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퇴근이 빨라서 5시반쯤 집에 도착하는데
보통 일주일에 2-3번정도 퇴근하고 곧장 집근처 롯데마트, e마트에 가서 장을 보는것 같아요
(제가 전업이지만 그시간에 늘 집에 있을수도 없고..마트에 못가게 할수가 없어요)
저녁에 집에서 맥주마실꺼리 사러가는거구요
핫도그 김 회 오징어 +인스턴트들과 늘 맥주3병... 보통 3~4만원어치 장을 봐구 가끔 7만원까지 볼때도있어요
때때마다 다르지만 늘 아직 안사도 되는 비누, 우유, 과일, 기타 것들도 사가지고 오구요
일주일이면 10만원이고 한달이면 40정도는 쓰는거겠죠..
장을 못보게하면 저를 졸라서 집앞 치킨집에 같이가거나 외식을 하고..
그것도 아니면 저녁먹고도 나가서 떡볶이를 사오거나 아이스크림을 사와요
어떤달엔 한달 남편카드값에서 편의점에서 주전부리산걸 계산했더니 16만원이였어요..
엄청 많죠..
저는 입이 짧은편이라 장보러가도 그렇게 많이 안봐요.. 냉장고에 재료남는것도 싫어하는 성격이라서요..
장보러가서도 젤 싼우유사고 비싼딸기 고민해서 가끔사고 코스트코에서 고기도 딱 한번사봤어요..;
시댁에서 재료도 많이주시고, 친정에서 반찬도 가끔해주셔서 냉장고는 늘 풍족한데....
저는 이렇게 나가는 돈이 아깝네요
저랑 소비성향이 다른것도 있고 시댁이 풍족하게 생활해와서 그런걸수도 있고 대학때 자취를 10년가까이 장보던 습관이 있는것도 같아요
신랑이 본인 술과 안주 살때 장보는거... 줄이도록 방법을 생각해보고있어요..
습관적인거 같아서요. 마트에서 습관적으로 사야한다는 생각이 드는거요
저랑 같이 장볼땐 제가 제재해서 그렇게 못사는데 꼭 혼자가면 통크게 장을 봐서요
제가 구박하면 밖에서 친구만나면 돈 더써!
어떤남자들은 유흥주점가서 30-40씩도 쓰는데 난 아니잖아 라고 그래요!
그치만 외식비 따로, 간식비 따로, 술값따로에 제가 장보는거 따로하면 둘이사는데 100만원나온달도 많아요
제가 생활비 조목조목 보여주면서 우리 식비 줄이자고 하면
줄여도 별로 안된다며 그냥 쓰라고 해요.
자영업하는데 경비가 늘 많이 나가니 생활비는 크게 안보이는 거겠죠..
절약하고싶은데 마음이 안맞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