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 체르니 30번 중간까지 배우다가 중학교 가면서 피아노학원 그만뒀는데 최근에 다시 다니기 시작했어요.
원래는 퇴근 후에 해동검도 배우다가 1단 따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임신이 되는 바람에 그만뒀거든요.
임신초기엔 유산기 있다고 조심하라고 해서 누워서 지내다가 13주 들어서서는 입덧도 없어지고 활동할 만 해서
피아노 학원 다니고 있는데 너무 재밌어요.
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레벨테스트 하면서 연주해 보니 어렸을 때 쳤던거 기억도 많이 나고
악보 보는 것도 까먹지 않아서 바이엘 건너 뛰고 체르니 100번 훑고 있고, 소나티네, 반주완성, 팝퓰러 컬렉션, 하농 등등
같이 연주하면서 재밌게 배우고 있어요.
어렸을 때 보다 더 재밌네요.
다만 손이 조금 커지기도 했고 손가락이 굳어서 그 때 처럼 스무스하게 연주가 되지는 않아
연습 많이 하면서 건반에 새로이 적응하고 있어요.
저는 일주일에 세번 가고 한 번 가서는 1시간 반 씩 연주하는 것도 짧게 느껴지는데
같이 배우러 다니시는 분은 바이엘 진도나가는데 조금 지루해 하시는 듯 해요.
취미생활도 되고 태교에도 도움이 되겠죠?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