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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ㅠㅠ집 없는 서러움..

잘 한 걸까용? 조회수 : 3,214
작성일 : 2012-02-14 20:25:37

저는 그래도 역세권에서 신혼때부터 18평이라는 평수에서 불편 없이 살다가 애도 하나

생기고 작년 여름에 드디어 7년이란 정이든 아파트 집을 떠났습니다.

집주인이 월세로 받고 싶어 하는데 시댁에서는 절대 그렇게 살지 말라고 시아버지께서 소리를 지르실 정도로

난리를 치셔서 묵뚝뚝한 효자 신랑도 결국 부모님 말에 따랐습니다.

2년 계약하고 일시불로 430만원 달라고 하더라구요.원래 500만원인데 제가 깍아보긴 했거든요.

날라가는 돈이라서 저도 정말 아깝긴 했지만 지금 대출 받아 이사하는건 아닌것 같아 그냥 살자고 했는데

시아버지가 무안하리만큼 전화로 그래가지고 언제 돈 모으냐고 니 맘대로 해라!이러시면서 뚝 끊으시더라구요.

전에 살던 아파트 전세금 7천만원이 다인데 이 돈으로 사실 어딜 옮깁니까?

아파트는 꿈도 못꾸잖아요.그리고 자꾸 시댁에서는 저는 빌라든 모든 형편대로 집을 구할수 있음 상관 없는데

자꾸 빌라는 절대 안된다라는둥..간섭 하는 자체가 너무너무 싫습니다.

저희 친정도 하다못해 도움을 못주니깐 이래라 저래라 말도 안하시는데요..

시댁이라고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입장도 아니거든요.

암튼 그래서 결국 은행에 5500만원 대출을 십년 상환 거치식 없이 빌렸더니 6개월동안 은행에 준 이지만 180만원

거의 가까이 되더라구요.원금 빼고요..

여기 아파트도 2년 계약인데 2년이면 벌써 은행에 주는 이자만 720만원이지 않습니까.

그럼 이게 잘 하는 건가요??

그리고 여기 역세권도 아니라 기름값도 한달에 25만원 들구요 신랑 일이 많아 야근도 많이해서 택시비도 무지 많이

쓰고 있습니다.

회사랑 집이랑 멀어서 택시타도 2만 5천원 나와요.

그리고 여기 이사오면서 이사비용에 이것저것 살게 많아서 돈도 많이 썼습니다.

시댁에서 이사한다고 준 돈은 백만원이 다입니다.저희 친정도 힘들어서 50만원 주셨습니다.

이렇게 힘이 들때는 부모가 집 다 사줘서 집 걱정 안하고 사는 주변 엄마들이 너무 부럽더라구요.

죄송해요..답답한데 말 할때가 없어서 여기다 합니다.

이게 과연 잘 한건지...다들 왜 이사갔냐고 뭐라고 하더라구여..그런말 들으니 더 속상하더라구요...

대출금 매달 갚는것도 힘이 들것 같아요..

다음에 이사 갈때는 절대 시댁 부모님 말 듣지 않을려구요..당장에 앞만 보시고 멀리 못 보신 결과 잖아요..아닌가요?

저는 제테크를 잘 못해서 지금 제 상황이 어떤지 잘 한건지 못한건지를 모르겠어요..ㅠㅠ

 

제가 잘 못 생각하는건가요???

 

 

IP : 175.117.xxx.19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4 8:34 PM (1.245.xxx.51)

    이사하시기전 이자비용과 월세 비교해서 시댁에 말씀하시지 그랬어요?
    그랬는데도 고집 부리는 시댁은 답이 없네요..

  • 2. 원글이
    '12.2.14 8:36 PM (175.117.xxx.191)

    그렇게 구체적으로 말할 생각도 못했어요..그럴걸 그랬네요..이제와서 그런 이야기 들으니 더 속상하네요..ㅠㅠ
    다 제 잘못이에요..이사를 살면서 해본적이 딱 한번이라 정말 뭘 몰라요..ㅠㅠ

  • 3. ...
    '12.2.14 8:37 PM (122.38.xxx.90)

    힘드시더라도 형편에 맞게 하세요. 담부터는 요. 자신의 형편은 자신이 잘 알구요 아이가 크기전에 모아야 해요. 뭐라 하시더라도 스스로를 책임 질 사람은 본인이에요. 남편에게 자신이 가장인걸 일깨워주시구요
    시아버지의 의견보다 남편의견이 중요하다고 항상 격려해주세요.

