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 모레 오십 됩니다.
사십대 초부터 기미가 슬슬 올라오더니 눈 밑으로 참 빈티 나보여서 여간 신경 쓰이지 않았어요.
파운데이션을 짙게도 발라 보고 컨실러도 써보고 했는데 그래도 표시가 나더라구요.
에라 모르겠다 신경 끄고 몇 년 살다가 사십대 후반이 되고 어느날 문득 보니
기미가 거의 없어졌네요.
제 피부에 해준 게 없는데 왜 이럴까요?
나이 먹으면 눈 나빠져, 생리 주기 짧아져, 몸 아파 등등 안좋은 일만 줄줄이더니만 좋은 것도 하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