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학년이 되었습니다.
정말 중학교 보내고 그렇게도 속을 시커멓게 되도록 말을 안듣더니..
요사이는 조금.. 아주 조금 낫습니다.
아이가 변했다는건 아니구요.
제가 변했습니다. 무조건 다 포용하고 넘어가자... 하니, 마음을 열더군요.
노는 세계에 있는 딸아이... 이해하고, 보듬고, 안아주며 살고 있습니다.
요사이는 영어학원도 다녀요.
예전에 영어는 잘했었거든요.
회화수준도 수준급이라는 말도 들어가며.. 옛시절 말입니다.
그런데요.
공부에 손놓고 시험 포기하고 학교에 급식만 먹으러 다니는 아인데도, 영어시험은 대부분 100점 가까이가 나와요.
과학30,수학50, 사회40...
ㅡ ㅡ
중3이라, 이제 고등학교 진학을 해야 하는데,
인문계를 보내서는 얘는 안될것 같아요.
영어에 그나마 취미가 있으니, 그 방향으로 밀어 줄까 싶습니다.
그런데, 그 방향을 모르겠습니다.
실오라기 잡는 심정으로 여러분들께 자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