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래도 역세권에서 신혼때부터 18평이라는 평수에서 불편 없이 살다가 애도 하나
생기고 작년 여름에 드디어 7년이란 정이든 아파트 집을 떠났습니다.
집주인이 월세로 받고 싶어 하는데 시댁에서는 절대 그렇게 살지 말라고 시아버지께서 소리를 지르실 정도로
난리를 치셔서 묵뚝뚝한 효자 신랑도 결국 부모님 말에 따랐습니다.
2년 계약하고 일시불로 430만원 달라고 하더라구요.원래 500만원인데 제가 깍아보긴 했거든요.
날라가는 돈이라서 저도 정말 아깝긴 했지만 지금 대출 받아 이사하는건 아닌것 같아 그냥 살자고 했는데
시아버지가 무안하리만큼 전화로 그래가지고 언제 돈 모으냐고 니 맘대로 해라!이러시면서 뚝 끊으시더라구요.
전에 살던 아파트 전세금 7천만원이 다인데 이 돈으로 사실 어딜 옮깁니까?
아파트는 꿈도 못꾸잖아요.그리고 자꾸 시댁에서는 저는 빌라든 모든 형편대로 집을 구할수 있음 상관 없는데
자꾸 빌라는 절대 안된다라는둥..간섭 하는 자체가 너무너무 싫습니다.
저희 친정도 하다못해 도움을 못주니깐 이래라 저래라 말도 안하시는데요..
시댁이라고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입장도 아니거든요.
암튼 그래서 결국 은행에 5500만원 대출을 십년 상환 거치식 없이 빌렸더니 6개월동안 은행에 준 이지만 180만원
거의 가까이 되더라구요.원금 빼고요..
여기 아파트도 2년 계약인데 2년이면 벌써 은행에 주는 이자만 720만원이지 않습니까.
그럼 이게 잘 하는 건가요??
그리고 여기 역세권도 아니라 기름값도 한달에 25만원 들구요 신랑 일이 많아 야근도 많이해서 택시비도 무지 많이
쓰고 있습니다.
회사랑 집이랑 멀어서 택시타도 2만 5천원 나와요.
그리고 여기 이사오면서 이사비용에 이것저것 살게 많아서 돈도 많이 썼습니다.
시댁에서 이사한다고 준 돈은 백만원이 다입니다.저희 친정도 힘들어서 50만원 주셨습니다.
이렇게 힘이 들때는 부모가 집 다 사줘서 집 걱정 안하고 사는 주변 엄마들이 너무 부럽더라구요.
죄송해요..답답한데 말 할때가 없어서 여기다 합니다.
이게 과연 잘 한건지...다들 왜 이사갔냐고 뭐라고 하더라구여..그런말 들으니 더 속상하더라구요...
대출금 매달 갚는것도 힘이 들것 같아요..
다음에 이사 갈때는 절대 시댁 부모님 말 듣지 않을려구요..당장에 앞만 보시고 멀리 못 보신 결과 잖아요..아닌가요?
저는 제테크를 잘 못해서 지금 제 상황이 어떤지 잘 한건지 못한건지를 모르겠어요..ㅠㅠ
제가 잘 못 생각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