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그렇다고 미국 대학에 가지 않고 공립 고등학교 수준의 영어만 배워 한국에 돌아온다면, 대체 뭘 위해서 아이한테 그 고생을 시켰는지도 알 수 없지 않습니까? 차라리 아이가 한국에서 평범하게 대학을 간 다음 GRE학원 부지런히 다니고, 북미권으로 영어연수 1년 정도 다녀오는 게, 혹은 장학금 받아서 대학원 유학을 가는 쪽이 훨씬 더 빨리 고급영어에 숙달하는 길이 될 텐데요. 심지어 요즘같은 때 해외생활 3년 경력으로 한국의 괜찮은 대학에 특례입학이 된다고 할 수도 없지요.

    아이가 초4, 중1정도만 됐어도 고민을 해볼 수 있을 지 모르지만, 큰 애가 고1이라면 지금은 한국학교에 자리를 찾아보시고 가능한 한 빨리 귀국하시는 게 좋은 선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국 생활이 답답하고 지루하게 느껴지실 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때가 아닙니다. 지방에도 좋은 학교는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가지신 외국 생활에 대한 막연한 기대만으로 도박을 하기에는 아이들에게 지금이 너무 중요한 때인 것 같아 길게 글을 써 보았습니다.

  • 10. 그냥
    '12.2.15 10:56 PM (116.37.xxx.141)

    오세요

    해외에 살면 생기기도 못한 돈이 들어요
    거기 주민이면, 만원에 될일이 나그네에겐 더 많은 댓가를 치워야 할때가 많아요
    그리고 고등학생 있으시다면서요
    그럼 미국 일년후엔 어쩌시려구요. 외국 대학 보낼거 아니면 그냥 어여 오세요
    아빠 귀국하고 엄마랑 있는건 특례도 않되잖아요

  • 11. 화정댁
    '12.2.16 12:30 PM (183.2.xxx.182)

    일단 자녀들 나이가 넘 애매하구요.
    막상 이주를 결정하신다 해도,
    원글님께서 유학비자 (F1)비자를 받을 가능성이 희박할 거에요.
    엄마가 학업을 계속하고 있었다던가, 직업상 필요하던가 등의 유학 사유를 입증하지 못하면,
    자녀 유학의 목적이 있다고 판단해서 비자 발급 자체가 허가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네요.

    더구나 미국 생활이 생활비 면에서도 만만치 않을테니,
    차라리 중국에서 다니는 국제학교에 애들이 잘 적응하고 있다면
    자비로라도 그 학교를 1-2년 정도 더 보내는 건 어떠신가요?
    학비야 미국 공립학교보다 비싸겠지만 일단 생활비 저렴하고 초기 정착 비용등이 절약되고,
    아이들의 새로운 환경 적응 문제도 해소되니까요.
    이상 중국에서 자녀를 국제학교에 보내고 있는 1인 이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162 40이에요 멀티비타민에서 왜 아연 뺀것 사라고 하시나요.. 3 주문중 2012/03/22 3,873
85161 어음이 뭔가요? 4 ... 2012/03/22 1,099
85160 자궁근종 수술이요~ 4 꼬꼬마곰 2012/03/22 1,424
85159 1년만의 월급 .. 좋네요 ㅠㅠ 2 제이미 2012/03/22 1,597
85158 kt에서 휴대폰 무료로 바꿔준다는데, 돈도 준다면서요? 4 교체 2012/03/22 1,414
85157 안경 만든것도 교환 할수 있나요?????? 2 ㅜㅜㅜ 2012/03/22 840
85156 창원오피스텔 복비는 얼마인가요? 5 창원인 2012/03/22 2,584
85155 이전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요.. 아파트 2012/03/22 412
85154 밀레청소기-lg청소기 흡입구 호환되나요 망고스무디 2012/03/22 1,989
85153 집에 튀김가루 밖에 없는데 이걸로 수제비 만들면 이상할까요? 5 .. 2012/03/22 2,124
85152 조언부탁합니다 교회일로 2 수아네 2012/03/22 665
85151 초등 4학년이 어렵다는 거죠? 11 왜? 2012/03/22 2,313
85150 아파트 이전비는 어느정도 드나요.. 아파트 2012/03/22 1,459
85149 탄수화물은 정말 중독이 있나봐요. 2 ^^ 2012/03/22 1,957
85148 기적의 야채스프 어떻게 데워먹어야하나요? 3 메텔 2012/03/22 2,416
85147 체육은 빵점으로 포기하겠답니다. 35 울딸 도와주.. 2012/03/22 3,160
85146 저 남편 한의원 좀 보내려고 하는데....말해야 할까요 1 음음 2012/03/22 668
85145 사기를 당할까봐 정말 미치겠어요..... 6 속상맘 2012/03/22 2,243
85144 수,목요일에 또다른 위안~~ 6 zhzhdi.. 2012/03/22 1,345
85143 오늘 들은 웃긴 이야기 3 .. 2012/03/22 1,780
85142 남편이 저 착해서 결혼했데요 48 ..... 2012/03/22 14,065
85141 제 대처법 괜찮았던걸까요? 1 정말정말 2012/03/22 820
85140 피부 관리실 다니게 된 사연 송호창 변호.. 2012/03/22 1,053
85139 상가주인이 세를 올려달라는데요~ 3 상가 2012/03/22 1,353
85138 관리자님께 저격글은 삭제해달라고 건의하면 어떨까요? 1 저격글 2012/03/22 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