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행복한 사람도 걸릴 수 있나요??

우울증 조회수 : 2,594
작성일 : 2012-02-15 13:29:20

가까운 사람이 있어요.

늘 밝고 행복하다고 노래하듯 말하는 사람이죠..

어느 날부터 모임에도 잘 안 나오고 전화해도 안 받길래 이상했는데

친한 친구한테 들으니 우울증으로 요양중이라네요..

제가 알기로는(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이에요.

아이들 공부 잘해 좋은 대학 척척 가고 남편 성실해 돈 잘 벌어다 주고

후덕한 시부모님 아래 사랑받고 잘 살죠...

정말 이해가 안 가네요..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걸까요?

뭔가가 잘 안 풀리거나 힘든 일이 겹칠 때 우울증이 오는 거라고 알고 있었는데

너무 의외라 걱정이 많이 됩니다...

IP : 112.148.xxx.2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슌
    '12.2.15 1:35 PM (113.10.xxx.139)

    양귀자의 소설을 읽으면 원글님이 아시는 분과 지극히 비슷한 상황의 인물이 등장해요.
    주인공 안진진의 어머니의 쌍둥이 동생...온갖 험한 풍파를 다 겪으며 사는 안진진의 모친과 달리
    한날 한시에 같은 얼굴을 하고 태어났음에도 전혀 다른 삶을, 다 갖추어진 삶을 사는
    그 인물의 이야기와 결말을 읽으면
    조금 지인분을 이해하실수도 있을 듯해요.

  • 2. truth2012
    '12.2.15 1:38 PM (152.149.xxx.115)

    본인이 아무것도 안하니 우울증 걸릴수 밖에요

  • 3. 모순...
    '12.2.15 1:46 PM (222.109.xxx.154)

    글쓴님 댓글과는 별 상관 없는글이지만 첫번째 댓글보구요..
    모순... 정말 인상깊게 읽었던 소설이라....
    한동안 지인들에게 책 선물 해줄때 무조건 저 책 사줬던 기억이 나네요.
    다시 읽어보고 파요 저도..

  • 4. 그렇군요...
    '12.2.15 2:08 PM (112.148.xxx.28)

    늘 웃는 얼굴이라 행복 바이러스...라고 부르기도 했던 좋은 친구인데...그 소식 듣고 나니 저도 덩달아 우울한 것이... 윗님 말씀대로 갱년기 우울증...그건가 봐요.
    늙는 것도 서러운데 ..우울증도 통과의롄가요..ㅠㅠ

  • 5. 빈둥지증후군
    '12.2.15 2:09 PM (124.54.xxx.39)

    다 만족하고 살아도 애들 장성해서 나가고 하면 그냥 허전하고 그렇쟎아요.
    그래서 그런 거 일수도 있고, 누구나 맘속에 말할 수 없는 감정들 숨기고 살쟎아요.
    남일이니 뭐라 함부로 말할 수 없음

  • 6. 평생 안 우울하겠다
    '12.2.15 2:25 PM (122.32.xxx.129)

    truth2012..악담 해대느라 그렇게 바쁘니..행복한 사람은 우울증에 걸려도 바쁜 년은 안 걸리더라구요..

  • 7. 제생각에는
    '12.2.15 2:48 PM (220.86.xxx.224)

    모든 조건이 행복한 사람이 가진 조건이라해서 본인도 행복할 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봐요..

    어떤 사람은 전혀 행복한 조건이 아닌데도 행복해 하는 사람이 있는거처럼요..

    그런데..그 행복이 본인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 행복...이라기 보다는 그냥
    자연스럽게 주어진 행복일 경우...공허함이 밀려올 경우가 있다고봐요.

  • 8. ok
    '12.2.15 4:52 PM (14.52.xxx.215)

    가면우울증이란게 있다고하네요
    김나영씨가 그렇다고하는데..겉으론 행복하고 웃어야한다는 생각이 있지만
    혼자있으면 극도로 우울하다고합니다
    그리고 사람의 인생 자체가 공허하죠
    아이들, 남편, 시부모..다 외적인 조건이예요
    그런것들로 채워질수없는 무언가가 있죠. 그게 자신이 아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080 남자친구 아버지 문제. 조언 부탁드립니다. 68 포로리2 2012/03/05 11,864
79079 공천없는 지역은 그 당에선 후보 안 내보낸단 소린가요? 3 ... 2012/03/05 763
79078 [여론조사] 65% "종교인들도 세금 내야" 8 참맛 2012/03/05 1,118
79077 물혹 질문드려요. 3 ,, 2012/03/05 1,840
79076 집이 너무 더워요 ㅠㅠ 16 솜사탕 2012/03/05 4,468
79075 일본 일본인 정말 소름끼치게 싫은데 5 .. 2012/03/05 2,331
79074 뭐든 안버리는 친정엄마.특히나 음식물 5 힘드네요. 2012/03/05 2,036
79073 日 원전피해 주민, 장수에 집단 이주 타진 4 2012/03/05 1,629
79072 몸통에 다리가 달리는 관절부분이요 9 관절 2012/03/05 1,188
79071 시어머니와 다이아반지 16 -- 2012/03/05 5,104
79070 머리 지나치게 기르는 사람들.. 14 이해안돼 2012/03/05 3,910
79069 김치담을때 쓸모있나요? 도깨비방망이.. 2012/03/05 965
79068 영어로 '해물누룽지탕' 4 궁금 2012/03/05 2,515
79067 병설유치원에 대해서 궁금해서요.아시는분들 답변부탁드립니다. 8 유치원 2012/03/05 1,448
79066 우체국 황당 16 핑크 2012/03/05 3,326
79065 에민한 아이 둔한 엄마가 키우면 5 예민한 아이.. 2012/03/05 1,660
79064 아래쪽에 쿡쿡 찔리는 느낌이 들어요 3 도와주세요 2012/03/05 1,383
79063 이대점수로 연대경영을 뚫었다네요 25 억울해..... 2012/03/05 7,414
79062 <日 원전피해 주민, 장수에 집단 이주 타진> <.. 10 그러기만해봐.. 2012/03/05 1,460
79061 변희재, 조국 교수 상대 소송 "변호사는 강용석&quo.. 3 단풍별 2012/03/05 988
79060 아까 스마트폰..비싸게 주고 산사람이예요.. 10 여름 2012/03/05 1,997
79059 맛사지샵을 다녀보려고 하는데 2 거칠거칠 2012/03/05 1,524
79058 원전피해주민, <전라북도 장수>에 집단이주 타진!!!.. 11 미친거니 2012/03/05 2,076
79057 후쿠시마 난민들 우리나라 전북장수에 집단이주 타진 9 기가막혀서원.. 2012/03/05 2,575
79056 [여론] 서울 강남도‥‘야권 단일후보가 우세’ 3 prowel.. 2012/03/05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