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3살 여자에요.
전 직딩이고, 제 친구는 얼마전에 퇴사해서 백수.
기분전화삼아 여행간다고 하더라구요.
코스도 길게해서..
서울-안동-대구-합천-진주-부산-서울 이렇게 돈다고 했구요.
매일매일 문자 오고가고..
(와 ..어디 왔는데 너무 좋다. 여기는 뭐 어쩐다 저쩐다..제 친구가 먼저 많이 했어요.)
그렇게 지난주 금요일부터 여행다녔는데..
엊그제 오전에 비온다는 일기예보에..
"오늘 전국적으로 비온다더라. 조심해서 다녀 ㅎㅎ"
했더니
"응 진주가는 버스가 시간이 많이 남아서 그냥 부산으로 바로 왔거든. 근데 비 많이 온다 ㅠㅠ"
이러고 문자오고는....
그 다음부터 뚝..이네요.
그 뒤로도
안전하게 잘 다니는가, 해서 3-4통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없어요.
(어디 가봐, 거기 좋다더라, 숙소는 잘 잡았어? 서울은 그래도 맑은데 거긴 아직도 그래? 정도의 문자)
처음부터 문자가 오고가지 않았다면 모를까..
하루에도 5-6통씩 문자가 오고갔고..
둘 다 약간 전화공포증이라 ^^;;;
전화는 하지 않더라도 서로 문자는 꼭 오고갔는데.
엊그제 오전 문자로 뚝...이니 걱정이 되네요.
전화하자니...
퇴사하고 기분전환삼아 간 여행인데...뭐 이렇게까지 해야할까도 싶고..
.... 받고 싶지 않아서일까
...하는 마음도 들고..
이따 저녁에라도 전화한번 해볼까요?
그때도 연락이 안되면 뭘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여자 혼자 여행인데다...요새 세상이 하도 무서워니 괜시리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