  • 4. 원글이..
    '12.2.14 8:40 PM (175.117.xxx.191)

    댓글 남겨주시는 한분한분 넘 넘 감사드립니다.저희 신랑이 묵뚝뚝한 효자이고 시댁도 가만 보면 친적들
    축의금도 얼마해라 이래라 저래라 할 정도로 간섭 많이 하시는 분들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번 이사문제도 너무 간섭 심하게 하더니 결국 저희를 이렇게..ㅠㅠ
    신랑도 곱게 크다보니 고생도 모르고 하라는대로 하는 스타일이에요.그리고 좀 나서주면 좋겠는데 말 한마디
    해주는 스타일 아니에요.물론 저한테는 잘 하는데 부모님 문제만 개입되면 절대 제 편 안들어줘여..ㅠㅠ

  • 5. 원글이..
    '12.2.14 8:45 PM (175.117.xxx.191)

    네..죄송합니다..하도 속상하고 화나서 그랬어요..댓글 감사합니다..
    다 제 탓이에요..ㅠㅠ

  • 6. 간섭이
    '12.2.14 8:51 PM (14.52.xxx.59)

    계속 먹히게 하셨네요
    처음부터 돈 보태주실거 아니면 그냥 계시라던가(요건 좀 네가지 없어요)
    돈이 없는데 어떻게 하냐고 하소연(요게 좀 낫죠)하고 마세요
    하라는 대로 네네하니 더 기 살아서 저러죠
    누가 뭐라건 결정은 님 부부가 하셨으니 부모님 원망 마시구요

  • 7. ......
    '12.2.14 10:15 PM (58.239.xxx.82)

    이왕 이사하신거 아끼고 잘 사세요,,아파트 아니시면 관리비는 절약이잖아요..아이가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저렴한 구립프로그램으로도 활용가능하고 책은 빌려읽혀도 충분해요,,,
    저도 월세달라고 해서 결국 이사를 했는데 전세대란 그 시점이라 주택으로 왔어요,,신문에 등장하던 전세난민이 바로 저희네요..이사비용도 들고 에어컨 설치하는데 삼숑불렀더니 삼십만원주고 설치하고
    전세금은 전재산이라 설정등기하는데 집주인분이 협조해 주셔서 셀프로 해서 몇십만원 절약하구요
    그때부터 절약하고 관리비 안나가는거 모으자싶어 적금넣고 큰아이는 학원안보내고 방과후 보내구요
    작은애는 데리고 있었어요,,,작년 3월즈음엔 기저귀도 안떼었고 수유도 막 끊은참이라 못보냈네요
    문화센터도 안보내고 동네 데리고 다니면서 놀구요,,책은 다행히 맏이가 학교에서 빌려오고
    집에도 그럭저럭 쌓여서 그거 읽히고 엄마표로 거의 수업하구요,,,밖에 나가면 근처로 걸어다니고 진짜 아꼈어요 그랬더니 연말엔 저축도 조금 했드라구요,,,요즘 절약이 화두잖아요,,,전 원래 없어서 아끼다 보니
    몸에 배여서 그렇게 다가오진 않더라구요,,ㅎ 너무 배여서 남편이 연말에 용돈주는것도 다 저축해버렸구요

    가끔 원래 살던 곳이 학군도 좋고 아이 어릴때부터 살던 곳이라 그립고 돈때문에 난민되어서 서러운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살아져요,,,

    사소한 경험담이었네요

    다들 그렇게 살아도 또 열심히 살아지고,,이자 갚더라도 나중엔 전세금은 원글님네 재산되니까요

    지금은 결정을 잘했나 아니었나 번복보다는 앞으로 차근차근 계획짜서 힘드시지만 나중엔
    잘될거예요,,,

    인생길어요,,,담엔 이번 경험을 토대로 더 세련된 선택하실수 있을겁니다

    성공스토리도 아닌데 길게 썼네요,,,--;;; 행복하세요

  • 8. ...
    '12.2.15 12:02 AM (110.12.xxx.86)

    전세 살다가 집주인이 집값 올리고 월세로 받겠다고 해서 사정사정해 반전세로 재계약한 적이 있어요.
    아휴~ 다가구빌라였는데도 월세는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이럴 땐 서럽지만, 집값 떨어질 걱정 안 해도 되고 집 관리에 신경 안 써도 되는 건 좋은 것 같아요.
    다양한 집에서 살아볼 수도 있고요. 좋은 쪽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고요. ㅎㅎ
    저는 집값 때문이 아니고 생활비가 없어서 대출받아서 쓰고 힘들게 갚은 적이 있는데,
    그 경험 덕분에 돈 함부로 쓰지 않게 되고 부지런해지고 건강해지더라고요. 야무져지기도 했네요. ^^
    허투루 살지만 않으면 빌린 돈은 곧 갚으실 수 있을 거예요. 화이팅!

  • 9. 애비전문가
    '12.2.15 8:54 AM (202.30.xxx.237)

    아니 도대체 왜 그 시아비는 결혼해서 애까지 낳은 자식의 집안 대소사에 배놔라 감놔라 하는거죠? 지금이 농경사회도 아니고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젊은 분들의 순발력이 노인들의 경제관보다 더 필요한데...
    집없는 서러움이 아니라 시아비 있는 서러움인듯. 제 가족 일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말 못하는 남편도 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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