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빠진 양배추피클로 점심 푸지게 먹었어요..^^

식사하셨쎄요? 조회수 : 1,046
작성일 : 2012-02-14 13:39:43
새똥님만큼은 아니어도.
저희 집안도 (친정엄마+ 저) 냉장고에 묵혀두지 않고 살림하는 편이여요.

아마 저는 엄마가 워낙 그러하셨어서..
전라도 분이신데도, 아버지 고혈압떄문에 저장음식을 거의 안만드시기도하셨고..
그냥 싱싱한 재료 그떄 사서 딱 한끼씩 먹는 생활이 몸에 배어서도 그렇고..

항상 모든것은 좋은 재료를 강조하시거든요
요즘도 '엄마 고등어조림 어떻게 만들어? ' 전화로 물어보면
'노량진에 가서 싱싱한 고등어를 골라야지'
끝~~

마늘정도만 베란다에 걸어두시고 쓰시는 정도..
항상 저녁에 돌아오실때 검은봉다리에 양파한개, 당근한개.. 이렇게 조금씩 사오셨던 기억이 있어요

암튼..
그래서 저도 진짜 냉장고가 썰렁 그 자체여요 ㅎㅎ
결혼할떄 친구 냉장고를 물려받았는데..(양문형)
정말 늘 텅텅 비어있어서..
남편이 항상 신기해해요. 어떻게 이 냉장고에서 밥이 나오냐고 ㅋㅋㅋ
제가 그래도 요리를 좀 하거든요.

어머. 너무 제목하고 다른 이야기를 ;;
암튼 저도 음식 버리는거 넘 싫어해요
그런데 일주일정도 여행다녀왔더니 양배추 피클 조금 남은게 시들하길래

건더기 꺼내서 얇게 채치고
찌끄래기 김치들 다지고
소면 삶고 계란 삶아서 

피클 남은 국물 조금섞고 고추가루 참기름 꺠소금 넣어서
팍팍 무쳐 먹었네요.
아삭아삭 숨죽은 양배추도 너무 달콤하고 ㅎㅎ
언니가 여행기념물 가지러 왔다가 제가 먹는거 보더니 (밥먹고 왔다는데)
젓가락 가져와서 반은 먹고 가네요 ;;;;;

암튼..
진짜..먹을거 버리지 마시고 조금만 응용하시면 무궁무진한 식생활이 펼쳐지리라 믿습니다...
전 간식으로 제주도 숙이네 보리빵 먹어요..^^
(이것도 언니가 한상자 사다달라는거 모른척 하고 10개씩만 사왔어요 ㅋㅋㅋ
언니 미안~~ 그냥 냉동하지 말고 이삼일간 먹어버리슈~~)
IP : 58.142.xxx.10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ㅇ
    '12.2.14 3:19 PM (118.220.xxx.113)

    비빔국수야 말로 냉면과 더불어 요리신이 만드신 음식 중 하나죠. ㅋㅋ

  • 2. 오마토
    '12.2.14 7:07 PM (183.80.xxx.156)

    정말 대단하세요...며칠만 우리집으로 초대해 살림방법 배우고 싶어요.^^
    그런데... 왜 또 난 양배추 피클 어떻게 만드는지 막 물어보고싶고 막 만들어 넣어두고 싶어질까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779 스마트폰잘한 건지 아닌건지.. 봐주세요 스마트폰질문.. 2012/03/05 410
77778 성형이나 예쁜 옷 입는거나 마찬가지. 3 혼자 웅얼웅.. 2012/03/05 939
77777 무신이 스케일 크고 멋있는데 잔인한 격구씬에서 관중들 보니까 드라마 2012/03/05 656
77776 윈도우8쓰시는 분 있나요? 장단점 쫌 가르쳐주세요. 2 윈도우 2012/03/05 856
77775 정부, 4대강 유지관리비에 1368억원 국고 지원 7 참맛 2012/03/05 575
77774 왼쪽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통증 7 46세 2012/03/05 25,606
77773 고맙습니다.(펑합니다) 10 조마조마 2012/03/05 2,771
77772 친척이 공무원3급이 됐다는데요... 30 세계 2012/03/05 19,799
77771 요리는 알수록 오묘해요 1 2012/03/05 656
77770 k팝스타 다음주 이하이 또 선곡/코디 그렇게 해내보내면 테러할 .. 4 ... 2012/03/05 1,338
77769 초등 방과후 교실, 접수는 2월에 끝났는데 지금 추가접수해도 되.. 4 늦은 신청 2012/03/05 709
77768 양수검사 하신분들 어떠셨나요. 15 .. 2012/03/05 2,051
77767 초5영어학원 꼭 필요한가요? 4 안가려하는데.. 2012/03/05 1,835
77766 새아파트인데 싱크대서 걸레냄새 3 2012/03/05 1,106
77765 지금 82 좀 이상한거 같아요 ㄷㄷㄷ 2012/03/05 882
77764 무쇠후라이팬에 음식 담아 놓으면 안되나요? 2 후라이팬 2012/03/05 1,511
77763 버릇없는 시조카가 미워요 15 유치해지기싫.. 2012/03/05 4,350
77762 김나윤 엄마 사진~~정말 예쁘네요 75 미모 2012/03/05 24,252
77761 노조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네요 핑크 만세 2012/03/05 377
77760 일본정부주도로 한국에 후쿠시마인들 집단이주 시키는거 맞잖아요! 12 이완용의 재.. 2012/03/05 1,703
77759 김희애씨 나오는 드라마에서 대치동 교육열 정말 그런가요? 12 분당댁 2012/03/05 5,443
77758 점심으로 라면 끓였네요. 10 점심 2012/03/05 2,097
77757 화이트데이 선물 추천!! 1 착한아이카페.. 2012/03/05 458
77756 엄마가 자식에게 줄수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밥상이겠죠 6 밥상 2012/03/05 1,236
77755 어깨 뭉친거 경락 맛사지 효과 있을까요? 7 m 2012/03/05 3,025