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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이너무맛있어클났어요

냉장고파먹기실천중 조회수 : 1,205
작성일 : 2012-02-15 09:43:28

새똥님 글과 알찬 댓글들에 힘입어,

나도 정리하며 살자,

있는 것 알뜰히 사용하고,

물건들이 세상에 태어난 용도 못하고 허무하게 사라지게 하지 말자!

라는 결심이 들어서,

우선적으로 냉장고 파먹기 실행중입니다.

 

혼자 사는 살림에,

장도 안보고 냉장고도 텅 비었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렇게 먹을게 많나요. ;;

 

어제는  일년넘은 황율(말린밤)이 너무 거슬려서,

먹어치우려고 잡곡 정리했습니다.

찹쌀현미 한컵에, 말린밤 불려서 한컵, 검은콩 한줌, (이상 엄니 기증품)

마트에서 파는 혼합잡곡 한줌 넣고 밥을 했더니.

 

너무너무 맛있는 겁니다. ㅠ.ㅠ

 

아무 반찬없이 된장국과(역시 엄니 기증품인 냉이 얼려둔거 조금 넣고) 먹는데,

밥이 사무치게 맛있는 거예요.

 

조금더 밥퍼서,

반찬 찾아보니 역시 엄니 기증품인 김치,

새언니 기증품인 마늘쫑 장아찌와 깻잎 장아찌가 나오더군요.

 

내친김에 일년 넘게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는 멸치도 꺼내서,

역시 일년도 넘은 건고추 있길래 넣고,

역시 일년 넘어가는 잣과 너츠 넣고 볶았더니.

ㅠ.ㅠ

 

곧 봄인데~~

IP : 221.158.xxx.10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식전문가
    '12.2.15 9:46 AM (202.30.xxx.237)

    밥이 맛있는건 정상입니다.

    똥이 맛있는 것도 아닌데 뭐..

  • 2. ㅎㅎ
    '12.2.15 9:52 AM (211.244.xxx.178)

    그래도 밥이 맛있는 게 나아요
    긔고 다 건강식이네요
    아침에 빵 먹었는데 군침이 막 돌아요
    전 요즘 제빵에 맛들여 빵 먹느라 옆구리 살 붙었어요

  • 3. 전..
    '12.2.15 10:02 AM (61.106.xxx.25)

    요즘 브라우니에 맛들여 미치겠어요.
    살찐다구 밥은 적게 먹는데요.
    여기 들어와 글 읽으면서
    구운 거 한 판씩 먹어요

  • 4. ...
    '12.2.15 10:10 AM (112.167.xxx.205)

    찌찌뿡...
    한달 사이에 삼키로가 늘었어요..
    정말 큰일이예요..
    전, 요즘 김치삼매경입니다.
    김장김치나 동치미, 폭 익은 알타리가 넘 맛있어
    지져놓은 알타리 몇쪽이면 밥 한그릇,
    새콤하게 익은 김장김치로는 볶음밥, 찌게, 청국장, 비지등등.. 김치 넣고 해먹는건 다 하고 있구요..
    동치미는........ 아예 물 대신에 퍼마시고 있어요....ㅠㅠ

    저 좀 어떻게 해주세요......ㅠㅠ

  • 5. 올 겨울 3킬로
    '12.2.15 10:45 AM (110.15.xxx.248)

    밥이 맛있으면 절대 다이어트 못합니다..
    3킬로 다시 빼야 하는데....ㅠㅠ
    저두 밥이 너무 맛있어요
    게다가 돌솥에다 밥을 하니 밥이 너무너무너무 맛있는거에요
    밥만 먹어도 감격할만큼 맛있네요

  • 6. 저두요
    '12.2.15 10:51 AM (164.124.xxx.147)

    나이 들어가면서 입맛이 완전 180도 바뀌어서요.
    5년전만해도 밥보다 빵이 좋아, 고기도 너무 좋아 했던 사람인데 지금은 밥이랑 생선이랑 나물 반찬, 장아찌 같은거 맛있어서 죽겠어요.
    맞벌이라 주말 아침에나 새밥 해서 먹을 수 있는데요, 현미랑 잡곡 섞어서 고슬고슬 새밥하고 새반찬 두어가지 해서 밥 먹으면 숟가락을 못 놓겠어요. ㅠ.ㅠ

  • 7. ..
    '12.2.15 11:04 AM (110.35.xxx.232)

    첫 댓글 뿜었네요~
    그러게요..똥이 맛있는것도 아닌데 원글님 정상입니다~쾅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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